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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하노버 베데마르크에 위치한 젠하이저 혁신 캠퍼스
세계적인 오디오 기업 젠하이저가 혁신적인 멤스(MEMS: Micro-Electro-Mechanical Systems) 마이크로폰 기술을 보유한 노르웨이의 딥테크 기업 ‘센서벨(sensiBel)’에 700만 유로(약 101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멤스 마이크로폰’은 반도체 공정 기술을 통해 제조되는 초소형의 전기 음향 변환기로 스마트폰, 가전, 자동차, 의료기기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사용되고 있다. 센서벨은 광파를 이용해 진동판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은 크기에도 선명한 음질을 구현하는 마이크를 제조하고 있다. 일반적인 멤스 마이크로폰은 움직이는 진동판(Diaphragm)과 백 플레이트(Back plate) 사이의 전기장을 측정하는 방식이지만 센서벨의 광학 시스템은 진동판을 투사하고 광검출기에 반사되는 레이저를 통해 진동판의 움직임을 측정한다. 반사된 레이저는 디지털 출력 데이터 인터페이스를 갖춘 ASIC(주문형 집적 회로)에서 처리되며 매우 작은 움직임도 측정할 수 있어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미세한 소리까지 포착할 수 있다.
젠하이저의 공동 CEO인 다니엘 젠하이저는 "젠하이저는 기존 사업에 대한 투자 외에도 유망한 미래 분야에 투자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동 CEO인 안드레아스 젠하이저는 "센서벨은 혁신적인 광학 기술로 차세대 멤스 마이크 개발 분야에서 유망한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센서벨과 획기적인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센서벨의 CEO인 스베레 달리 모엔(Sverre Dale Moen)은 "우리와 동일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는 젠하이저를 투자자로 맞이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세계적인 오디오 회사인 젠하이저의 투자는 다가올 미래형 멤스 마이크를 개발하는 데 있어 우리의 광학 기술의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