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입출력 퀄리티와 유연성의 공존
자료제공 : (주)비엘에스
글 : 이무제 기자
https://blskorea.com/Lynx
한창 한국가요가 K-Pop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성장되어 나가던 때, 소위 ‘명기’라고 회자되던 기기들이 있었다. 지금이야 다채널 마이크 프리앰프와 아날로그 라인출력까지 올인원으로 구성된 오디오 인터페이스들이 주로 쓰이지만 당시만해도 하이엔드급의 스튜디오들은 ADAT이나 AES/EBU를 PCI슬롯에 꽂아 쓰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기본으로 하여 이를 위한 AD/DA 컨버터, 그리고 이 컨버터에 연결할 마이크 프리앰프 등을 전부 별도로 구성하는 것이 상식이었다.
지금과는 많이 다른 개념이고 좀 낡아보이긴 하지만 당시의 퀄리티는 현재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실제로 아직도 많은 스튜디오들이 당시 장비 구성으로 지금까지 영업을 하며 좋은 결과물들을 내고 있는 것을 보면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당시 회자되던 여러 브랜드 중 반드시 거론되는 것이 바로 [Lynx]였다. 한동안 한국 시장에서 잊힌 이 브랜드는 이제 (주)비엘에스의 손길로 한국 시장에서 다시금 도약을 시도하려 한다. 잠시 우리가 관심을 돌린 동안에 Lynx는 시대에 걸맞은 라인업 정비와 함께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구성으로 새롭게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장비가 바로 Hilo다. 겉보기에는 최근 몇몇 하이파이 및 컨슈머 오디오 제조사에서 만들고 있는 네트워크 플레이어나 컨버터, 혹은 DAC 기능을 내장한 헤드폰 정도로 보이는 Hilo는 실제로는 이 모든 기능에 더해 프로페셔널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기능까지 내장한 알차고 뛰어난 기기이다.
가장 단순하게 개인 레벨의 스튜디오를 합리적인 예산으로 구현하려면? 또는 간단하고도 세련된 PC-FI용 컨버터가 필요하다면? 혹은 고성능의 헤드폰 앰프와 라인 출력기기, DAC가 모두 필요하다면? 심지어 스탠드얼론 AD/DA 컨버터가 필요하다면? 놀랍게도 이 작은 Hilo는 하이파이 성능과 디자인, 가치를 원하는 컨슈머부터 스튜디오에서 필요한 치밀한 음질과 신뢰성, 탁월한 구성 유연성을 원하는 프로페셔널 사운드 엔지니어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기기다.
컨슈머와 프로페셔널을 넘나드는 구성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오디오 인터페이스 기기들은 솔직히 이야기해서 친절하지가 않다. 이 이야기를 왜 하냐고? 사실 오디오의 궁극을 따지고 들어가면 프로페셔널과 Hi-Fi 분야가 추구하는 바는 다르지 않다. ‘손실되지 않은 원음 그대로를 왜곡없이 재현하는 것’이 결국 궁극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목표는 100% 달성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약간의 타협을 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프로페셔널 오디오는 ‘업무적인 부분’에 좀 더 중점을 두는 것이며 Hi-Fi 오디오는 ‘개인의 취향’에 좀 더 중점을 둔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사실 그래서 하이엔드 기기의 영역으로 가게 되면 프로페셔널과 Hi-Fi의 영역의 구분이 사실상 의미없는 수준에까지 이르게 되며 실제로 이쯤 되면 자신의 작업실을 Hi-Fi 기기로 구성하는 프로페셔널 사운드 엔지니어라든가, 혹은 프로페셔널용 장비를 찾아 헤매는 ‘Audiophile’ 소비자들을 흔히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만 이 양 극단이 만나는 사례에서 전자를 더욱 흔히 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프로페셔널 기기들이 친절하지 않아서’인 경우가 대다수다.
그런 면에서 Lynx Hilo의 제품 콘셉트는 파격적이기까지 하다. 겉모습부터 컨슈머용 Hi-Fi 제품인지 혹은 프로페셔널 오디오 인터페이스인지 모호하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외형을 취하고 있으며 입출력 단자를 살펴보면 감탄이 나올 정도로 오밀조밀하게 구성되어 있을 것이 다 있어 그 어떤 요구에도 대응이 가능한 유연성을 갖췄다.
무엇보다 프로페셔널 환경에서 요구하는 그 모든 기능을 빠짐없이 갖췄으면서도 본체 크기에 비해 상당히 시원스럽게 자리잡은 LCD 터치스크린과 친숙한 조작 인터페이스는 프로페셔널 사운드 엔지니어와 Hi-Fi 오디오 마니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잘 수행한다.
아마도 이 물건을 보면서 프로페셔널 사운드 엔지니어는 아주 잘 만들어지고 눈으로 보기에 좋고 손으로 조작하기에도 좋은 기분 좋은 장비를 만지는 기분이 들 것이며 Hi-Fi 오디오 마니아는 자신이 스튜디오를 호령하는 프로듀서나 혹은 치밀하게 음을 분석하는 사운드 엔지니어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것임에 분명하다.
그 어떤 용도로도 완벽하다
Hilo-USB(silver)의 국내 공식 소비자 가격은 571만원으로, 한국의 유통구조에 편입돼 사후지원을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정한 가격이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이 가격은 Lynx의 브랜드 밸류나 제품의 빌드 퀄리티, 구성, 무엇보다도 스펙적 사운드 퀄리티를 종합해보면 굉장히 가성비가 좋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일단 시중에서 단지 2채널의 스테레오 출력 및 헤드폰 앰프 기능을 갖춘 DAC 중에서 이만한 호화로움(터치스크린, 풀 메탈 바디, 브랜드 밸류 등)까지 갖춘 Hi-Fi 장비들과 Lynx Hilo를 비교해본다면 가격의 차이가 크지 않거나 오히려 Hilo보다도 더 비싼 장비는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다. 그런데 Hilo는 가장 저렴한 USB 버전만 하더라도 16x16의 입출력을 제공하며 장비에 기본적으로 2채널씩의 XLR 라인 입출력과 TRS 모니터 출력, AES3 입출력, SPDIF 입출력, 여기에 8x8 ADAT 입출력까지 별도의 추가비용 없이 모든 것을 제공한다. 물론 전면에는 고성능의 헤드폰 출력까지 갖추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미터링과 라우팅 옵션, 그리고 이 모든 셋팅을 쉽게 저장하고 불러올 수 있는 씬 기능까지 갖췄으니 본격적인 프로페셔널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비교하더라도 전혀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제품은 별도의 PC 소프트웨어나 리모트 콘트롤 앱 없이 자체적으로 거의 대부분의 기능을 콘트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다른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비교한다면 독보적일 정도로 광할한 LCD 터치스크린 덕분인데, 의외로 조작 인터페이스가 친절하고 친숙한 편이다. 물론 Lynx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나 리모트 콘트롤 앱의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긴 하지만 자체 조작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훌륭해서 필자는 외부 콘트롤 앱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을 정도다.
전반적인 입출력 구성은 아날로그부 출력이 XLR이기 때문에 컨슈머보다는 프로페셔널 쪽에 좀 더 치우친 모양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Hi-Fi DAC보다는 전문가용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훨씬 더 가깝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오디오 인터페이스들이 갖추지 못한 점을 Hilo는 갖추고 있다.
먼저 폼팩터다. 이만한 입출력 용량을 갖춘 오디오 인터페이스들은 대부분 1~2U의 랙사이즈 형태를 취하고 있다. 당연히 휴대는 불가능하거나 매우 거추장스럽다. Hilo 역시 솔직히 휴대를 고려한 사이즈와 무게는 아니지만 그래도 커다란 작업용 백팩 안에 넣어서 옮길 수 있는 정도는 된다. 마침 이러한 시나리오를 예상했다는 듯이 Lynx는 Hilo에 4pin XLR 타입의 DC입력 단자를 내장했다. 오퍼레이션 볼티지는 9~18V로 일반적인 자동차의 12V 전원으로 여유있게 동작한다.
그리고 가장 칭찬하고 싶은 점은 내장된 헤드폰 출력부다. 별도의 하이엔드 헤드폰 앰프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의 구성과 스펙을 Hilo는 갖추고 있다. 아마 이만한 스펙의 헤드폰 앰프를 별도로 갖추려면 거의 100만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할 것이다. 먼저 스펙적인 면에서는 121dB이상의 다이나믹레인지를 달성하고 있으며 크로스토크는 -130dB에 이른다. 또한 높은 임피던스의 저효율 헤드폰을 구동하기 위한 필수적인 스펙인 출력 볼티지는 +19dBu에 이르는데 이는 RMS로 7V에 가까운 값이다. 이 정도면 낮은 임피던스의 헤드폰에서 히스노이즈를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제 아무리 효율이 낮은 헤드폰이라도 아주 넉넉히 구동할 수 있는 스펙이다. 실제로도 헤드폰 연결시 아쉽다는 마음이 전혀 없을 정도.
깔끔한 스튜디오를 구성하고자 할 때
Hilo는 전면의 거대한 패널을 이용해 다양한 씬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상황별로 신호 라우팅을 어떻게 할지까지도 관여한다. 그리고 Hilo에는 XLR 2채널 메인출력 외에도 2채널의 TRS ALT 출력이 준비되어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여기에 헤드폰 출력부까지 별도로 라우팅이 가능하다. 즉 전통적인 스테레오 셋업의 스튜디오를 꾸린다면 Hilo 단 한 대로도 모니터 콘트롤러, 그리고 헤드폰 앰프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크기에 비해 Hilo의 입력출력부는 꽤 풍부하다. 크기가 작다고 해서 개인작업실 용도로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일반적인 중소형급 스튜디오를 구성하는 시나리오를 생각해보면 2채널의 하이엔드 아날로그 마이크 프리앰프를 Hilo의 2채널 XLR 입력에, 그리고 많은 채널의 입력을 위한 8채널 ADAT 마이크 프리앰프를 연결한다면 기본적으로 10채널 마이크 입력이 확보된다. 여기에 동축 SPDIF, AES3 입력부까지 합하면 추가적으로 4채널의 입력을 더할 수 있다. 출력부는 2채널의 메인 출력, 2채널의 헤드폰 출력과 2채널의 ALT 모니터 출력으로 아날로그로만 6채널이 확보되어 있다.
여기에 8채널의 ADAT 출력과 2채널의 SPDIF출력, 2채널의 AES3 출력을 더한다면 총 18채널 출력이라는 상당한 규모가 된다. 물론 이러한 입출력들은 Hilo가 내장한 라우팅 믹서를 통해 기기 자체로도, 혹은 리모트 콘트롤앱이나 소프트웨어로 쉽게 제어할 수 있다. 이렇게 풍부한 출력으로 인해 Dolby Atmos 출력의 스튜디오를 구성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2채널의 아날로그 XLR, 그리고 2채널의 TRS 출력으로 LCR 및 SUB를 구성한 후 8채널의 ADAT 출력을 통해 나머지 위성 스피커들을 구성하는 시나리오다. 이를 통해 메인스트림 Dolby Atmos 믹싱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7.1.4ch 구성까지 가능해지니 그야말로 최고의 심플함과 가성비가 아닐까 싶다.
Lynx만의 하이엔드 퀄리티는 그대로
최근 오디오 업계는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음질’이라는 본질에 있어서는 사실 큰 변화가 있다고 말하긴 어렵다. 사실상 다이나믹레인지 120dB 이상의 영역에서는 아날로그적인 소리의 질감이나 혹은 출력 임피던스에 따른 소리 차이 정도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떤 측정보다는 사용자가 실제로 들어보고 판단을 해야하는 부분이 크다. 최근 중보급형 오디오 인터페이스들의 120dB 이상의 다이나믹레인지와 하이엔드 제품의 비슷한 수치의 다이나믹레인지는 그래서 수치만 같을 뿐 같은 급이라고 말하긴 어려운 것이다.
어쨌든 Lynx Hilo가 달성한 120dB를 상회하는 다이나믹레인지 스펙은 현존하는 대부분의 프로젝트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또한 수치를 넘어서는 아날로그적 질감에서 Lynx Hilo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Hilo는 출시된 지 꽤 오래된 인터페이스다. 그동안 적잖은 신제품들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Hilo는 여전히 경쟁 제품들에 비해 최고 등급의 오디오 성능을 들려준다. 이는 출력부와 입력부 모두에 해당한다. 랙에 많은 장비를 끼워넣기를 꺼리고 깔끔하면서도 최고 등급의 스튜디오를 만들겠다면 Hilo는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프로페셔널 장비 답게 매우 중립적이면서도 따분하지 않고 생기있고 흥미로운 사운드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쯤 되면 내부의 컨버터 뿐 아니라 내장 클럭 역시 매우 훌륭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고맙게도 Hilo는 워드클럭 입출력을 위한 BNC 단자를 갖추고 있다. 고로 Hilo를 다른 장비를 위한 클럭 마스터로 사용한다면 전반적인 음질 및 음색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다른 장비가 필요없는 깔끔한 데스크 구성을 원한다면
Hilo는 기본적으로 다른 장비가 필요없이 제작된 올인원 오디오 인터페이스면서도 군더더기는 전혀 없다. 사용자의 취향을 많이 탈 수밖에 없는 마이크 프리앰프나 아웃보드는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도록 했으며 좋은 모니터링을 위한 필수품인 헤드폰 앰프는 아예 최고급으로 설계해 기기 안에 내장시켰다. 그리고 디지털 입출력을 풍부하게 준비하여 취향에 맞는 입출력부를 마음껏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필자가 또한 ‘대박’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미터링 옵션이다. 광할한 LCD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다양한 미터를 화면에 표기할 수 있는 점은 작업에 큰 효율성을 더해준다. 이 미터링은 모든 입출력의 동시 모니터링 뿐 아니라 RTA, 그리고 VU 미터까지 모든게 가능하다. 다만 아직까지는 LUFS나 LKFS와 같은 라우드니스 표준은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펌웨어 업데이트로 쉽게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PC와의 입출력 연결부 역시 다양하게 제공한다. 필자는 기본적인 USB 버전을 테스트했지만 맥과의 연결 및 더 낮은 레이턴시 퍼포먼스를 위한 썬더볼트 연결 옵션이 준비되어 있으며 Dante 옵션을 이용하면 32x32의 입출력 매트릭스로 더 다채롭게 이용 및 구성이 가능하다. 재미있는 점은 이러한 입출력 구성이 옵션카드를 이용한 슬롯 구성으로 간편하게 변경이 가능하다는 것. USB 버전으로 쓰다가 나중에 Dante가 필요해지면 옵션카드의 추가 구매만으로 쉽게 변경이 가능하다.
전반적으로 Lynx Hilo는 단점을 찾기 어려운 인터페이스다. 프로페셔널을 위한 최상의 퀄리티와 적당한 중소형 규모의 스튜디오를 꾸민다면 Lynx Hilo가 답이 되어줄 것이다. 물론 최고의 음질을 원하는 Audiophile에게도 이 제품은 단연 권할만하다. VU미터 화면으로 전환하고 음악을 들으면 마치 80~90년대의 옛 감성까지도 떠올리게 하니 말이다. Hilo는 오랫동안 그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구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고민할 필요 없이 구매를 추천한다.
Line in L/R | THD+N: -114dB @1kHz, -1dBFS, 20kHz filter, +22dBu trim |
Dynamic range: 121dB, A-weighted, -60dBFS signal method |
Frequency response: ±0.01dB, 20–20kHz |
Crosstalk: -140dB maximum @ 1kHz, -1dBFS signal |
Full-scale trim settings: +0dBV, +2dBV, +4dBV, +6dBV, +18dBu, +20dBu, +22dBu, +24dBu |
Female XLR connectors |
Line out L/R | THD+N: -109dB @1kHz, -1dBFS, 20kHz filter, +22dBu trim |
Dynamic range: 121dB, A-weighted, -60dBFS signal method |
Frequency response: ±0.02dB, 20–20kHz |
Crosstalk: -135dB maximum @ 1kHz, -1dBFS signal |
Full-scale trim settings: +0dBV, +2dBV, +4dBV, +6dBV, +18dBu, +20dBu, +22dBu, +24dBu |
Male XLR connectors |
Monitor out L/R | THD+N: -107dB @1kHz, -1dBFS, 20kHz filter, volume at max |
Dynamic range: 121dB, A- weighted, -60dBFS signal method |
Frequency response: ±0.02dB, 20-20kHz |
Crosstalk: -135dB maximum @ 1kHz, -1dBFS signal |
Output level at max: +24dBu or +10dBu, jumper selectable |
1/4" TRS connectors |
Headphone out | THD+N: -107dB @1kHz, -1dBFS, 20kHz filter, volume at max |
Dynamic range: 121dB, A-weighted, -60dBFS signal method |
Frequency response: ±0.02dB, 20-20kHz |
Crosstalk: -130dB maximum @ 1kHz, -1dBFS signal |
Output level at max: +19dBu |
1/4” headphone jack |
Digital I/O | AES/EBU: transformer-coupled on XLR connectors |
S/PDIF I/O coax: transformer-coupled on RCA jacks |
S/PDIF I/O optical: on optical connectors |
ADAT I/O: 8 channels at 48 kHz when selected on optical connectors |
Sample Rates | All standard rates up to 192 kHz using SynchcroLock sample clock generator |
Computer Connectivity | Windows 32-bit and 64-bit drivers provided by Lynx |
Macintosh OS X drivers provided by Apple |
LCD Display | 480 x 272 LCD Touch Screen |
Synchronization Sources | Internal |
External word clock I/O: 75ohm TTL signal on BNC connectors AES/EBU or S/PDIF inputs |
LSlot™ Expansion Port | Supports Lynx LSlot expansion cards with up to 32 input and outputs simultaneously |
Power | 110 to 230 VAC, 30 watts |
9-18 volts DC on 4-pin XLR |
Dimension | 216mm x 83mm x 254mm, 5.4kg |
최고의 입출력 퀄리티와 유연성의 공존
자료제공 : (주)비엘에스
글 : 이무제 기자
https://blskorea.com/Lynx
한창 한국가요가 K-Pop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성장되어 나가던 때, 소위 ‘명기’라고 회자되던 기기들이 있었다. 지금이야 다채널 마이크 프리앰프와 아날로그 라인출력까지 올인원으로 구성된 오디오 인터페이스들이 주로 쓰이지만 당시만해도 하이엔드급의 스튜디오들은 ADAT이나 AES/EBU를 PCI슬롯에 꽂아 쓰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기본으로 하여 이를 위한 AD/DA 컨버터, 그리고 이 컨버터에 연결할 마이크 프리앰프 등을 전부 별도로 구성하는 것이 상식이었다.
지금과는 많이 다른 개념이고 좀 낡아보이긴 하지만 당시의 퀄리티는 현재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실제로 아직도 많은 스튜디오들이 당시 장비 구성으로 지금까지 영업을 하며 좋은 결과물들을 내고 있는 것을 보면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당시 회자되던 여러 브랜드 중 반드시 거론되는 것이 바로 [Lynx]였다. 한동안 한국 시장에서 잊힌 이 브랜드는 이제 (주)비엘에스의 손길로 한국 시장에서 다시금 도약을 시도하려 한다. 잠시 우리가 관심을 돌린 동안에 Lynx는 시대에 걸맞은 라인업 정비와 함께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구성으로 새롭게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장비가 바로 Hilo다. 겉보기에는 최근 몇몇 하이파이 및 컨슈머 오디오 제조사에서 만들고 있는 네트워크 플레이어나 컨버터, 혹은 DAC 기능을 내장한 헤드폰 정도로 보이는 Hilo는 실제로는 이 모든 기능에 더해 프로페셔널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기능까지 내장한 알차고 뛰어난 기기이다.
가장 단순하게 개인 레벨의 스튜디오를 합리적인 예산으로 구현하려면? 또는 간단하고도 세련된 PC-FI용 컨버터가 필요하다면? 혹은 고성능의 헤드폰 앰프와 라인 출력기기, DAC가 모두 필요하다면? 심지어 스탠드얼론 AD/DA 컨버터가 필요하다면? 놀랍게도 이 작은 Hilo는 하이파이 성능과 디자인, 가치를 원하는 컨슈머부터 스튜디오에서 필요한 치밀한 음질과 신뢰성, 탁월한 구성 유연성을 원하는 프로페셔널 사운드 엔지니어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기기다.
컨슈머와 프로페셔널을 넘나드는 구성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오디오 인터페이스 기기들은 솔직히 이야기해서 친절하지가 않다. 이 이야기를 왜 하냐고? 사실 오디오의 궁극을 따지고 들어가면 프로페셔널과 Hi-Fi 분야가 추구하는 바는 다르지 않다. ‘손실되지 않은 원음 그대로를 왜곡없이 재현하는 것’이 결국 궁극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목표는 100% 달성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약간의 타협을 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프로페셔널 오디오는 ‘업무적인 부분’에 좀 더 중점을 두는 것이며 Hi-Fi 오디오는 ‘개인의 취향’에 좀 더 중점을 둔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사실 그래서 하이엔드 기기의 영역으로 가게 되면 프로페셔널과 Hi-Fi의 영역의 구분이 사실상 의미없는 수준에까지 이르게 되며 실제로 이쯤 되면 자신의 작업실을 Hi-Fi 기기로 구성하는 프로페셔널 사운드 엔지니어라든가, 혹은 프로페셔널용 장비를 찾아 헤매는 ‘Audiophile’ 소비자들을 흔히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만 이 양 극단이 만나는 사례에서 전자를 더욱 흔히 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프로페셔널 기기들이 친절하지 않아서’인 경우가 대다수다.
그런 면에서 Lynx Hilo의 제품 콘셉트는 파격적이기까지 하다. 겉모습부터 컨슈머용 Hi-Fi 제품인지 혹은 프로페셔널 오디오 인터페이스인지 모호하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외형을 취하고 있으며 입출력 단자를 살펴보면 감탄이 나올 정도로 오밀조밀하게 구성되어 있을 것이 다 있어 그 어떤 요구에도 대응이 가능한 유연성을 갖췄다.
무엇보다 프로페셔널 환경에서 요구하는 그 모든 기능을 빠짐없이 갖췄으면서도 본체 크기에 비해 상당히 시원스럽게 자리잡은 LCD 터치스크린과 친숙한 조작 인터페이스는 프로페셔널 사운드 엔지니어와 Hi-Fi 오디오 마니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잘 수행한다.
아마도 이 물건을 보면서 프로페셔널 사운드 엔지니어는 아주 잘 만들어지고 눈으로 보기에 좋고 손으로 조작하기에도 좋은 기분 좋은 장비를 만지는 기분이 들 것이며 Hi-Fi 오디오 마니아는 자신이 스튜디오를 호령하는 프로듀서나 혹은 치밀하게 음을 분석하는 사운드 엔지니어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것임에 분명하다.
그 어떤 용도로도 완벽하다
Hilo-USB(silver)의 국내 공식 소비자 가격은 571만원으로, 한국의 유통구조에 편입돼 사후지원을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정한 가격이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이 가격은 Lynx의 브랜드 밸류나 제품의 빌드 퀄리티, 구성, 무엇보다도 스펙적 사운드 퀄리티를 종합해보면 굉장히 가성비가 좋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일단 시중에서 단지 2채널의 스테레오 출력 및 헤드폰 앰프 기능을 갖춘 DAC 중에서 이만한 호화로움(터치스크린, 풀 메탈 바디, 브랜드 밸류 등)까지 갖춘 Hi-Fi 장비들과 Lynx Hilo를 비교해본다면 가격의 차이가 크지 않거나 오히려 Hilo보다도 더 비싼 장비는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다. 그런데 Hilo는 가장 저렴한 USB 버전만 하더라도 16x16의 입출력을 제공하며 장비에 기본적으로 2채널씩의 XLR 라인 입출력과 TRS 모니터 출력, AES3 입출력, SPDIF 입출력, 여기에 8x8 ADAT 입출력까지 별도의 추가비용 없이 모든 것을 제공한다. 물론 전면에는 고성능의 헤드폰 출력까지 갖추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미터링과 라우팅 옵션, 그리고 이 모든 셋팅을 쉽게 저장하고 불러올 수 있는 씬 기능까지 갖췄으니 본격적인 프로페셔널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비교하더라도 전혀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제품은 별도의 PC 소프트웨어나 리모트 콘트롤 앱 없이 자체적으로 거의 대부분의 기능을 콘트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다른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비교한다면 독보적일 정도로 광할한 LCD 터치스크린 덕분인데, 의외로 조작 인터페이스가 친절하고 친숙한 편이다. 물론 Lynx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나 리모트 콘트롤 앱의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긴 하지만 자체 조작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훌륭해서 필자는 외부 콘트롤 앱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을 정도다.
전반적인 입출력 구성은 아날로그부 출력이 XLR이기 때문에 컨슈머보다는 프로페셔널 쪽에 좀 더 치우친 모양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Hi-Fi DAC보다는 전문가용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훨씬 더 가깝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오디오 인터페이스들이 갖추지 못한 점을 Hilo는 갖추고 있다.
먼저 폼팩터다. 이만한 입출력 용량을 갖춘 오디오 인터페이스들은 대부분 1~2U의 랙사이즈 형태를 취하고 있다. 당연히 휴대는 불가능하거나 매우 거추장스럽다. Hilo 역시 솔직히 휴대를 고려한 사이즈와 무게는 아니지만 그래도 커다란 작업용 백팩 안에 넣어서 옮길 수 있는 정도는 된다. 마침 이러한 시나리오를 예상했다는 듯이 Lynx는 Hilo에 4pin XLR 타입의 DC입력 단자를 내장했다. 오퍼레이션 볼티지는 9~18V로 일반적인 자동차의 12V 전원으로 여유있게 동작한다.
그리고 가장 칭찬하고 싶은 점은 내장된 헤드폰 출력부다. 별도의 하이엔드 헤드폰 앰프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의 구성과 스펙을 Hilo는 갖추고 있다. 아마 이만한 스펙의 헤드폰 앰프를 별도로 갖추려면 거의 100만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할 것이다. 먼저 스펙적인 면에서는 121dB이상의 다이나믹레인지를 달성하고 있으며 크로스토크는 -130dB에 이른다. 또한 높은 임피던스의 저효율 헤드폰을 구동하기 위한 필수적인 스펙인 출력 볼티지는 +19dBu에 이르는데 이는 RMS로 7V에 가까운 값이다. 이 정도면 낮은 임피던스의 헤드폰에서 히스노이즈를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제 아무리 효율이 낮은 헤드폰이라도 아주 넉넉히 구동할 수 있는 스펙이다. 실제로도 헤드폰 연결시 아쉽다는 마음이 전혀 없을 정도.
깔끔한 스튜디오를 구성하고자 할 때
Hilo는 전면의 거대한 패널을 이용해 다양한 씬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상황별로 신호 라우팅을 어떻게 할지까지도 관여한다. 그리고 Hilo에는 XLR 2채널 메인출력 외에도 2채널의 TRS ALT 출력이 준비되어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여기에 헤드폰 출력부까지 별도로 라우팅이 가능하다. 즉 전통적인 스테레오 셋업의 스튜디오를 꾸린다면 Hilo 단 한 대로도 모니터 콘트롤러, 그리고 헤드폰 앰프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크기에 비해 Hilo의 입력출력부는 꽤 풍부하다. 크기가 작다고 해서 개인작업실 용도로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일반적인 중소형급 스튜디오를 구성하는 시나리오를 생각해보면 2채널의 하이엔드 아날로그 마이크 프리앰프를 Hilo의 2채널 XLR 입력에, 그리고 많은 채널의 입력을 위한 8채널 ADAT 마이크 프리앰프를 연결한다면 기본적으로 10채널 마이크 입력이 확보된다. 여기에 동축 SPDIF, AES3 입력부까지 합하면 추가적으로 4채널의 입력을 더할 수 있다. 출력부는 2채널의 메인 출력, 2채널의 헤드폰 출력과 2채널의 ALT 모니터 출력으로 아날로그로만 6채널이 확보되어 있다.
여기에 8채널의 ADAT 출력과 2채널의 SPDIF출력, 2채널의 AES3 출력을 더한다면 총 18채널 출력이라는 상당한 규모가 된다. 물론 이러한 입출력들은 Hilo가 내장한 라우팅 믹서를 통해 기기 자체로도, 혹은 리모트 콘트롤앱이나 소프트웨어로 쉽게 제어할 수 있다. 이렇게 풍부한 출력으로 인해 Dolby Atmos 출력의 스튜디오를 구성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2채널의 아날로그 XLR, 그리고 2채널의 TRS 출력으로 LCR 및 SUB를 구성한 후 8채널의 ADAT 출력을 통해 나머지 위성 스피커들을 구성하는 시나리오다. 이를 통해 메인스트림 Dolby Atmos 믹싱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7.1.4ch 구성까지 가능해지니 그야말로 최고의 심플함과 가성비가 아닐까 싶다.
Lynx만의 하이엔드 퀄리티는 그대로
최근 오디오 업계는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음질’이라는 본질에 있어서는 사실 큰 변화가 있다고 말하긴 어렵다. 사실상 다이나믹레인지 120dB 이상의 영역에서는 아날로그적인 소리의 질감이나 혹은 출력 임피던스에 따른 소리 차이 정도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떤 측정보다는 사용자가 실제로 들어보고 판단을 해야하는 부분이 크다. 최근 중보급형 오디오 인터페이스들의 120dB 이상의 다이나믹레인지와 하이엔드 제품의 비슷한 수치의 다이나믹레인지는 그래서 수치만 같을 뿐 같은 급이라고 말하긴 어려운 것이다.
어쨌든 Lynx Hilo가 달성한 120dB를 상회하는 다이나믹레인지 스펙은 현존하는 대부분의 프로젝트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또한 수치를 넘어서는 아날로그적 질감에서 Lynx Hilo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Hilo는 출시된 지 꽤 오래된 인터페이스다. 그동안 적잖은 신제품들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Hilo는 여전히 경쟁 제품들에 비해 최고 등급의 오디오 성능을 들려준다. 이는 출력부와 입력부 모두에 해당한다. 랙에 많은 장비를 끼워넣기를 꺼리고 깔끔하면서도 최고 등급의 스튜디오를 만들겠다면 Hilo는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프로페셔널 장비 답게 매우 중립적이면서도 따분하지 않고 생기있고 흥미로운 사운드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쯤 되면 내부의 컨버터 뿐 아니라 내장 클럭 역시 매우 훌륭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고맙게도 Hilo는 워드클럭 입출력을 위한 BNC 단자를 갖추고 있다. 고로 Hilo를 다른 장비를 위한 클럭 마스터로 사용한다면 전반적인 음질 및 음색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다른 장비가 필요없는 깔끔한 데스크 구성을 원한다면
Hilo는 기본적으로 다른 장비가 필요없이 제작된 올인원 오디오 인터페이스면서도 군더더기는 전혀 없다. 사용자의 취향을 많이 탈 수밖에 없는 마이크 프리앰프나 아웃보드는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도록 했으며 좋은 모니터링을 위한 필수품인 헤드폰 앰프는 아예 최고급으로 설계해 기기 안에 내장시켰다. 그리고 디지털 입출력을 풍부하게 준비하여 취향에 맞는 입출력부를 마음껏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필자가 또한 ‘대박’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미터링 옵션이다. 광할한 LCD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다양한 미터를 화면에 표기할 수 있는 점은 작업에 큰 효율성을 더해준다. 이 미터링은 모든 입출력의 동시 모니터링 뿐 아니라 RTA, 그리고 VU 미터까지 모든게 가능하다. 다만 아직까지는 LUFS나 LKFS와 같은 라우드니스 표준은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펌웨어 업데이트로 쉽게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PC와의 입출력 연결부 역시 다양하게 제공한다. 필자는 기본적인 USB 버전을 테스트했지만 맥과의 연결 및 더 낮은 레이턴시 퍼포먼스를 위한 썬더볼트 연결 옵션이 준비되어 있으며 Dante 옵션을 이용하면 32x32의 입출력 매트릭스로 더 다채롭게 이용 및 구성이 가능하다. 재미있는 점은 이러한 입출력 구성이 옵션카드를 이용한 슬롯 구성으로 간편하게 변경이 가능하다는 것. USB 버전으로 쓰다가 나중에 Dante가 필요해지면 옵션카드의 추가 구매만으로 쉽게 변경이 가능하다.
전반적으로 Lynx Hilo는 단점을 찾기 어려운 인터페이스다. 프로페셔널을 위한 최상의 퀄리티와 적당한 중소형 규모의 스튜디오를 꾸민다면 Lynx Hilo가 답이 되어줄 것이다. 물론 최고의 음질을 원하는 Audiophile에게도 이 제품은 단연 권할만하다. VU미터 화면으로 전환하고 음악을 들으면 마치 80~90년대의 옛 감성까지도 떠올리게 하니 말이다. Hilo는 오랫동안 그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구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고민할 필요 없이 구매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