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페/프리앰프/레코더Freqport FreqInOout FO1 USB 패치베이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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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하드웨어를 플러그인처럼 사용하다

by 이무제, 자료제공: 작곡가의미디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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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음반물 믹싱 스타일은 이제 대부분 ITB(In The Box)나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굳어져가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아날로그 믹싱 콘솔을 통해 하는 방법도 사실상 서밍에 가까운 작업이었고, 헤비한 프로세싱은 전부 DAW에서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ITB 방식이 정답일까?

사실 최근 플러그인들의 발전은 그야말로 눈부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대략 15년 전쯤, DAW에서 플러그인을 사용하여 ITB 믹싱을 고집하는 것은 일종의 타협에 가까웠다. 당시 플러그인 옹호자들은 블라인드 테스트 등을 하며 '하드웨어와 플러그인의 차이는 사실상 없다'면서 아웃보드 애호가들을 시대에 뒤쳐진 취급을 했지만 실상은 지난 15년간 플러그인의 퀄리티나 종류, 기능의 발전을 보면 지난 세대의 플러그인을 어찌 사용했나 싶을 정도로 발전이 있었다.

결국 아날로그에서는 전혀 불가능한 프로세싱을 하는 플러그인들을 제외하고서는, 사실상 대부분의 플러그인들은 '가장 완벽한 아날로그'를 지향한다고 보아도 좋다. 그건 어쩌면 합리보다는 본능에 가까운 것일지 모른다. 우리가 실제로 듣고 녹음하고 연주하고 살아가는 세상은 아날로그이니 말이다.

물론 지금 와서 아날로그 방식의 믹싱을 옹호할 생각은 없다. 완전한 리콜이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프로젝트의 관리나 추후 수정 역시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아날로그 방식은, 사운드적인 면에서는 비록 괜찮을지는 몰라도 수많은 단점 때문에 실무의 결과물에 있어서는 현재의 방식보다 더 좋은 결과물을 얻기가 사실상 어렵다. 현존하는 레코딩/믹싱 스튜디오들은 상업적 이득과 이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자선이나 복지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다.

결국 현실적인 이유에서 ITB 방식이 주가 될 수 밖에 없고 그나마 불편과 비용을 감수하고 현실적으로 타협하는 것이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아니, 사실은 현재 고품질/하이엔드 믹싱을 지향하는 사운드 엔지니어와 믹싱 스튜디오들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장점만 합친 하이브리드 방식을 대세적으로 선택하고 있다.

물론 ITB 방식에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의 이행만 해도 대단히 복잡하고 어렵다. 현실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시그널의 패칭이다. 아날로그 패스를 간단히 추가하는 것이야 어렵지 않을 수 있는데, 그 패칭을 DAW 상에서 믹싱을 하며 플러그인처럼 간편하게 쓸 수는 없을까?

이번에 소개하는 Freqport는 바로 이런 현실에서 산뜻하고 깔끔하면서도 극도로 편리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바로 'USB 패치베이'라는 개념이다. 간단히 말해서 USB 입출력을 가진 인터페이스에 각종 아날로그 아웃보드를 미리 물려놓고 그 패스를 플러그인 방식으로 쉽게 가져다 쓰는 방식이다. [작곡가의 미디가게]에서 출시한 FreqInOout FO1(이하 FO1)은 하이브리드 워크플로우에 있어서 혁신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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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 워크플로우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Freqport

Freqport는 2019년, 아날로그 오디오 경험을 재창조한다는 핵심 사명을 중심으로 주요 전자 엔지니어, 뮤지션, 그리고 음반사가 함께 설립한 회사다.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진 Freqport 팀은 각 구성원이 20년 이상의 음악 제품 설계 및 엔지니어링 경험을 보유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왔다. 그리고 그 결실이 하이브리드 튜브 프로세서인 FT1, 그리고 이번에 리뷰하는 USB 패치베이인 FO1이다. 이 두 제품은 스튜디오 시장에 있어서 완전히 새로운 시장 분야를 개척한 혁신적인 제품이며, 워크플로우에 있어서는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다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들이 출시한 FT1과 FO1으로 Freqport의 비전이 이제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누구나 플러그인 형태로 실제 아날로그를 구동하고, 디지털 워크플로우에 쉽게 통합하여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트 단위까지 완벽한 하이엔드 오디오를 구현할 수 있게 된 것.

 

FT1과 FO1의 콘셉트

먼저 말해둘 것은, 두 제품 모두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지만,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아니다. 제품의 콘셉트를 좀 더 상세히 설명하자면, 필자는 FT1은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두 제품 모두 같은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Analog Hub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를 인스톨하고 나면 제품의 기본적인 셋업(레이턴시 등)과 인식을 하는 일종의 드라이버가 깔리며, 함께 VST3 및 AAX, AU 등의 호환 포맷 플러그인도 동시에 인스톨된다.

DAW를 실행하면 최근의 대부분의 DAW들이 그렇듯이 새로 인스톨된 플러그인이 자동으로 인식되어 등록되며, 바로 플러그인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앞서 FT1와 FO1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같다고 말했었지만 플러그인은 다르다. FT1은 4채널의, 일종의 튜브 새츄레이터로, 내부에 실제 진공관이 4개(12AT7 매치드페어, E83CC/12AX7 매치드페어)와 각종 아날로그 필터 회로들이 탑재되어 있다. 내부의 프로세싱은 전부 아날로그로 이뤄지지만 콘트롤은 전부 디지털로 이뤄지는데, 플러그인 혹은 완전히 디지털화된 전면 패널과 콘트롤 노브로 제어되며 당연히 완벽한 리콜까지 이뤄진다.

FT1은 말하자면, 일반적인 DAW의 ITB 워크플로우에서 EQ나 컴프레싱의 경우 이미 기능성 면에서 소프트웨어 플러그인이 압도하므로, 소프트웨어가 하지 못하는 영역, 특히 하드웨어의 자연스러운 새츄레이션을 채널에 간편하게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의 하이브리드 워크플로우와 다른 점이라면 정말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감각과 간편함으로 모든 제품의 셋업과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FO1은 쉽게 설명해서 FT1에서 진공관 프로세싱부만 빼내고 라인 입출력부만 남겨둔 것으로, 유저가 가진 외장 아날로그 장비를 플러그인 형식으로 빠르게 등록하고 불러쓸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FT1과 비교해서 드라이버/등록 소프트웨어는 같은 것을 공유하면서 플러그인의 UI가 다를 수 밖에 없다. FO1은 FT1에 비해 당연히 프로세싱에 대한 설정은 빠져있지만 입출력 레벨이나 스테레오 페어링과 같은 설정들이 가능하다.

아! 앞서 FT1과 FO1이 Analog Hub 드라이버 소프트웨어를 공유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었는데, 프로그램 화면으로 미루어보아 FT1 두 대, 그리고 FO1 두 대가 최대 인식 가능한 한계로 보인다. 결국 총 4대의 Freqport 하드웨어를 연결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아쉬운 점은 FT1 4대나 FO1 4대를 연결할 수는 없어보인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드라이버나 하드웨어 입출력 구조 자체는 동일하므로 이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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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믹싱 시스템을 위한 완벽한 해답

처음에 FO1을 보면 '그냥 다채널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쓰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다. 최근에는 단일 1RU 랙 사이즈로 20~30채널 이상의 입출력을 처리할 수 있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들을 접근하기 쉬운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며, 여기에 각종 아웃보드들을 셋팅해서 트랙 하나를 만들어 인서트로 거는 방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FO1의 편리함과 유용성은 그 이상이다. 국내 정발 가격이 아마 대략 100선 내외가 되지 않을까 예상하는데, 하이브리드 믹싱 시스템을 ITB 방식의 깔끔함과 편리함으로 구현하고 싶은 유저라면 만족도가 굉장히 높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사용법과 셋업은 굉장히 간단한데, 기기와 PC를 USB 케이블로 연결한다. 그리고 Freqport 홈페이지에 방문하여 제품 등록을 함과 동시에 회원 가입을 하면 바로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을 수 있는 링크가 보인다. 그리고 인스톨을 하면 재부팅을 하라는 메시지가 뜨는데, 그렇게 하고나서 DAW를 실행시키면 자동으로 새로운 플러그인이 검색되어 등록되며, 이후 FO1의 입출력을 쉽게 플러그인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연결이야 별로 설명할 것도 없는데, FO1의 후면에는 4채널의 TRS 입출력이 자리잡고 있으며 -10dBV와 +4dBu를 둘 다 지원하며 헤드룸은 +18dBu에 이르기 때문에 넉넉하여 기타용 빈티지 스톰프박스 페달부터 최신 컨디션의 진공관 프리앰프나 컴프레서까지 마음껏 연결이 가능하다. 이렇게 원하는 장비를 연결한 후 DAW에서는 플러그인을 걸고 1~4번 채널 중 원하는 것을 'On'하면 바로 해당 채널에 아날로그 프로세싱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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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유용하다

FO1은 굉장히 간단한 장비면서도, 굉장히 유용하다. 예컨대 당신이 쏙 마음에 드는, 적당한 규모의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있다고 하자. 다만 이 장비에는 단점이 있는데, 추가적인 입출력이 없어서 하이브리드 믹싱 시스템을 구현하기가 영 난감하다. 많은 경우 해결책은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바꾸는 것 뿐이다. 이 경우 FO1은 복잡한 소프트웨어나 드라이버 셋팅 없이 간단한 연결과 통합 소프트웨어인 Analog Hub의 인스톨만, 그리고 FO1과 아날로그 장비와의 연결만으로 모든 준비가 끝난다.

솔직히 필자가 이 장비의 리뷰를 의뢰받았을 때 실은 약간 난감했었다. 왜냐하면 '그 복잡한' 하이브리드 믹싱 시스템을 위한 장비라길래, 필자의 개인 스튜디오 셋업을 상당히 바꿔야 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제품을 받고 셋업하여 필자의 기타용 스톰프박스를 연결한 후 DAW에서 플러그인으로 등록하여 소리를 들어보는데에는 단 10분여 내외로 충분했다. 기존 장비는 완전히 그대로 둔 채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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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색 없이 여유로운 다이나믹레인지

FO1은 기본적으로 AD/DA 입출력을 한다. 하이브리드 믹싱 시스템에서는 당연한 얘기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이 컨버터가 훌륭해야 한다. 그리고 사용해본 바 FO1의 컨버터는 충분히 좋고 투명하다. 스펙상으로는 120dB의 다이나믹레인지를 가지는 32bit DAC를 사용했으며 ADC는 116dB의 다이나믹레인지를 가졌다. 하이엔드 오디오 인터페이스들이 130dB까지도 근접하는 다이나믹레인지를 자랑하기 때문에 이 수치가 다소 아쉽게 느껴질지 모르겠으나 실제 대부분의 아웃보드들이 이 수치에 미치지 못하는 다이나믹레인지를 갖고 있으며, 여기에 케이블과 커넥터로 인한 손실을 생각해보면 실은 이 수치는 넉넉하다. 체감적으로도 착색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헤드룸이나 다이나믹레인지 전반적으로 매우 여유있는 느낌들 들려주기 때문에 이 장비를 자신의 하이엔드 믹싱룸에 연결하는 것을 두려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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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용 시나리오 대응

FO1의 주 용도는 기존의 ITB 믹싱 시스템에 별도의 수정 없이 아날로그 하이브리드 믹싱 환경을 구현해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실로 하이브리드 믹싱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은 정말 까다롭고 어려운 일이다. 비용면에 있어서도 ITB와 비교해 수 천만원까지도 더 들 정도로 비싼데다 잘못구성한다면 시그널 플로우에 AD/DA가 지나치게 더해진다던가, 레벨 설정이 잘못되었다던가 등의 문제로 오히려 안하느니만 못한 경우조차 있다. FO1은 이 작업을 극도로 단순화시키며 전체 시그널을 해치지 않으며 레벨 셋팅 등이 매우 간편하다.

최근 믹싱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리앰핑'에 있어서도 FO1은 매우 간편한 시그널플로우를 제시한다. 리앰핑은 일반적으로 상당히 까다롭고 신경쓸게 많다고 알려져있다. 물론 플러그인만을 사용한 리앰핑이라면 쉽겠지만, 까다롭고 어려운 리앰핑은 당연히 아날로그 하드웨어로 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FO1은 빈티지 스톰프박스나 각종 앰프 시뮬레이터 하드웨어 등의 리앰핑을 너무나 쉽고 수월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며 만약 실제 마이크와 앰프를 이용한 리앰핑이라고 해도 간단히 부스 안의 앰프에 FO1의 출력을 연결하고, 마이크 프리앰프에 FO1의 입력을 연결한 후 작업을 수행하면 된다.

정말 FO1의 기가막힌 장점은 아날로그 장비 활용에 있어서 새로운 가능성을 더한다는 점이다. 내부적으로 아날로그 오디오 매트릭스가 있어서 장비의 입출력 구성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웻/드라이 시그널의 밸런싱 기능도 있어서 노브 혹은 엔코더를 돌리는 것으로 간단히 가능하다. 거기에 더해 스테레오 페어링도 가능한데, 여기에 MS패닝 매트릭스까지 지원을 한다. 레벨 트림 기능은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로 기기 내부에서 이뤄진다는 것이 진정한 FO1의 가치다. 아 참! FO1의 매트릭스는 단지 채널별 입출력 패칭만 하는 것이 아니라 FO에 물린 기기끼리 아날로그로 직렬 연결까지도 가능할 정도로 유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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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 워크플로우를 혁신하다

FO1이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구조적으로 시그널에 AD/DA가 더해지며, 이것이 USB를 통한 DAW 내부에서의 시그널 플로우로 이어지기 때문에 레이턴시가 추가 발생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필자가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니나 다행히 Analog Hub 소프트웨어에서 전체적인 시그널에 대한 레이턴시 보상은 이뤄진다 하니 DAW에서 따로 번거로운 보정 작업을 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다만, FO1에 연주자를 위한 아날로그 기어를 물린 후 실시간으로 연주를 모니터링하며 녹음하는 작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물론 이것은 DAW 내부에서 센드/리턴을 받아 아날로그 기어를 물리는 모든 방식의 하이브리드 믹싱 작업에서는 피할 수 없는 것이니 FO1만의 단점이라 지적하긴 어렵다. 오히려 Analog Hub에서 전반적으로 레이턴시 보상 프로세싱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장점이라고도 볼 수 있다. 사용자가 따로 다채널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플러그인을 쓰는 식으로 하이브리드 믹싱을 한다면 반드시 모든 시그널 패스에서 레이턴시를 체크하고 수동으로 일일히 이를 보상해줘야 하니까 말이다.

굳이 또 하나의 단점을 꼽자면, 플러그인의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좀 더 익숙해진다면 바로 기능을 찾아 쓸 수는 있고, 또 FO1 플러그인의 기능 자체가 엄청 복잡한 것은 아니긴 한데, 그래도 좀 더 큼직하게 노브 및 매트릭스, 패닝 등의 기능이 배치되었으면 한다. 사족으로 더 하나 언급하자면, FO1에 아날로그 기기만을 연결하는 것은 아니니 플러그인 내부에 Wet/Dry의 딜레이 보정이 가능한 정밀한 딜레이, 그리고 위상반전 기능이 탑재되었으면 한다.

언뜻 보기에 라인 입출력만 가진 4채널짜리 인터페이스를 100여만원에 구매해야한다는 것이 선뜻 꺼려질 수 있으나 이 제품은 단순한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아니다. 아니, 애초에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아니라 'USB 디지털 패치베이'라는 완전한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다.

필자의 솔직한 소감 및 결론을 말하자면, 현재 하이브리드 믹싱을 하면서, 그 중에서도 패스의 앞 단과 뒷 단 정도에만 아날로그 기어를 배치하는 것을 넘어 DAW에서 적극적으로 플러그인과 같은 방식으로 아날로그 기어를 쓰기 원한다면 FO1 외에는 딱히 괜찮은 대안이 없어보인다. 어차피 하이브리드 믹싱 환경 구성에는 많은 예산이 든다. 어떻게 보면 FO1이 가장 싸게 먹히는 방법일지 모른다. 당신의 아날로그 기어가 아무리 많더라도 FO1 두 대 정도면 8 채널을 걸 수 있으니 대부분 괜찮지 않을까? 앞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이뤄진다면 4대의 FO1을 동시에 연결시키는 것도 가능할지 모르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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