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서/앰프/DSP/이펙터Allen & Heath SQ+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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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kHz 컴팩트 콘솔의 한계 돌파로 어퍼-엔트리 콘솔 시장을 재편하다

by 이무제, 자료제공: 삼아사운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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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믹싱 콘솔 시장에서 컴팩트 세그먼트는 가장 치열한 전장이자 제조사의 기술적 타협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구간이다. 물리적인 크기와 단가 제한 속에서 채널 수와 내부 연산 능력, 이펙트 알고리즘의 퀄리티를 동시에 확보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Allen & Heath가 새로 발표한 SQ+ 시리즈(SQ5+, SQ6+, SQ7+)는 기존 어퍼-엔트리급 콘솔의 정의를 다시 쓰고 있다. 핵심은 자사의 플래그십 라인업인 dLive 시리즈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되던 차세대 프로세싱 아키텍처와 대형 스크린 인터페이스를 컴팩트 하우징 안에 고스란히 이식했다는 점이다.

SQ+ 시리즈가 등장하게 된 배경에는 라이브 사운드 필드의 급격한 요구 조건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오리지널 SQ 시리즈는 96kHz XCVI 코어를 기반으로 동급 최고의 레이턴시와 음질을 제공하며 소규모 렌탈, 중소 규모 공연장, 교회 시장을 장악해 왔다. 그러나 고해상도 멀티트랙 레코딩과 라이브 스트리밍이 보편화되면서 엔트리 및 미들급 콘솔에서도 고품질 공간계 이펙트와 정밀한 다이내믹스 프로세싱을 외장 서버 없이 내부에서 완결 지으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기존 SQ의 내부 DSP 자원으로는 고부하를 요구하는 스튜디오급 알고리즘을 다수 구동하는 데 한계가 있었고, 이는 유저들이 Waves SoundGrid 등 별도의 외장 프로세싱 시스템을 추가하도록 강제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A&H는 이러한 프로세싱 헤드룸의 갈증을 해결하고 하드웨어 제어 직관성을 높이기 위해 SQ+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현재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타사 엔트리 및 미들급 콘솔들과 비교했을 때, SQ+ 시리즈의 경쟁력은 하드웨어 연산의 순수 효율성과 고해상도 오디오 처리 능력에서 비롯된다. 동급 가격대의 경쟁 제품의 경우, 풍부한 스테레오 버스 수와 유연한 신호 라우팅을 내세우지만 48kHz 연산 구조에 머물러 있어 고주파수 대역의 해상도와 위상 정밀도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혹은 다른 제품은 극단적인 컴팩트함을 추구하나 채널 확장성과 버스 용량에서 명확한 급 나누기가 존재한다. SQ+는 96kHz 기반의 완전한 동기식 연산과 0.7ms 미만의 극도로 낮은 고정 레이턴시를 유지하면서, 플래그십급 이펙트 엔진과 대형 디스플레이를 내장함으로써 타사 경쟁 기종들이 도달하지 못한 음향학적 완성도와 가성비의 교차점을 정확히 타격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크기나 무게는 이전 세대의 SQ의 것을 그대로 갖고 왔으나 유저 콘트롤 인터페이스와 처리 용량 면에서는 타사 엔트리급 콘솔과는 차원을 달리 한다. 말하자면 새로운 SQ+ 시리즈는 기존의 엔트리급과 미들급 사이, 그러니까 어퍼-엔트리급을 정확히 타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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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SQ 시리즈와의 하드웨어 및 아키텍처 차별점

SQ+ 시리즈는 오리지널 SQ의 외형적 실루엣을 계승하고 있으나, 내부 아키텍처와 조작부 사양에서는 세대 교체에 준하는 물리적 변화를 겪었다.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프로세싱 코어 내의 가용 자원 재배치와 증설이다. 오리지널 SQ에 탑재되었던 XCVI 코어는 동일하게 유지되지만, 내부 FPGA의 로직 셀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이펙트 연산을 전담하는 물리적 회로 설계를 보강했다. 이를 통해 하드웨어 레벨에서 고부하 알고리즘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디지털 신호 처리 헤드룸을 확보했으며, 결과적으로 상위 프로세싱 엔진을 수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적 토대를 완성했다.

디스플레이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I)의 변화는 엔지니어가 체감하는 가장 직관적인 업그레이드 요소다. 기존 오리지널 SQ 시리즈의 7인치 스크린은 제한된 면적으로 인해 터치 타겟이 협소하고 채널 가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SQ+ 시리즈는 이를 전면 개선하여 9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을 전 기종에 기본 배치했다. 늘어난 화면 면적에 맞춰 UI 전체를 새롭게 재설계한 다크 GUI(Dark GUI)를 적용했다. 이 새로운 그래픽 인터페이스는 암전 상태가 잦은 공연장 환경에서 엔지니어의 눈 피로도를 대폭 감소시키며, 고대비 레이아웃을 통해 채널 미터링과 파라미터 값을 한눈에 식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물리적인 하우징 가공과 조작부의 질감 역시 프로페셔널 장비에 걸맞게 개선되었다. 섀시 표면은 카본 온 그라파이트 테마의 마감 처리를 도입하여 시각적 고급스러움과 함께 지문이나 스크래치에 강한 내구성을 확보했다. 페이더 및 노브 주변의 인코더는 조명형 하이 그립 인코더로 교체되어, 어두운 무대 뒤편에서도 미세한 조절이 가능하도록 물리적 마찰력과 시각적 피드백을 동시에 높였다. 흑백 노브와 페이더 캡의 색상 배치를 최적화하여 레이어 전환 시 혼선을 줄인 점도 현장 중심의 변화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정책의 물리적 통합 역시 주목해야 한다. 기존 SQ 시리즈에서는 이펙터나 튜브 컴프레서 에뮬레이션 등의 DEEP 프로세싱을 사용하기 위해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플러그인을 개별 구매해야 했다. 반면 SQ+ 시리즈는 하드웨어 등록과 동시에 제품 출시 기념으로 제공되는 플러스팩(PlusPack) 라이선스를 통해 라이브 현장에서 필수적인 모든 DEEP 플러그인과 레크에스트라 이펙트 라이브러리를 무료로 해금할 수 있다. 이는 실질적인 장비 도입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오리지널 유저들이 겪었던 기능적 제약을 출고 단계부터 원천적으로 제거한 조치다.


SQ+ 시리즈의 세부 사양 및 핵심 신기능 고찰

현장 상황에 따라 준비된 3가지 사이즈

SQ+ 시리즈는 사용 환경과 하드웨어 제어 범위의 필요성에 따라 세 가지 크기의 프레임으로 공급된다. 각 모델은 내부 연산 능력과 디지털 프로세싱 자원을 완전히 공유하되, 물리적인 페이더 개수와 로컬 입출력 단자, 그리고 사용자 정의 컨트롤 사양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

가장 컴팩트한 규격인 SQ5+는 16개의 채널 페이더와 1개의 마스터 페이더를 포함해 총 17개의 물리 페이더를 장착하고 있다. 콘솔 후면에는 16개의 로컬 XLR 입력단과 12개의 로컬 XLR 출력단을 갖추고 있어, 별도의 원격 스테이지 박스를 연결하지 않더라도 소규모 이벤트나 고정형 랙 인스톨 환경에서 기본적인 다이렉트 신호 수용이 가능하다. 사용자 정의가 가능한 소프트키는 총 8개가 배치되어 있으며,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프레임 특성상 하위 기종들과 달리 별도의 물리 소프트 로터리 인코더는 탑재되지 않았다.

중간 체급으로서 전형적인 라이브 FOH와 모니터 운영의 밸런스를 맞춘 SQ6+는 페이더 뱅크의 면적이 넓어지면서 24개의 채널 페이더와 1개의 마스터 페이더를 제공한다. 로컬 입출력 포트 역시 확장되어 후면에 24개의 XLR 입력과 14개의 XLR 출력을 내장했다. 잦은 페이지 전환 없이 신속한 오퍼레이팅을 지원하기 위해 커스텀 할당용 소프트키는 16개로 두 배 늘어났으며, 디스플레이 측면에 4개의 소프트 로터리 인코더가 새롭게 배치되었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는 화면을 터치하는 대신 물리 노브를 돌려 다이내믹스의 스레숄드나 이펙터의 타임 파라미터를 즉각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시리즈 내에서 가장 거대한 프레임을 자랑하는 SQ7+는 대규모 세션의 직관적인 제어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33개의 채널 페이더와 1개의 마스터 페이더를 조작부에 배치하여 수많은 인풋 소스를 한 레이어 안에서 최대한 시각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로컬 입출력 능력 역시 극대화되어 콘솔 자체 하드웨어만으로 32개의 XLR 입력과 16개의 XLR 출력을 지원하므로, 대형 밴드 셋업의 아날로그 다이렉트 패치도 여유 있게 소화한다. 하드웨어 커스텀 제어부의 사양도 가장 높다. SQ6+와 동일한 16개의 소프트키를 유지하는 동시에, 독립적인 소프트 로터리 인코더를 8개까지 증설하여 복잡한 실시간 믹싱 상황에서 터치스크린 의존도를 대폭 낮추고 직관적인 아날로그 감각의 오퍼레이팅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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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kHz XCVI 코어 엔진과 믹스 버스 구조

SQ+ 시리즈의 심장부인 XCVI 코어는 FPGA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내부에서 96비트 어큐뮬레이터(Accumulator)를 통해 연산을 처리한다. 이는 디지털 오디오 신호가 내부에서 합산(Summing)될 때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유실과 수학적 반올림 오차를 완전히 방지하는 하드웨어 구조다. 채널 간 위상 정렬은 단일 샘플 단위(Sample-coherent)로 정밀하게 정렬되어, 다중 마이크 배치나 병렬 컴프레션을 적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콤 필터 현상을 원천 차단한다.

전체 가용 버스는 48개 채널 입력 프로세싱을 중심으로 설계되었으며, 기본적으로 12개의 스테레오 믹스 버스를 제공한다. 이 스테레오 버스들은 유저의 필요에 따라 그룹(Group) 또는 보조 출력(Aux)으로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어 인이어 모니터(IEM) 스테이션이 많은 대형 무대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메인 L/R 버스와 함께 6개의 모노 혹은 링크 가능한 스테레오 매트릭스(Matrix) 출력을 별도로 지원하여, 공간별 스피커 얼라인먼트나 중계 송출 신호 라우팅을 메인 믹스 손실 없이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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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ive DNA의 직접적 이식: 4개의 RackUltra FX 엔진

SQ+ 시리즈의 가장 주목할만한 신기능은 하드웨어 내부에 4개의 랙울트라(RackUltra) FX 엔진을 기본 탑재했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의 8개 랙엑스트라(RackExtra) FX 엔진과 완전히 별개로 병렬 동작하는 상위 이펙터 블록이다. 랙울트라 FX는 오직 dLive급의 연산 능력을 요구하는 고품질 알고리즘 전용으로 설계되었으며, 각 엔진마다 독립적인 스테레오 센드(Send)와 리턴(Return) 채널이 하드웨어 레벨에서 고정 할당되어 있다.

이 엔진을 통해 구현되는 알고리즘은 가볍게 잔향을 만들어내는 임시방편용 이펙터가 아니다. 해외 대형 투어 콘솔에서 증명된 초고해상도 공간계 리버브를 시작으로, 실시간 연산 지연이 거의 없는 보컬 피치 보정 및 보컬 튜닝 프로세서, 빈티지 진공관 가공 기기의 배음 성분을 정밀하게 모사하는 새츄레이션(Saturation) 팩, 그리고 일렉트릭 기타 및 베이스 신호를 다이렉트로 수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앰프 시뮬레이션 모델링 등이 포함된다. 이로 인해 유저들은 별도의 외부 노트북이나 DSP 플러그인 서버를 연결하지 않고도 콘솔 내부에서 스튜디오 마스터링 급의 보컬 가공과 공간 연출을 완결 지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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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연 임베디드 DEEP 프로세싱 생태계

A&H 고유의 DEEP 프로세싱 기술은 신호가 이펙트 슬롯을 거쳐 가며 발생하는 라우팅 레이턴시를 제로로 유지하는 하드웨어 임베딩 방식이다. SQ+ 시리즈는 확장된 하드웨어 자원을 바탕으로 과거 dLive와 Avantis 등 상위 기종에서만 구동되던 차세대 DEEP 플러그인들을 완벽하게 구동한다.

새롭게 추가된 핵심 플러그인으로는 컴프레션과 왜곡 성분을 정교하게 결합하여 록 사운드나 펀치감 있는 드럼 소스를 완성하는 컴프스토션(CompStortion), 입력 신호가 없을 때 배경 노이즈를 극도로 자연스럽게 감쇄시키는 소스 익스팬더(Source Expander), 그리고 복잡한 언비엔트 환경에서 원치 않는 잔향과 유입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듀얼 스레숄드 익스팬더(Dual Threshold Expander) 등이 있다. 이 플러그인들은 48개 모든 입력 채널과 믹스 버스 스크립트 내부에서 슬롯 제한 없이 동시에 활성화할 수 있어, 이펙터 개수 부족으로 인해 프로세싱을 포기해야 했던 과거의 제약에서 완전히 해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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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thing I/O 생태계 기반의 디지털 입출력 확장성

SQ+ 시리즈 후면에는 A&H의 지능형 SLink 포트가 장착되어 있다. 이 포트는 128x128 채널의 초고속 디지털 오디오 전송을 지원하며, 별도의 프로토콜 컨버터 없이 GX4816, DX168, AB168 등 A&H의 모든 원격 스테이지 박스와 확장 디바이스를 자동으로 인식한다. 또한 타 A&H 콘솔과의 다이렉트 연결을 통해 FOH와 모니터 간의 스플릿 시스템을 간단하게 구축할 수 있다.

기본 슬롯 외에도 64x64 채널 규격의 I/O 옵션 카드 슬롯을 제공하여 오디오 네트워크 인프라와의 융합성이 뛰어나다. 현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단테(Dante) 카드를 비롯하여 방송 환경을 위한 MADI 카드, 파도와 같은 커스텀 서버 연동을 위한 Waves 카드, 그리고 SLink 전용 확장 카드를 장착할 수 있다.

멀티트랙 레코딩 시스템 역시 이중화되어 제공된다. 콘솔 상단의 USB-A 포트에 외장 스토리지나 SSD를 직결하여 구동하는 SQ-Drive 기능은 PC나 DAW 소프트웨어 없이 96kHz 환경에서 16채널, 48kHz 환경에서 32채널의 멀티트랙 음원을 실시간으로 캡처할 수 있어 가상 사운드 체크(Virtual Soundcheck) 및 백업 녹음 시 극도의 안정성을 보장한다. 후면의 USB-B 포트를 PC와 연결하면 96kHz 기준 32x32 채널로 동작하는 고성능 오디오 인터페이스로 변모하여 스튜디오 레코딩 환경과 유연하게 맞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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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방송 및 커머셜 환경을 위한 오토매틱 마이크 믹서(AMM)

회의실, 지자체 의회, 패널 토크쇼 및 종교 시설 등의 환경에서 전문 오퍼레이터 없이 다수의 마이크를 제어해야 할 때 오토매틱 마이크 믹서(AMM)의 성능은 시스템의 성패를 가른다. SQ+ 시리즈는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두 개의 24채널 AMM 알고리즘을 하드웨어 내부에 탑재하고 있다.

이 구조는 공간적으로 이원화된 두 개의 구역(예를 들어 메인 홀과 로비, 혹은 온·오프라인 송출 채널)을 각기 다른 24채널 설정으로 동시에 자동 믹싱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만약 대규모 컨퍼런스나 국제 회의와 같이 대량의 마이크 입력이 한 공간에 집중되는 상황이라면, 이 두 개의 블록을 하나로 병합하여 최대 48채널의 입력 마이크를 단 하나의 마스터 알고리즘 아래에서 통합 제어할 수 있다. 게인 셰어링(Gain Sharing) 방식의 정밀한 연산을 통해 다수의 마이크가 동시에 개방될 때 발생하는 피드백 마진 감소와 룸 레조넌스 상승 문제를 완벽하게 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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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컴팩트 라이브 콘솔의 하드웨어 기준점 상향

A&H가 선보인 SQ+ 시리즈는 단순한 마이너 업그레이드나 외관 변경 모델이 아니다. 컴팩트 디지털 콘솔이 가질 수 있는 내부 신호 가공의 한계를 상위 기종의 DNA 이식을 통해 정면으로 돌파한 하드웨어다. 96kHz XCVI FPGA 코어가 가진 위상 정밀도에 4개의 랙울트라 FX 엔진과 완전히 개방된 DEEP 프로세싱 플러그인 생태계가 결합됨으로써, 유저들은 미들클래스 장비 특유의 음질적 타협이나 외장 이펙터 서버 프로세싱의 연결 복잡성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었다. 9인치 터치스크린과 다크 GUI가 제공하는 쾌적한 오퍼레이팅 환경 역시 현장 엔지니어들의 요구를 정확하게 반영한 결과물이다. 

물론 하드웨어 옵션 사양에서 물리적 SLink 포트의 개수가 추가되지 않았거나 라우팅의 전면적인 자유도가 상위 플래그십 시스템에 비해 일부 제한적이라는 현장의 냉정한 평가도 존재한다. 그러나 제품의 공급 단가 상승폭 대비 기본 포함된 플러스팩의 소프트웨어적 가치와 내부 DSP 성능 증폭의 크기를 고려한다면, 이 장비가 시장에 던지는 가성비의 충격은 상당하다. SQ+ 시리즈는 기존 오리지널 SQ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고품질 음향 가공 능력을 갈망하던 중소규모 렌탈 업체, 고정형 교회 인스톨 시장, 그리고 라이브 중계 및 방송용 서브 콘솔 분야에서 강력한 대안으로 자리 잡을 것이 확실시된다. A&H는 SQ+ 라인업을 통해 컴팩트 믹싱 콘솔의 성능 표준을 한 단계 더 높은 고지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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