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과 기술의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다-제2회 전기음향 · 무대음향 학술대회
글 이무제 기자
자료제공 (사)한국음향학회
1981년 설립된 (사)한국음향학회는 △건축음향 △공력음향 △환경음향 △구조음향 등 음향학과 관련된 제반 분야의 연구를 통해 국내·외 음향 과학 발전을 견인하고자 설립됐다. 올해로 42주년을 맞는 한국음향학회는 40명의 회원으로 출발하여 현재는 3,000여명의 회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국제규모의 학술단체로 스코프스 학회지에도 등록되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작년에는 음향학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국제음향 학술대회(International Congress Acoustics)를 주최, 성공리에 개최하였다.
현재 음향 관련 산업은 눈부시게 발전. 음향 학과가 많이 늘어나고 우수한 음향 인력들도 자체적으로 양성되어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따라서 이들을 위한 기술 교류의 장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작년, 한국음향학회는 전기음향과 무대음향 분야를 따로 떼어 별도의 학술대회로 운영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렇게 신설된 [전기음향·무대음향 학술대회]는 올해로 2회째를 맞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14일 양일간 진행된 학술대회에서는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김건수(음향제작과)의 논문 발표를 시작으로, 전기음향, 건축음향, 무대음향, 음향제작, 음향 콘텐츠 등에 관한 19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각 분과별 학술발표는 동아방송예술대학교의 콘서트홀에서 진행되었으며 특별히 Dolby Atmos Immersive Sound 시스템에 대해서는 해당 장비와 설비를 갖추고 Dolby Lab.의 튜닝과 인증을 받은 덕성관 50502호, Dolby Atmos 믹싱룸에서 발표했다.
학문과 기술의 교류가 이뤄지는 장
13일 아침에 이뤄진 개회식에서 한국음향학회 오양기 회장은 “학술대회는 교수들만 모이는 것이 아닌,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의 모임. 학술은 학문과 기술의 합성어. 따라서 학술대회는 학문과 기술이 교류하는 장. 논문 이외에 현장에서 얻어진 기술 노하우와 보고서 등도 함께 공유되어야 한다. 이제 막 시작한 학술대회지만 현장에서 열심히 국내 음향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음향 엔지니어들과 학생들, 그리고 교수들 간의 기술 교류의 장으로 발전되어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용혁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총장은 “이 자리가 비단 음향기술과 관련된 엔지니어의 영역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상호 교감할 수 있는 예술의 장으로 확장되며 음향기술 발전에 획기적인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준 높은 논문들이 대거 발표되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 및 보고서들은 매우 전문적이고 학술적 가치가 높으면서도 실무의 경험들이 대폭 반영된 것으로서 연구과 고찰의 독창성 또한 주목할 정도라서 높아진 한국의 전기음향 및 무대음향계의 수준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이어지는 글에서는 이번 학술대회에 제출된 논문들을 간략히 소개할 것이다. 지면의 한계로 인해 모든 논문들을 소개할 수는 없고 취재진의 임의적 판단으로 몇 가지의 주제만을 다룰 것이다. 물론 이러한 선택이 논문의 우열을 가리는 것은 아니다.
Beam Steering 기술 적용 경기장 음성 명료도 향상방안 연구
문건창 교수/학과장(대림대학교 방송음향기술과)는 대규모 경기장에서 지향성이 높은 스피커를 상부 트러스에 배치하는 방법이 정석처럼 쓰이고 있는데 이 방법은 초기 설치 비용과 유지보수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데 착안, 빔스티어링 스피커를 사용하여 경제적이면서도 사후 관리가 용이하도록 하는 방법을 시뮬레이션으로 모색했다. 빔스티어링은 스피커의 물리적인 위치나 각도의 변경 없이 원하는 지역에 디지털 연산을 통해 소리를 방사하는 기술이다. 다만 이것이 원활하게 작동하려면 위상과 딜레이 등을 복합적으로 연산할 수 있는 고성능 DSP가 필요하다. 최근의 기술 발전은 쉽게 이것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논문에서는 대구스타디움, 광주월드컵경기장을 시뮬레이션하여 처음에는 고지향 포인트소스 스피커로, 그 다음에는 빔스티어링 스피커를 사용했을 때의 결과물을 유추했다. 이렇게 해서 빔스티어링 스피커를 사용했을 때 더욱 균일한 응답 및 음압을 얻을 수 있음과 동시에 국제표준에 맞는 명료도와 음질 획득에 성공했음을 규명했다.
방송음향의 특성과 문제점
원미진(JTBC미디어텍 보도기술팀)씨는 방송 음향은 음향감독의 의도와 달리 시청자들에게 도달될 수 밖에 없는 방송 시스템의 특성에 대해 고찰하고 이를 위한 해결책을 모색했다. 생방송의 신호 흐름은 스튜디오와 국내외의 회선 신호가 부조정실에서 믹싱되어 하나의 PGM으로 완성된 후 주조정실은 이 신호를 최종적으로 완성해서 송출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먼저 다양한 현장 상황에 따라 오디오의 음질이 균일하지 않을 수 있다. 여기에 부조정실의 모니터링 환경은 시청자의 오디오 환경과는 크게 다르기 때문에 근본적인 부조화가 발생한다. 또한 주조정실에서는 표준음량으로 균일하게 방송하기 위해 ALC(Automatic Loudness Control)를 통해 권장치로 자동 조정한다. 이 과정에서 음향 특징이 바뀔 수 있다. 이러한 기술적 문제점과 더불어 영상에 치우친 관심도, 최근 편집툴의 보급으로 인해 음향 전문가가 아닌 영상 PD가 편집작업을 직접 함으로써 전문성 낮은 오디오 편집이 이뤄지는 현실, 음량 기준은 있지만 명료도에 따른 기준이 없는 상황이 존재하며 컨슈머 입장에서는 TV의 화질은 발전하지만 음향 발전은 부진한 상황까지 겹쳐진다. 이에 대해 다각도의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타공 골판지 층의 기공률 변화에 따른 흡음률
허성욱, 양영광, 송승환, 양동준(노이즈엑스)은 무대 및 건축음향적 관점에서 접근한 논문을 발표했다. 내용은 흡음재로 주로 쓰이는 타공골판지 층의 기공률 변화에 따른 흡음률에 관한 것이다. 이들은 다양한 특성의 타공 골판지들을 전달함수법으로 측정했다. 이들은 다량의 측정 이후 1)두께가 일정할 경우 기공률이 올라갈 수록 주파수 특성이 고주파로 피크점이 이동, 2)두꺼워짐에 따라 피크점이 저주파로 이동, 3)입구의 기공률을 크게하고 점점 줄여나갈 경우 고주파 측으로 이동, 4)입구 기공률을 적게하고 점점 늘려갈 경우 저주파쪽으로 이동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다중감각의 전이와 상호작용을 응용한 공간음향 연출 방법
양성원 감독(부천문화재단)은 시감각과 청감각을 선택하고 상호전환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 V2 뎁스 카메라를 이용하여 음향, 조명, 기타 프로그램 제어 등에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특히 다양한 감각들이 서로 전환되며 영향을 주는 공감각에 주목했는데, 다중감각은 일치되었을 때 기억력이 높아지고 따라서 이를 공간음향에 적용하면 관객의 감흥과 몰입을 오래 지속시킨다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예술의 목적과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비확성 원음 국악 실내악 공연에 적합한 공연장의 실내음향특성에 관한 연구
경기아트센터의 정주현 감독과 대전예술의전당 성재훈 감독은 국악의 실내 공연 중 특히 전기적 확성이 없는 완전히 어쿠스틱한 환경에서 의 공연에 있어서 가장 적합한 실내음향 특성에 대해 연구했다. 이들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악 관현악은 저음이 취약하고, 악기 사이의 음량차가 심한데다, 비확성 어쿠스틱으로 공연하기에는 음량이 작다는 문제점을 꼽았다. 이에 따라 수준높고 몰입감 있는 공연이 가능하려면 가급적 우수한 실내음향 특성을 가진 공연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 라서 비확성 어쿠스틱 공연을 위한 공연장의 조건을 연구한 것. 이들은 각 공연장의 IR 데이터를 채집, 콘볼루션하여 얻은 4개의 샘플을 가청화를 통해 선호도 조사를 수행했다. 여기에는 공연장 음향감독 55인이 참여했다고 한다. 결과를 요약하자면 잔향시간이 1.58초 정도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으며 적거나 다소 높은 경우에도 선호도는 적지 않았다. 다만 잔향시간이 1.9초로 길 경우 압도적으로 저조한 선호도를 보였다.
AV over IP 기술을 활용한 무중단 AV System의 구성
이석주(테크데이타피에스, 대림대학교)는 먼저 AV over IP의 원리 및 개념에 대해 설명했다. 이는 표준 네트워크를 통해 정해진 프로토콜로 소리 및 영상 정보를 패킷 단위로 실어보내는 방식이다. 이 때부터는 그저 시그널이 아닌, 헤더가 붙은 하나의 정보로 다뤄지기 때문에 전체 시스템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으며 관리가 쉽고 규모가 커질 수록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어서 최근들어서 대형 현장이라면 100%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네트워크 AV가 적용되어 있다. 이 논문에서는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구현할 수 있는 물리적 2중화 및 논리적 2중화 구성 방법에 대해 논했다. 또한 2중화 포트 지원 장비에서의 예, 2중화 포트 미지원 장비에서의 예를 들고 단말기 2중화의 어려움 및 극복방법에 대해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했다. 또한 자동절체가 어려운 이유 및 장애를 인지하는 방법, 장애 인지 후 입력신호의 변경 방법 등 실전에서의 팁을 다뤘다.
3D 모델링의 정교화 및 확산계수의 적용이 실내음향 시뮬레이션 결과에 미치는 영향
유일선 교수(대림대학교 방송음향기술과)는 CATT Accoustic v9.0를 사용, 보다 정확한 시뮬레이션 결과 도출을 위한 방법론에 있어서 3D 모델링의 정교도에 따라 예측 결과와 실제 결과가 얼마나 다른지에 대해 논했다. 그는 실제 공연장의 음향 성능을 측정하여 결과값을 먼저 얻어낸 후 해당 공연장의 3D 모델링을 단순화 및 정교화의 2가지 방법으로 제작하였다. 여기서 보다 정교한 모델링과 확산계수의 입력이 성능 예측의 편차를 줄이는데 기여한다는 결론을 냈다.
대중음악의 돌비 애트모스 7.1.2 믹싱에 관한 연구-팬 데이터를중심으로
김건수 교수(동아방송예술대학교 음향제작과)는 서라운드 패닝 기능과 오브젝트 렌더링 기술의 차이를 비교,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을 탐구했다. 그에 따르면 채널 기반 방식은 결국 오브젝트 방식에 비해 스피커 구성의 유연성이 적다. 이어서 두 종류의 패너의 장단점을 세부적으로 분석한 후 실제 대중음악의 모니터링을 통해 여러 스타일의 3D 패닝 방식을 분석 및 평가했다. 그에 따르면 3D 패닝 방식은 크게 스핀, 하드패닝, 엘리베이션, 사운드 풀앤 웜, 공연장 스타일로 나눌 수 있다. 결론적으로 애트모스 장점으로는 더 넓은 믹스가 가능, 다이나믹한 믹스 가능, 실제 공연장의 감동 전달, 새로운 가능성 모색 등이며 단점으로는 기존 곡의 믹스가 완벽한 경우 오히려 대중들의 반감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 일부 청자들은 복잡한 오브젝트의 움직임을 적응하지 못함, 패닝 판단이 잘못되면 바이노럴 호환성이 떨어짐, 스피커 환경과 헤드폰 환경의 불일치 등이 있다.
다채널 상호통신시스템(인터컴: ICS)에서 상황인식 및 통신명료도 향상을 위한 공간음향 기술
조연수, 나홍운, 신동선((주)라온에이엔씨, (주)라스텔)은 동시에 발생되는 다중의 오디오 신호는 정보 전달력을 저해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음성 통신 오디오에 위치 및 방향 정보를 추가하면 상황 인식 및 대응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을 규명했다. 이들은 직접 개발한 통신 시스템의 오디오 보드에 알고리듬을 탑재한 후 성능 테스트를 했다. 테스트에는 20~40대의 남녀 10명이 평가에 참여했으며 실험을 통해 인식 및 대응 속도가 실제로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그 외에 다양한 논문들
이 외에도 김범수(대림대학교 방송음향기술과)는 [스마트스피커의 음향모니터링 시스템에 적용가능한 온도측정실험]을 통해 파형의 비행시간 측정으로 음속이 변하는 것을 모니터링, 화재를 모니터링하고 예측하는 시스템에 대해 규명했으며 강찬우(충북대학교 건축공학과)는 [주관적 음향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음향속성과 음향인자 분석]을 통해 친밀감은ITDG, 잔향감은 RT60과 EDT, 소리크기는 SPL과 G, 공간감은 BQI, LF 음향인자로 나타낼 수 있으며 이는 주관적인 선호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 논했다. 또한 임승수(DS미디어)는 [학교 방송의 기술 및 운영의 변화], 성재훈(대전예술의전당)은 [극장 스피커 시스템 최적화 방법], 나홍운, 조연수, 오태명, 김상훈, 권혁성((주)라스텔, (주)라온씨앤씨, 명지전문대 전자공학과)는 [청각과 뇌 간에 음향적 특이성 관계], 한제석(동아방송예술대학교 음향제작과)교수는 [사운드의 시각적 표현을 활용한 드럼(Kick, Snare) 믹싱 기법 연구], 김종우(가천대학교 스마트시티학과)는 [어느 공연장의 음향이 더좋은가? 머신러닝에 의한 예측 소개]에 대해 논하여 학문적으로 완성도 높은 학술대회임을 증명했다.
함께 하는 업체들의 후원이 빛나다
다른 음향 분야에 비해 전기음향 분야는 비록 규모는 작지만 기술력있는 강소기업들의 수가 많은 편이다. 이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탄탄한 업체들의 후원이 이어졌다. 후원 업체는 BICOM, JLAB, 다산에스알, 대림대학교 전문기술석사과정, 데스코, 사운드솔루션, 엠아이솔텍, 테크데이타피에스, 키노톤코리아, 비엘에스, 삼아사운드 등이며 이 중 삼아사운드(유)와 (주)비엘에스, 그리고 (주)테크데이타피에스가 상설 부스를 내고 자사의 제품과 솔루션들을 전시했다.
삼아사운드(유)는 Martin Audio에서 출시한 FlexPoint 동축 포인트소스 스피커를 선보였다.
Martin Audio Flexpoint 스피커들은 쉽게 지향성을 바꿀 수 있다.
먼저 삼아사운드(유)는 자사가 취급하는 Martin Audio의 신제품 포인트소스 스피커인 FlexPoint를 선보였다. 이 스피커는 전형적인 컴팩트한 패시브 타입의 포인트소스 스피커이면서도 사용자가 쉽게 웨이브가이드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스마트한 설계의 적용과 함께 동축 디자인을 결합하여 원거리는 물론 근거리 모니터링에서도 일관된 사운드를 유지한다. 크기 또한 가장 작은 미니어처급인 4인치 모델부터 웬만한 중형 베뉴까지도 커버할 수 있는 15인치급 모델까지 다양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주)비엘에스는 Tascam Sonicview 믹싱콘솔과 Waves LV1 소프트웨어 라이브 믹싱 솔루션을 선보였다.
Tascam Sonicview는 방송급의 규모와 퀄리티, 포터블급의 사이즈와 무게를 자랑한다.
(주)비엘에스는 처음에는 충격적인 콘셉트로 등장했고, 이제 시간이 지난 후 안정성까지 증명하며 여전히 호평받으며 특히 가성비를 중시하는 유저나 가격대비 최상의 퀄리티를 원하는 교회 시장에서 크게 각광받는 Waves LV1 시스템과 더불어 방송 시장에 대응하는 용량과 퀄리티, 그리고 라이브및 포터블에도 대응하는 컴팩트 사이즈라는 콘셉트를 실현시킨 Tascam Sonicview 믹싱 콘솔을 선보여 큰 호평을 얻었다. 새로운 믹싱 콘솔의 등장에 많은 참석자들은 호기심을 갖고 직접 조작하기 위해 줄을 섰을 정도. Waves는 최근 Ionic16이라는 LV1 전용 초고품질 입출력 인터페이스를 내놓으며 프리미엄 시장으로의 진입을 계획하는 것 같았다.
(주)테크데이타피에스는 JBL 스피커, AMX AV Over IP 솔루션을 들고 등장했다.
AMX 영상전송 솔루션은 표준 네트워크를 이용하면서도 극도의 낮은 레이턴시를 실현한다.
(주)테크데이타피에스는 놀라운 가성비와 유연성, 강력한 성능으로 최근 렌탈 컴퍼니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JBL SRX906LA 라인어레이 스피커 시스템과 더불어 고성능 컬럼어레이 스피커인 PRX One 등을 내놓으며 스피커 시장의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또한 하이-프로덕션에서 사용되는 LSR7 시리즈 하이엔드 모니터 스피커를 선보이며 동아방송예술대학교의 교수진들마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AMX의 네트워크를 이용한 실시간 영상 배포 시스템은 극도로 낮은 레이턴시를 실현하며 관계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학문과 기술의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다-제2회 전기음향 · 무대음향 학술대회
글 이무제 기자
자료제공 (사)한국음향학회
1981년 설립된 (사)한국음향학회는 △건축음향 △공력음향 △환경음향 △구조음향 등 음향학과 관련된 제반 분야의 연구를 통해 국내·외 음향 과학 발전을 견인하고자 설립됐다. 올해로 42주년을 맞는 한국음향학회는 40명의 회원으로 출발하여 현재는 3,000여명의 회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국제규모의 학술단체로 스코프스 학회지에도 등록되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작년에는 음향학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국제음향 학술대회(International Congress Acoustics)를 주최, 성공리에 개최하였다.
현재 음향 관련 산업은 눈부시게 발전. 음향 학과가 많이 늘어나고 우수한 음향 인력들도 자체적으로 양성되어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따라서 이들을 위한 기술 교류의 장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작년, 한국음향학회는 전기음향과 무대음향 분야를 따로 떼어 별도의 학술대회로 운영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렇게 신설된 [전기음향·무대음향 학술대회]는 올해로 2회째를 맞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14일 양일간 진행된 학술대회에서는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김건수(음향제작과)의 논문 발표를 시작으로, 전기음향, 건축음향, 무대음향, 음향제작, 음향 콘텐츠 등에 관한 19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각 분과별 학술발표는 동아방송예술대학교의 콘서트홀에서 진행되었으며 특별히 Dolby Atmos Immersive Sound 시스템에 대해서는 해당 장비와 설비를 갖추고 Dolby Lab.의 튜닝과 인증을 받은 덕성관 50502호, Dolby Atmos 믹싱룸에서 발표했다.
학문과 기술의 교류가 이뤄지는 장
13일 아침에 이뤄진 개회식에서 한국음향학회 오양기 회장은 “학술대회는 교수들만 모이는 것이 아닌,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의 모임. 학술은 학문과 기술의 합성어. 따라서 학술대회는 학문과 기술이 교류하는 장. 논문 이외에 현장에서 얻어진 기술 노하우와 보고서 등도 함께 공유되어야 한다. 이제 막 시작한 학술대회지만 현장에서 열심히 국내 음향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음향 엔지니어들과 학생들, 그리고 교수들 간의 기술 교류의 장으로 발전되어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용혁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총장은 “이 자리가 비단 음향기술과 관련된 엔지니어의 영역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상호 교감할 수 있는 예술의 장으로 확장되며 음향기술 발전에 획기적인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준 높은 논문들이 대거 발표되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 및 보고서들은 매우 전문적이고 학술적 가치가 높으면서도 실무의 경험들이 대폭 반영된 것으로서 연구과 고찰의 독창성 또한 주목할 정도라서 높아진 한국의 전기음향 및 무대음향계의 수준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이어지는 글에서는 이번 학술대회에 제출된 논문들을 간략히 소개할 것이다. 지면의 한계로 인해 모든 논문들을 소개할 수는 없고 취재진의 임의적 판단으로 몇 가지의 주제만을 다룰 것이다. 물론 이러한 선택이 논문의 우열을 가리는 것은 아니다.
Beam Steering 기술 적용 경기장 음성 명료도 향상방안 연구
문건창 교수/학과장(대림대학교 방송음향기술과)는 대규모 경기장에서 지향성이 높은 스피커를 상부 트러스에 배치하는 방법이 정석처럼 쓰이고 있는데 이 방법은 초기 설치 비용과 유지보수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데 착안, 빔스티어링 스피커를 사용하여 경제적이면서도 사후 관리가 용이하도록 하는 방법을 시뮬레이션으로 모색했다. 빔스티어링은 스피커의 물리적인 위치나 각도의 변경 없이 원하는 지역에 디지털 연산을 통해 소리를 방사하는 기술이다. 다만 이것이 원활하게 작동하려면 위상과 딜레이 등을 복합적으로 연산할 수 있는 고성능 DSP가 필요하다. 최근의 기술 발전은 쉽게 이것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논문에서는 대구스타디움, 광주월드컵경기장을 시뮬레이션하여 처음에는 고지향 포인트소스 스피커로, 그 다음에는 빔스티어링 스피커를 사용했을 때의 결과물을 유추했다. 이렇게 해서 빔스티어링 스피커를 사용했을 때 더욱 균일한 응답 및 음압을 얻을 수 있음과 동시에 국제표준에 맞는 명료도와 음질 획득에 성공했음을 규명했다.
방송음향의 특성과 문제점
원미진(JTBC미디어텍 보도기술팀)씨는 방송 음향은 음향감독의 의도와 달리 시청자들에게 도달될 수 밖에 없는 방송 시스템의 특성에 대해 고찰하고 이를 위한 해결책을 모색했다. 생방송의 신호 흐름은 스튜디오와 국내외의 회선 신호가 부조정실에서 믹싱되어 하나의 PGM으로 완성된 후 주조정실은 이 신호를 최종적으로 완성해서 송출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먼저 다양한 현장 상황에 따라 오디오의 음질이 균일하지 않을 수 있다. 여기에 부조정실의 모니터링 환경은 시청자의 오디오 환경과는 크게 다르기 때문에 근본적인 부조화가 발생한다. 또한 주조정실에서는 표준음량으로 균일하게 방송하기 위해 ALC(Automatic Loudness Control)를 통해 권장치로 자동 조정한다. 이 과정에서 음향 특징이 바뀔 수 있다. 이러한 기술적 문제점과 더불어 영상에 치우친 관심도, 최근 편집툴의 보급으로 인해 음향 전문가가 아닌 영상 PD가 편집작업을 직접 함으로써 전문성 낮은 오디오 편집이 이뤄지는 현실, 음량 기준은 있지만 명료도에 따른 기준이 없는 상황이 존재하며 컨슈머 입장에서는 TV의 화질은 발전하지만 음향 발전은 부진한 상황까지 겹쳐진다. 이에 대해 다각도의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타공 골판지 층의 기공률 변화에 따른 흡음률
허성욱, 양영광, 송승환, 양동준(노이즈엑스)은 무대 및 건축음향적 관점에서 접근한 논문을 발표했다. 내용은 흡음재로 주로 쓰이는 타공골판지 층의 기공률 변화에 따른 흡음률에 관한 것이다. 이들은 다양한 특성의 타공 골판지들을 전달함수법으로 측정했다. 이들은 다량의 측정 이후 1)두께가 일정할 경우 기공률이 올라갈 수록 주파수 특성이 고주파로 피크점이 이동, 2)두꺼워짐에 따라 피크점이 저주파로 이동, 3)입구의 기공률을 크게하고 점점 줄여나갈 경우 고주파 측으로 이동, 4)입구 기공률을 적게하고 점점 늘려갈 경우 저주파쪽으로 이동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다중감각의 전이와 상호작용을 응용한 공간음향 연출 방법
양성원 감독(부천문화재단)은 시감각과 청감각을 선택하고 상호전환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 V2 뎁스 카메라를 이용하여 음향, 조명, 기타 프로그램 제어 등에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특히 다양한 감각들이 서로 전환되며 영향을 주는 공감각에 주목했는데, 다중감각은 일치되었을 때 기억력이 높아지고 따라서 이를 공간음향에 적용하면 관객의 감흥과 몰입을 오래 지속시킨다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예술의 목적과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비확성 원음 국악 실내악 공연에 적합한 공연장의 실내음향특성에 관한 연구
경기아트센터의 정주현 감독과 대전예술의전당 성재훈 감독은 국악의 실내 공연 중 특히 전기적 확성이 없는 완전히 어쿠스틱한 환경에서 의 공연에 있어서 가장 적합한 실내음향 특성에 대해 연구했다. 이들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악 관현악은 저음이 취약하고, 악기 사이의 음량차가 심한데다, 비확성 어쿠스틱으로 공연하기에는 음량이 작다는 문제점을 꼽았다. 이에 따라 수준높고 몰입감 있는 공연이 가능하려면 가급적 우수한 실내음향 특성을 가진 공연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 라서 비확성 어쿠스틱 공연을 위한 공연장의 조건을 연구한 것. 이들은 각 공연장의 IR 데이터를 채집, 콘볼루션하여 얻은 4개의 샘플을 가청화를 통해 선호도 조사를 수행했다. 여기에는 공연장 음향감독 55인이 참여했다고 한다. 결과를 요약하자면 잔향시간이 1.58초 정도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으며 적거나 다소 높은 경우에도 선호도는 적지 않았다. 다만 잔향시간이 1.9초로 길 경우 압도적으로 저조한 선호도를 보였다.
AV over IP 기술을 활용한 무중단 AV System의 구성
이석주(테크데이타피에스, 대림대학교)는 먼저 AV over IP의 원리 및 개념에 대해 설명했다. 이는 표준 네트워크를 통해 정해진 프로토콜로 소리 및 영상 정보를 패킷 단위로 실어보내는 방식이다. 이 때부터는 그저 시그널이 아닌, 헤더가 붙은 하나의 정보로 다뤄지기 때문에 전체 시스템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으며 관리가 쉽고 규모가 커질 수록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어서 최근들어서 대형 현장이라면 100%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네트워크 AV가 적용되어 있다. 이 논문에서는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구현할 수 있는 물리적 2중화 및 논리적 2중화 구성 방법에 대해 논했다. 또한 2중화 포트 지원 장비에서의 예, 2중화 포트 미지원 장비에서의 예를 들고 단말기 2중화의 어려움 및 극복방법에 대해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했다. 또한 자동절체가 어려운 이유 및 장애를 인지하는 방법, 장애 인지 후 입력신호의 변경 방법 등 실전에서의 팁을 다뤘다.
3D 모델링의 정교화 및 확산계수의 적용이 실내음향 시뮬레이션 결과에 미치는 영향
유일선 교수(대림대학교 방송음향기술과)는 CATT Accoustic v9.0를 사용, 보다 정확한 시뮬레이션 결과 도출을 위한 방법론에 있어서 3D 모델링의 정교도에 따라 예측 결과와 실제 결과가 얼마나 다른지에 대해 논했다. 그는 실제 공연장의 음향 성능을 측정하여 결과값을 먼저 얻어낸 후 해당 공연장의 3D 모델링을 단순화 및 정교화의 2가지 방법으로 제작하였다. 여기서 보다 정교한 모델링과 확산계수의 입력이 성능 예측의 편차를 줄이는데 기여한다는 결론을 냈다.
대중음악의 돌비 애트모스 7.1.2 믹싱에 관한 연구-팬 데이터를중심으로
김건수 교수(동아방송예술대학교 음향제작과)는 서라운드 패닝 기능과 오브젝트 렌더링 기술의 차이를 비교,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을 탐구했다. 그에 따르면 채널 기반 방식은 결국 오브젝트 방식에 비해 스피커 구성의 유연성이 적다. 이어서 두 종류의 패너의 장단점을 세부적으로 분석한 후 실제 대중음악의 모니터링을 통해 여러 스타일의 3D 패닝 방식을 분석 및 평가했다. 그에 따르면 3D 패닝 방식은 크게 스핀, 하드패닝, 엘리베이션, 사운드 풀앤 웜, 공연장 스타일로 나눌 수 있다. 결론적으로 애트모스 장점으로는 더 넓은 믹스가 가능, 다이나믹한 믹스 가능, 실제 공연장의 감동 전달, 새로운 가능성 모색 등이며 단점으로는 기존 곡의 믹스가 완벽한 경우 오히려 대중들의 반감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 일부 청자들은 복잡한 오브젝트의 움직임을 적응하지 못함, 패닝 판단이 잘못되면 바이노럴 호환성이 떨어짐, 스피커 환경과 헤드폰 환경의 불일치 등이 있다.
다채널 상호통신시스템(인터컴: ICS)에서 상황인식 및 통신명료도 향상을 위한 공간음향 기술
조연수, 나홍운, 신동선((주)라온에이엔씨, (주)라스텔)은 동시에 발생되는 다중의 오디오 신호는 정보 전달력을 저해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음성 통신 오디오에 위치 및 방향 정보를 추가하면 상황 인식 및 대응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을 규명했다. 이들은 직접 개발한 통신 시스템의 오디오 보드에 알고리듬을 탑재한 후 성능 테스트를 했다. 테스트에는 20~40대의 남녀 10명이 평가에 참여했으며 실험을 통해 인식 및 대응 속도가 실제로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그 외에 다양한 논문들
이 외에도 김범수(대림대학교 방송음향기술과)는 [스마트스피커의 음향모니터링 시스템에 적용가능한 온도측정실험]을 통해 파형의 비행시간 측정으로 음속이 변하는 것을 모니터링, 화재를 모니터링하고 예측하는 시스템에 대해 규명했으며 강찬우(충북대학교 건축공학과)는 [주관적 음향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음향속성과 음향인자 분석]을 통해 친밀감은ITDG, 잔향감은 RT60과 EDT, 소리크기는 SPL과 G, 공간감은 BQI, LF 음향인자로 나타낼 수 있으며 이는 주관적인 선호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 논했다. 또한 임승수(DS미디어)는 [학교 방송의 기술 및 운영의 변화], 성재훈(대전예술의전당)은 [극장 스피커 시스템 최적화 방법], 나홍운, 조연수, 오태명, 김상훈, 권혁성((주)라스텔, (주)라온씨앤씨, 명지전문대 전자공학과)는 [청각과 뇌 간에 음향적 특이성 관계], 한제석(동아방송예술대학교 음향제작과)교수는 [사운드의 시각적 표현을 활용한 드럼(Kick, Snare) 믹싱 기법 연구], 김종우(가천대학교 스마트시티학과)는 [어느 공연장의 음향이 더좋은가? 머신러닝에 의한 예측 소개]에 대해 논하여 학문적으로 완성도 높은 학술대회임을 증명했다.
함께 하는 업체들의 후원이 빛나다
다른 음향 분야에 비해 전기음향 분야는 비록 규모는 작지만 기술력있는 강소기업들의 수가 많은 편이다. 이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탄탄한 업체들의 후원이 이어졌다. 후원 업체는 BICOM, JLAB, 다산에스알, 대림대학교 전문기술석사과정, 데스코, 사운드솔루션, 엠아이솔텍, 테크데이타피에스, 키노톤코리아, 비엘에스, 삼아사운드 등이며 이 중 삼아사운드(유)와 (주)비엘에스, 그리고 (주)테크데이타피에스가 상설 부스를 내고 자사의 제품과 솔루션들을 전시했다.
삼아사운드(유)는 Martin Audio에서 출시한 FlexPoint 동축 포인트소스 스피커를 선보였다.
Martin Audio Flexpoint 스피커들은 쉽게 지향성을 바꿀 수 있다.
먼저 삼아사운드(유)는 자사가 취급하는 Martin Audio의 신제품 포인트소스 스피커인 FlexPoint를 선보였다. 이 스피커는 전형적인 컴팩트한 패시브 타입의 포인트소스 스피커이면서도 사용자가 쉽게 웨이브가이드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스마트한 설계의 적용과 함께 동축 디자인을 결합하여 원거리는 물론 근거리 모니터링에서도 일관된 사운드를 유지한다. 크기 또한 가장 작은 미니어처급인 4인치 모델부터 웬만한 중형 베뉴까지도 커버할 수 있는 15인치급 모델까지 다양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주)비엘에스는 Tascam Sonicview 믹싱콘솔과 Waves LV1 소프트웨어 라이브 믹싱 솔루션을 선보였다.
Tascam Sonicview는 방송급의 규모와 퀄리티, 포터블급의 사이즈와 무게를 자랑한다.
(주)비엘에스는 처음에는 충격적인 콘셉트로 등장했고, 이제 시간이 지난 후 안정성까지 증명하며 여전히 호평받으며 특히 가성비를 중시하는 유저나 가격대비 최상의 퀄리티를 원하는 교회 시장에서 크게 각광받는 Waves LV1 시스템과 더불어 방송 시장에 대응하는 용량과 퀄리티, 그리고 라이브및 포터블에도 대응하는 컴팩트 사이즈라는 콘셉트를 실현시킨 Tascam Sonicview 믹싱 콘솔을 선보여 큰 호평을 얻었다. 새로운 믹싱 콘솔의 등장에 많은 참석자들은 호기심을 갖고 직접 조작하기 위해 줄을 섰을 정도. Waves는 최근 Ionic16이라는 LV1 전용 초고품질 입출력 인터페이스를 내놓으며 프리미엄 시장으로의 진입을 계획하는 것 같았다.
(주)테크데이타피에스는 JBL 스피커, AMX AV Over IP 솔루션을 들고 등장했다.
AMX 영상전송 솔루션은 표준 네트워크를 이용하면서도 극도의 낮은 레이턴시를 실현한다.
(주)테크데이타피에스는 놀라운 가성비와 유연성, 강력한 성능으로 최근 렌탈 컴퍼니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JBL SRX906LA 라인어레이 스피커 시스템과 더불어 고성능 컬럼어레이 스피커인 PRX One 등을 내놓으며 스피커 시장의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또한 하이-프로덕션에서 사용되는 LSR7 시리즈 하이엔드 모니터 스피커를 선보이며 동아방송예술대학교의 교수진들마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AMX의 네트워크를 이용한 실시간 영상 배포 시스템은 극도로 낮은 레이턴시를 실현하며 관계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