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무제 기자
자료제공 (주)클라우시스
엄지손가락 한마디보다 작은 인이어 모니터에는 생각보다 많은 기술이 요구된다. 일반적인 측정용 마이크로는 특성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올바른 측정 방법, 그리고 튜닝시 목표 주파수 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열린 공간이 아닌 외이도에서 파동이 전달되고 공진이 발생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스피커와는 완전히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 스피커에서는 물리적인 한계 때문에 다중 way 방식이 필수지만 이어폰은 이처럼 작동 환경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지금까지 1way 방식의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선호되어 왔다. 하지만 초소형의 강력한 BA 드라이버가 개발되면서 이어폰에서도 본격적인 다중way 방식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이 방식은 주파수 대역을 획기적으로 넓혔지만 위상왜곡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이에 이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인 L-Acoustics, 그리고 JH Audio가 나서기로 했다. Contour XO의 시작이다.
10개의 드라이버, 3way 구조를 갖춘 귀 안의 스피커
10개의 드라이버, 3way 크로스오버 구조. 어지간한 중대형 스피커에서조차 보기 힘든 이 스펙과 물량이 단 8.2g에 불과한 이어폰에 들어가 있다는 것이 믿기는가? 4개의 LF 드라이버, 2개의 MF 드라이버, 그리고 4개의 HF 드라이버가 조합되어 Contour XO가 표현하는 대역은 10Hz~20kHz에 이른다.
이렇게 많은 드라이버가 한 몸체에 조합되었을 경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위상왜곡과 크로스오버 문제이다. 스피커의 경우 넉넉한 크기 덕에 내부에 충분한 필터링 회로를 넣을 수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설계가 자유롭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배치도 이상적으로 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최신 기술을 적용한 스피커들은 위상왜곡 문제를 거의 해결한 단계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어폰은 문제 해결이 만만치 않다.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회로를 넣을 공간이 충분치 않다는 것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다중BA 드라이버 이어폰의 경우 제대로 된 필터 회로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신경을 쓴다고 해도 초소형 콘덴서를 하나 정도 넣는 것이 보통이다. 또한 기구 설계면에서도 내부 공간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이상적인 배치가 어려우며 이에 따라 시간차 왜곡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 문제를 L-Acoustics은 자사의 라인어레이 기술 중 가장 유명한 WST(Wavefront Sculpture Tech-nology)를 통해 멋지게 해결해냈다. 또한 필터링의 경우에도 전용 7핀 커넥터와 패시브 필터를 통해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현재 출시된 다중 BA 인이어 이어폰 중 이 정도로 완벽하게 위상왜곡에 대한 대처를 해낸 제품은 없다.
L-Acoustics의 창립자이자 대표인 Christian Heil(좌),
그리고 JH Audio의 창립자이자 대표인 Jerry Harvey(우)
귀 속에서 즐기는 L-Acoustics의 프리미엄과 성능
패시브 필터와 베이스 어테뉴에이터를 담당하는 자그마한 박스를 통해 저음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점도 놀랍다. 조절 범위는 무려 0~15dB. 무대 위에서는 많은 저음으로 인해 모니터링 사운드가 마스킹되기 쉽다. 특히 보컬 모니터링에 혼동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 어테뉴에이터를 이용하면 FOH이든 믹싱이든, 혹은 무대 위의 모니터링이든 상관없이 최적의 사운드를 얻을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다. 또한 라디에이터나 각종 기구 등으로 조절하는 방식이 아니기에 조절 범위가 측정치로도, 체감적으로도 대단히 넓은 것이 장점이다.
위상왜곡을 적극적으로 해결한 인이어 모니터링 제품이기에 3D Immersive 사운드 작업 및 모니터링에도 알맞다. 특히 L-Acoustics가 자랑하는 L-ISA Immersive 시스템과 결합시 높은 작업의 정밀도와 함께 편리함도 함께 제공한다. 2021년에는 L-ISA에 바이노럴 모니터링 툴킷이 제공될 예정인데 Coutour XO로 인해 생생하면서도 정확한 모니터링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글 이무제 기자
자료제공 (주)클라우시스
엄지손가락 한마디보다 작은 인이어 모니터에는 생각보다 많은 기술이 요구된다. 일반적인 측정용 마이크로는 특성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올바른 측정 방법, 그리고 튜닝시 목표 주파수 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열린 공간이 아닌 외이도에서 파동이 전달되고 공진이 발생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스피커와는 완전히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 스피커에서는 물리적인 한계 때문에 다중 way 방식이 필수지만 이어폰은 이처럼 작동 환경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지금까지 1way 방식의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선호되어 왔다. 하지만 초소형의 강력한 BA 드라이버가 개발되면서 이어폰에서도 본격적인 다중way 방식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이 방식은 주파수 대역을 획기적으로 넓혔지만 위상왜곡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이에 이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인 L-Acoustics, 그리고 JH Audio가 나서기로 했다. Contour XO의 시작이다.
10개의 드라이버, 3way 구조를 갖춘 귀 안의 스피커
10개의 드라이버, 3way 크로스오버 구조. 어지간한 중대형 스피커에서조차 보기 힘든 이 스펙과 물량이 단 8.2g에 불과한 이어폰에 들어가 있다는 것이 믿기는가? 4개의 LF 드라이버, 2개의 MF 드라이버, 그리고 4개의 HF 드라이버가 조합되어 Contour XO가 표현하는 대역은 10Hz~20kHz에 이른다.
이렇게 많은 드라이버가 한 몸체에 조합되었을 경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위상왜곡과 크로스오버 문제이다. 스피커의 경우 넉넉한 크기 덕에 내부에 충분한 필터링 회로를 넣을 수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설계가 자유롭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배치도 이상적으로 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최신 기술을 적용한 스피커들은 위상왜곡 문제를 거의 해결한 단계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어폰은 문제 해결이 만만치 않다.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회로를 넣을 공간이 충분치 않다는 것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다중BA 드라이버 이어폰의 경우 제대로 된 필터 회로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신경을 쓴다고 해도 초소형 콘덴서를 하나 정도 넣는 것이 보통이다. 또한 기구 설계면에서도 내부 공간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이상적인 배치가 어려우며 이에 따라 시간차 왜곡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 문제를 L-Acoustics은 자사의 라인어레이 기술 중 가장 유명한 WST(Wavefront Sculpture Tech-nology)를 통해 멋지게 해결해냈다. 또한 필터링의 경우에도 전용 7핀 커넥터와 패시브 필터를 통해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현재 출시된 다중 BA 인이어 이어폰 중 이 정도로 완벽하게 위상왜곡에 대한 대처를 해낸 제품은 없다.
L-Acoustics의 창립자이자 대표인 Christian Heil(좌), 그리고 JH Audio의 창립자이자 대표인 Jerry Harvey(우)
귀 속에서 즐기는 L-Acoustics의 프리미엄과 성능
패시브 필터와 베이스 어테뉴에이터를 담당하는 자그마한 박스를 통해 저음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점도 놀랍다. 조절 범위는 무려 0~15dB. 무대 위에서는 많은 저음으로 인해 모니터링 사운드가 마스킹되기 쉽다. 특히 보컬 모니터링에 혼동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 어테뉴에이터를 이용하면 FOH이든 믹싱이든, 혹은 무대 위의 모니터링이든 상관없이 최적의 사운드를 얻을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다. 또한 라디에이터나 각종 기구 등으로 조절하는 방식이 아니기에 조절 범위가 측정치로도, 체감적으로도 대단히 넓은 것이 장점이다.
위상왜곡을 적극적으로 해결한 인이어 모니터링 제품이기에 3D Immersive 사운드 작업 및 모니터링에도 알맞다. 특히 L-Acoustics가 자랑하는 L-ISA Immersive 시스템과 결합시 높은 작업의 정밀도와 함께 편리함도 함께 제공한다. 2021년에는 L-ISA에 바이노럴 모니터링 툴킷이 제공될 예정인데 Coutour XO로 인해 생생하면서도 정확한 모니터링이 가능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