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lby Atmos 렌더러를 내장한 새로운 Pro Tools가 등장!
자료제공 : (주)뮤직메트로(http://musicmetro.co.kr)
글, 사진 : 이무제 기자
레코딩 및 포스트 스튜디오 업계에서 사운드 작업에 있어서만큼은 늘 최고로 손꼽히는 DAW 시스템이 바로 Avid Pro Tools이다.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의 비결은 단순히 시장을 선점했다던가 하는 것을 넘어 업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의미있게 실사용이 가능한 레이턴시-제로의 트래킹 및 모니터링 지원과 더불어 별도의 DSP를 사용하여 플러그인을 프로세싱하는 개념을 최초로 상용화하는 등 업계에서 반드시 필요로 하는 기능들을 일찌감치 지원하여 오랫동안 대안이 없는 대표 DAW로 자리잡아왔다.
여기에 Avid의 우수한 하드웨어 역시 Pro Tools의 높은 인기가 지속되는 이유였다. Pro Tools를 위해 출시된 오디오 인터페이스 및 프리앰프 시리즈들은 시장을 오랫동안 지배해왔던 전통적인 프리앰프나 AD/DA 컨버터 제조사들의 것과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을정도의 성능을 자랑했으며 가격 면에서도 합리적이었다.
소프트웨어적 지원 및 이전에 비해 훨씬 쉬워진 접근성도 Pro Tools의 강력한 경쟁력이다. 이제는 많은 발전을 통해 맥 OS와 Windows 환경의 안정성 차이가 거의 없어졌을 뿐 아니라 반드시 비싼 Pro Tools 하드웨어를 쓰지 않고서도 범용 오디오 인터페이스에서 작동하는 개방성, 그리고 구독제를 통해 실현한 합리적인 가격 정책과 풍부한 번들 플러그인 및 부대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정책은 프로페셔널 뮤지션과 사운드 엔지니어가 왜 계속 Pro Tools를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이 된다.
지금까지 이처럼 Pro Tools는 많은 Mile Stone을 세워왔지만 이번의 새로운 Pro Tools 업데이트는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을 사용자에게 안겨주는 큰 변화로 기억될 전망이다. 특히 Dolby Atmos 렌더러를 프로그램 안에 완전히 내장한 점이나 H.264 소스의 원본 유지 기능 등 새로운 Immersive Sound나 영상 관련한 음악 및 사운드 작업을 할 때 필요한 기능을 대폭 강화해 다른 DAW의 추격을 한 번 더 따돌렸다.
이번 세미나는 Avid 제품군을 수입 및 판매하는 (주)뮤직메트로가 실시하는 프로모션 및 특별행사의 일환으로 기획된 ‘Avid Day’로 2023년 11월 29~30일, 양일간,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주)뮤직메트로 본사의 [Avid Space Seoul]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Avid 본사의 엔지니어인 Daniel Lovell과 조용일 스페셜리스트가 전반 시간에 Pro Tools의 새로운 기능과 작업할 때의 유용한 팁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고 후반부에는 굵직한 한국 영화 및 OTT 사운드의 포스트 프로덕션을 맡아온 블루캡의 홍윤성 실장이 자신의 워크플로우와 실제 작업 사례를 공개하여 참석한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Avid Pro Tools의 새로운 기능 들여다보기
세미나의 첫 시간은 Avid의 조용일 스페셜리스트와 본사의 엔지니어인 Daniel Lovell이 맡았다.
첫 시간은 Avid 소속의 조용일 스페셜리스트 및 본사의 엔지니어인 Daniel Lovell이 Avid Pro Tools의 새로운 기능을 전반적으로 설명하고 또 실제 워크플로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전 팁들을 참석자들에게 전수했다. 이번 세미나가 열린 (주)뮤직메트로의 [Avid Space Seoul]은 Avid의 Pro Tools Ultimate은 물론 S4와 S1을 비롯한 다양한 콘트롤 서피스 하드웨어와 Avid MTRX 및 MTRX II, MTRX Studio를 비롯한 Avid를 대표하는 입출력 하드웨어들, 그리고 최근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Pro Tools Carbon 인터페이스들이 7.1.4ch로 Dolby Atmos 배치된 PMC 모니터 스피커들과 함께 설치되어 이 공간에서 세미나와 시연, 또는 실제 포스트 프로덕션 작업들이 이뤄질 수 있는 높은 수준을 갖췄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핫한 주제는 역시 Dolby Atmos 렌더러의 통합으로 음악 및 오디오의 포스트 작업 워크플로우가 크게 향상된 것이다. 이 외에도 Pro Tools 스케치 기능의 개선, 새로운 마커 기능과 메모리 워치 기능, I/O 설정 및 라우팅의 컬러 코딩, H.264 영상의 ‘Same as Source’ 바운스 기능까지 포함된다.
-통합된 돌비 애트모스 렌더링(Studio와 Ultimate만 해당)
Dolby Atmos는 사운드 요소를 3차원 공간에 배치할 수 있는 몰입형 기술이다. 수 년에 걸쳐 Dolby Atmos는 영화, TV, 음악, 비디오 게임 제작 전반에 널리 사용되었다. 새로운 Pro Tools 2023.12 소프트웨어 릴리스에서는 Dolby가 렌더러를 Pro Tools에 직접 통합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했기 때문에 Atmos 통합이 그 어느 때보다 향상되었다. 이를 통해 외부 Dolby Atmos 렌더러를 사용 및 구매하지 않고도 Dolby Atmos 믹싱 작업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Pro Tools 내에서 Dolby Atmos의 설정과 사용을 크게 단순화할 수 있고, 새로운 통합 렌더러는 Pro Tools Studio와 Ultimate 모두에 무료로 포함되어 있으므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Pro Tools Dolby Atmos 렌더러는 Binaural, 2.0, 5.1, 7.1, 5.1.2, 5.1.4, 7.1.4(Studio 및 Ultimate) 및 9.1.6(Ultimate만 해당) 형식의 다이렉트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바이노럴은 메인 출력에서 모니터링하거나 독립적인 헤드폰 믹스로 전송하여 스피커와 별도의 모니터 형식을 유지할 수 있다. Dolby Atmos 통합은 또한 플러그인을 선택하여 음량 측정에 사용하거나 믹스의 추가 5.1 또는 2.0 전송/프린트로 사용할 수 있는 독립적인 재렌더링을 제공한다.
-다양한 컬러 코딩 기능
Pro Tools 2023.12부터는 I/O Setup (설정) 경로에 컬러를 지정할 수 있으며, 해당 색상은 탭 간에 관련 경로들에 적용된다. 예를 들어, 아웃풋 탭의 경로에 색상을 지정하면, 관련 버스에도 해당 색상이 자동 적용된다(반대로도 동일하게 적용). 돌비 애트모스 그룹에도 색상을 지정할 수 있으며, 오브젝트나 베드에 색상을 지정하면, 관련 경로에도 해당 색상이 적용된다. 외부 돌비 애트모스 렌더러 앱을 사용하는 경우, 해당 색상이 그룹부터 베드/오브젝트, 아웃풋까지 적용된다. I/O 설정에서 지정된 색상은 편집 윈도우와 믹스 윈도우의 IO 플레이트에도 표시되어, 트랙 간의 라우팅을 한눈에 확인하게 해준다. 컬러를 수정하거나 아예 끄고자 할 경우, 컬러 팔레트의 채도 슬라이더를 이용하면 된다
-마커와 메모리 위치 개선
트랙 마커의 이용자 편의를 개선했다. 비슷한 세션들을 불러오면서 늘어나는 불필요한 마커들을 좀 더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편집 윈도우 상단의 마커룰러를 더 추가했고, 이전이나 다음 메모리 위치로의 이동도 더 편리하게 했다. Pro Tools는 최대 32,000개의 메모리 위치를 허용하는데, 이제 4가지 방식으로 쉽게 원하는 메모리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윈도우 왼쪽에 새로 추가된 칼럼에서 최근 불러온 메모리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링크를 해제한 경우에도 이 칼럼에서 클릭하면, 여전히 해당 메모리 위치를 불러올 수 있다. 추가된 명령키(key commands)로 리스트에서 이전이나 다음 메모리 위치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특정 상태나 위치에서 벗어난 경우, 최 근 불러온 메모리 위치를 다시 불러올 수 있다.
-Pro Tools Sketch 개선
Pro Tools 2023.12 업데이트에서는 Sketch와 Pro Tools 세션 간의 새로운 상호 운용성과 미디 워크플로우 개선 등이 포함되었다. Sketch 윈도우에서 Pro Tools 타임라인으로 미디 클립을 드래그하면, 미디로 유지해서 편집을 이어갈지, 오디오로 렌더링할지 선택할 수 있다. 반대로, Pro Tools에서 Sketch 윈도우로 오디오 클립을 드래그하면, 전체 시그널 체인을 렌더링할 수 있는 옵션으로 프로세싱 된 사운드(플러그인 프로세싱, 일래스틱 오디오, 클립 이펙트 등)를 유지할 수 있다. 데스크톱 미디어 브라우저도 개선되어 루프와 샘플을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으며, Sketch를 Pro Tools 세션 안에 삽입해서 저장하고 내보낼 수도 있게 되었다.
-H. 264 Same as Source 지원(Studio와 Ultimate에만 해당)
Same as Source (원본 유지) 바운스는 Pro Tools에서 비디오 파일을 내보낼 때 유용하다. 프레임을 재인코딩하는데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고, 업데이트된 믹스와 함께 보내는 영상의 일관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vid DNxHD와 Avid DNxHR, 대부분의 애플 ProRes에서도 Same as Source 바운스가 가능하지만, 맥OS 카탈리나와 윈도우의 퀵타임 지원 종료로 H.264는 지원되지 않았다. Pro Tools 2023.12는 H.264 Same as Source 바운스를 지원한다.
이 외에도 개선된 퀵타임 타임코드 트랙 지원 (Studio와 Ultimate에만 해당), 확대된 Komplete Kontrol 지원, AAX 플러그인 캐시 개선 등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 및 개선되어 이용편의성을 크게 증대했으며 워크플로우를 향상시켰다.
Pro Tools with Dolby Atmos 실전 테크닉
블루캡의 홍윤성 실장은 세미나의 두 번째 시간을 진행했다.
잠시의 휴식 시간후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블루캡의 홍윤성 실장이 세션을 맡아 진행했다. 그는 글로벌 1위의 쾌거를 이룬 넷플릭스의 [지옥] 콘텐츠에서 Dolby Atmos 사운드 믹싱 및 디자인을 담당하여 실감나는 음향으로 극의 현실감과 박진감을 극대화했다. 이에 대해서는 본지가 블루캡 본사를 방문, 홍윤성 실장을 직접 인터뷰하여 자세한 내용을 게재하기도 했다. 관심있는 독자들은 본지 2022년 2월 기사를 참고하기 바란다.
홍윤성 실장이 이번에 소개한 콘텐츠는 박찬욱 감독이 아이폰 13 프로 기기로 모든 촬영을 진행해 화제를 모은 단편영화 [일장춘몽]의 사운드 디자인이다. 이 프로젝트는 애플이 아이폰13 프로 출시 당시 스마트폰 내장 카메라의 한계를 깬 압도적인 카메라 성능을 널리 알리기 위한 ‘샷 온 아이폰’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다. 박찬욱 감독은 메인스트림의 활동으로 유명하지만 실은 실험적인 시도를 아끼지 않으며 실제로 2011년에는 아이폰4를 이용해 [파란만장]이라는 단편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일장춘몽]은 비록 아이폰 13 프로의 카메라를 사용했지만 사운드 녹음, 믹싱, 포스트 작업 등 다른 모든 면에서는 일반적인 OTT나 영화에서의 작업과 같이 높은 수준의 후반 작업이 이뤄졌다. 저작권의 이슈로 인해 지면으로 많은 내용을 소개할 수 없어 안타깝지만 홍윤성 실장은 자신이 실제로 작업했을 당시의 Pro Tools 전체 세션 파일을 직접 갖고와 [Avid Space Seoul]의 장비에 모두 풀어놓은 후 실제 사운드를 들려주며 사운드 연출과 디자인을 극대화하는 노하우부터 자신의 일반적인 워크플로우 공개, 그리고 박찬욱 감독을 비롯한 다양한 감독들과의 실제 작업 경험을 공유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Avid Space Seoul에는 Avid S4 콘트롤 서피스와 신제품 MTRX II 입출력 인터페이스 등 완벽한 포스트 스튜디오의 모습과 장비가 갖춰졌다.
Dolby Atmos 렌더러를 내장한 새로운 Pro Tools가 등장!
자료제공 : (주)뮤직메트로(http://musicmetro.co.kr)
글, 사진 : 이무제 기자
레코딩 및 포스트 스튜디오 업계에서 사운드 작업에 있어서만큼은 늘 최고로 손꼽히는 DAW 시스템이 바로 Avid Pro Tools이다.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의 비결은 단순히 시장을 선점했다던가 하는 것을 넘어 업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의미있게 실사용이 가능한 레이턴시-제로의 트래킹 및 모니터링 지원과 더불어 별도의 DSP를 사용하여 플러그인을 프로세싱하는 개념을 최초로 상용화하는 등 업계에서 반드시 필요로 하는 기능들을 일찌감치 지원하여 오랫동안 대안이 없는 대표 DAW로 자리잡아왔다.
여기에 Avid의 우수한 하드웨어 역시 Pro Tools의 높은 인기가 지속되는 이유였다. Pro Tools를 위해 출시된 오디오 인터페이스 및 프리앰프 시리즈들은 시장을 오랫동안 지배해왔던 전통적인 프리앰프나 AD/DA 컨버터 제조사들의 것과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을정도의 성능을 자랑했으며 가격 면에서도 합리적이었다.
소프트웨어적 지원 및 이전에 비해 훨씬 쉬워진 접근성도 Pro Tools의 강력한 경쟁력이다. 이제는 많은 발전을 통해 맥 OS와 Windows 환경의 안정성 차이가 거의 없어졌을 뿐 아니라 반드시 비싼 Pro Tools 하드웨어를 쓰지 않고서도 범용 오디오 인터페이스에서 작동하는 개방성, 그리고 구독제를 통해 실현한 합리적인 가격 정책과 풍부한 번들 플러그인 및 부대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정책은 프로페셔널 뮤지션과 사운드 엔지니어가 왜 계속 Pro Tools를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이 된다.
지금까지 이처럼 Pro Tools는 많은 Mile Stone을 세워왔지만 이번의 새로운 Pro Tools 업데이트는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을 사용자에게 안겨주는 큰 변화로 기억될 전망이다. 특히 Dolby Atmos 렌더러를 프로그램 안에 완전히 내장한 점이나 H.264 소스의 원본 유지 기능 등 새로운 Immersive Sound나 영상 관련한 음악 및 사운드 작업을 할 때 필요한 기능을 대폭 강화해 다른 DAW의 추격을 한 번 더 따돌렸다.
이번 세미나는 Avid 제품군을 수입 및 판매하는 (주)뮤직메트로가 실시하는 프로모션 및 특별행사의 일환으로 기획된 ‘Avid Day’로 2023년 11월 29~30일, 양일간,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주)뮤직메트로 본사의 [Avid Space Seoul]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Avid 본사의 엔지니어인 Daniel Lovell과 조용일 스페셜리스트가 전반 시간에 Pro Tools의 새로운 기능과 작업할 때의 유용한 팁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고 후반부에는 굵직한 한국 영화 및 OTT 사운드의 포스트 프로덕션을 맡아온 블루캡의 홍윤성 실장이 자신의 워크플로우와 실제 작업 사례를 공개하여 참석한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Avid Pro Tools의 새로운 기능 들여다보기
세미나의 첫 시간은 Avid의 조용일 스페셜리스트와 본사의 엔지니어인 Daniel Lovell이 맡았다.
첫 시간은 Avid 소속의 조용일 스페셜리스트 및 본사의 엔지니어인 Daniel Lovell이 Avid Pro Tools의 새로운 기능을 전반적으로 설명하고 또 실제 워크플로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전 팁들을 참석자들에게 전수했다. 이번 세미나가 열린 (주)뮤직메트로의 [Avid Space Seoul]은 Avid의 Pro Tools Ultimate은 물론 S4와 S1을 비롯한 다양한 콘트롤 서피스 하드웨어와 Avid MTRX 및 MTRX II, MTRX Studio를 비롯한 Avid를 대표하는 입출력 하드웨어들, 그리고 최근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Pro Tools Carbon 인터페이스들이 7.1.4ch로 Dolby Atmos 배치된 PMC 모니터 스피커들과 함께 설치되어 이 공간에서 세미나와 시연, 또는 실제 포스트 프로덕션 작업들이 이뤄질 수 있는 높은 수준을 갖췄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핫한 주제는 역시 Dolby Atmos 렌더러의 통합으로 음악 및 오디오의 포스트 작업 워크플로우가 크게 향상된 것이다. 이 외에도 Pro Tools 스케치 기능의 개선, 새로운 마커 기능과 메모리 워치 기능, I/O 설정 및 라우팅의 컬러 코딩, H.264 영상의 ‘Same as Source’ 바운스 기능까지 포함된다.
-통합된 돌비 애트모스 렌더링(Studio와 Ultimate만 해당)
Dolby Atmos는 사운드 요소를 3차원 공간에 배치할 수 있는 몰입형 기술이다. 수 년에 걸쳐 Dolby Atmos는 영화, TV, 음악, 비디오 게임 제작 전반에 널리 사용되었다. 새로운 Pro Tools 2023.12 소프트웨어 릴리스에서는 Dolby가 렌더러를 Pro Tools에 직접 통합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했기 때문에 Atmos 통합이 그 어느 때보다 향상되었다. 이를 통해 외부 Dolby Atmos 렌더러를 사용 및 구매하지 않고도 Dolby Atmos 믹싱 작업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Pro Tools 내에서 Dolby Atmos의 설정과 사용을 크게 단순화할 수 있고, 새로운 통합 렌더러는 Pro Tools Studio와 Ultimate 모두에 무료로 포함되어 있으므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Pro Tools Dolby Atmos 렌더러는 Binaural, 2.0, 5.1, 7.1, 5.1.2, 5.1.4, 7.1.4(Studio 및 Ultimate) 및 9.1.6(Ultimate만 해당) 형식의 다이렉트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바이노럴은 메인 출력에서 모니터링하거나 독립적인 헤드폰 믹스로 전송하여 스피커와 별도의 모니터 형식을 유지할 수 있다. Dolby Atmos 통합은 또한 플러그인을 선택하여 음량 측정에 사용하거나 믹스의 추가 5.1 또는 2.0 전송/프린트로 사용할 수 있는 독립적인 재렌더링을 제공한다.
-다양한 컬러 코딩 기능
Pro Tools 2023.12부터는 I/O Setup (설정) 경로에 컬러를 지정할 수 있으며, 해당 색상은 탭 간에 관련 경로들에 적용된다. 예를 들어, 아웃풋 탭의 경로에 색상을 지정하면, 관련 버스에도 해당 색상이 자동 적용된다(반대로도 동일하게 적용). 돌비 애트모스 그룹에도 색상을 지정할 수 있으며, 오브젝트나 베드에 색상을 지정하면, 관련 경로에도 해당 색상이 적용된다. 외부 돌비 애트모스 렌더러 앱을 사용하는 경우, 해당 색상이 그룹부터 베드/오브젝트, 아웃풋까지 적용된다. I/O 설정에서 지정된 색상은 편집 윈도우와 믹스 윈도우의 IO 플레이트에도 표시되어, 트랙 간의 라우팅을 한눈에 확인하게 해준다. 컬러를 수정하거나 아예 끄고자 할 경우, 컬러 팔레트의 채도 슬라이더를 이용하면 된다
-마커와 메모리 위치 개선
트랙 마커의 이용자 편의를 개선했다. 비슷한 세션들을 불러오면서 늘어나는 불필요한 마커들을 좀 더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편집 윈도우 상단의 마커룰러를 더 추가했고, 이전이나 다음 메모리 위치로의 이동도 더 편리하게 했다. Pro Tools는 최대 32,000개의 메모리 위치를 허용하는데, 이제 4가지 방식으로 쉽게 원하는 메모리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윈도우 왼쪽에 새로 추가된 칼럼에서 최근 불러온 메모리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링크를 해제한 경우에도 이 칼럼에서 클릭하면, 여전히 해당 메모리 위치를 불러올 수 있다. 추가된 명령키(key commands)로 리스트에서 이전이나 다음 메모리 위치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특정 상태나 위치에서 벗어난 경우, 최 근 불러온 메모리 위치를 다시 불러올 수 있다.
-Pro Tools Sketch 개선
Pro Tools 2023.12 업데이트에서는 Sketch와 Pro Tools 세션 간의 새로운 상호 운용성과 미디 워크플로우 개선 등이 포함되었다. Sketch 윈도우에서 Pro Tools 타임라인으로 미디 클립을 드래그하면, 미디로 유지해서 편집을 이어갈지, 오디오로 렌더링할지 선택할 수 있다. 반대로, Pro Tools에서 Sketch 윈도우로 오디오 클립을 드래그하면, 전체 시그널 체인을 렌더링할 수 있는 옵션으로 프로세싱 된 사운드(플러그인 프로세싱, 일래스틱 오디오, 클립 이펙트 등)를 유지할 수 있다. 데스크톱 미디어 브라우저도 개선되어 루프와 샘플을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으며, Sketch를 Pro Tools 세션 안에 삽입해서 저장하고 내보낼 수도 있게 되었다.
-H. 264 Same as Source 지원(Studio와 Ultimate에만 해당)
Same as Source (원본 유지) 바운스는 Pro Tools에서 비디오 파일을 내보낼 때 유용하다. 프레임을 재인코딩하는데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고, 업데이트된 믹스와 함께 보내는 영상의 일관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vid DNxHD와 Avid DNxHR, 대부분의 애플 ProRes에서도 Same as Source 바운스가 가능하지만, 맥OS 카탈리나와 윈도우의 퀵타임 지원 종료로 H.264는 지원되지 않았다. Pro Tools 2023.12는 H.264 Same as Source 바운스를 지원한다.
이 외에도 개선된 퀵타임 타임코드 트랙 지원 (Studio와 Ultimate에만 해당), 확대된 Komplete Kontrol 지원, AAX 플러그인 캐시 개선 등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 및 개선되어 이용편의성을 크게 증대했으며 워크플로우를 향상시켰다.
Pro Tools with Dolby Atmos 실전 테크닉
블루캡의 홍윤성 실장은 세미나의 두 번째 시간을 진행했다.
잠시의 휴식 시간후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블루캡의 홍윤성 실장이 세션을 맡아 진행했다. 그는 글로벌 1위의 쾌거를 이룬 넷플릭스의 [지옥] 콘텐츠에서 Dolby Atmos 사운드 믹싱 및 디자인을 담당하여 실감나는 음향으로 극의 현실감과 박진감을 극대화했다. 이에 대해서는 본지가 블루캡 본사를 방문, 홍윤성 실장을 직접 인터뷰하여 자세한 내용을 게재하기도 했다. 관심있는 독자들은 본지 2022년 2월 기사를 참고하기 바란다.
홍윤성 실장이 이번에 소개한 콘텐츠는 박찬욱 감독이 아이폰 13 프로 기기로 모든 촬영을 진행해 화제를 모은 단편영화 [일장춘몽]의 사운드 디자인이다. 이 프로젝트는 애플이 아이폰13 프로 출시 당시 스마트폰 내장 카메라의 한계를 깬 압도적인 카메라 성능을 널리 알리기 위한 ‘샷 온 아이폰’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다. 박찬욱 감독은 메인스트림의 활동으로 유명하지만 실은 실험적인 시도를 아끼지 않으며 실제로 2011년에는 아이폰4를 이용해 [파란만장]이라는 단편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일장춘몽]은 비록 아이폰 13 프로의 카메라를 사용했지만 사운드 녹음, 믹싱, 포스트 작업 등 다른 모든 면에서는 일반적인 OTT나 영화에서의 작업과 같이 높은 수준의 후반 작업이 이뤄졌다. 저작권의 이슈로 인해 지면으로 많은 내용을 소개할 수 없어 안타깝지만 홍윤성 실장은 자신이 실제로 작업했을 당시의 Pro Tools 전체 세션 파일을 직접 갖고와 [Avid Space Seoul]의 장비에 모두 풀어놓은 후 실제 사운드를 들려주며 사운드 연출과 디자인을 극대화하는 노하우부터 자신의 일반적인 워크플로우 공개, 그리고 박찬욱 감독을 비롯한 다양한 감독들과의 실제 작업 경험을 공유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Avid Space Seoul에는 Avid S4 콘트롤 서피스와 신제품 MTRX II 입출력 인터페이스 등 완벽한 포스트 스튜디오의 모습과 장비가 갖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