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MAN Professional 신제품, 현장에서 답을 찾다
by 구현모 기자, 자료제공: (주)테크데이타피에스

HARMAN Professional의 주요 신제품을 직접 듣고 체험할 수 있는 ‘2026 HARMAN DAY’가 4월 28일 (주)테크데이타피에스 쇼룸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HARMAN Professional 신제품의 시연과 주요 기술 정보 공유를 위해 마련됐으며, 1부와 2부로 나뉘어 동일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AKG, JBL Professional, Crown, Intellivox 등 HARMAN Professional 포트폴리오의 주요 신제품이 소개됐고, 참석자들은 쇼룸과 본사 곳곳에 설치된 시스템을 자유롭게 청음하며 제품의 실제 운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제품 소개에 머물지 않고, 실제 운용 환경과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춘 체험형 세미나로 꾸며졌다. AKG C 시리즈 세션에서는 음향 장비 리뷰 유튜브 채널 ‘NAlesis TV’의 노민호 감독이 참여해 C104, C114, C151의 녹음 샘플을 들려주고 제품별 음색과 활용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주)테크데이타피에스 기술연구소 김동한 차장은 JBL Control 400 시리즈, JBL COL 시리즈, Intellivox Dante 라인업, Crown ComTech D 시리즈 앰프를 중심으로 설치와 시공, 운용 관점에서 신제품의 의미를 짚었다.
특히 쇼룸과 본사 곳곳에는 JBL COL 시리즈와 Control 400 시리즈가 설치돼 참석자들이 제품의 외관과 설치 방식을 살펴보는 동시에 실제 사운드를 자유롭게 들어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4층 라운지에는 다과와 음료가 준비된 별도 공간이 마련돼, 세미나 이후 참석자들이 제품 활용과 현장 적용에 관한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다.



크리에이터 시대를 겨냥한 AKG C 시리즈
첫 번째 세션은 AKG C 시리즈 신제품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노민호 감독은 제품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제품이 등장한 시대적 배경과 흐름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C 시리즈 신제품을 단순한 보급형 콘덴서 마이크로 다루기보다, C12와 C414로 대표되는 AKG 스튜디오 마이크의 역사적 맥락 위에서 새롭게 등장한 크리에이터 지향 제품으로 소개했다.
노민호 감독은 과거 AKG P120, P220이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한 제품이었음에도 국내 시장에서 폭넓게 확산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로 디자인을 꼽았다. 해외 시장이 엔지니어 중심으로 제품을 평가하는 경향이 강했다면, 국내 시장에서는 보컬, 유튜버, 스트리머처럼 카메라 앞에 마이크가 함께 노출되는 사용 환경이 빠르게 확대됐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새로운 C 시리즈는 성능뿐 아니라 카메라에 비쳤을 때의 인상, 조명 아래에서 보이는 그릴과 다이어프램의 질감, 전면과 후면의 대비까지 고려한 ‘카메라 레디’ 디자인을 갖춘 제품으로 소개됐다.
AKG C104와 C114는 모두 크리에이터, 팟캐스터, 보컬 녹음, 비디오 프로덕션 등 현대적인 제작 환경을 겨냥한 콘덴서 마이크다. C104는 카디오이드 패턴 기반의 실용적인 모델로, 단단한 저역과 앞으로 나오는 미드레인지 성향이 특징으로 언급됐다. 실제 녹음 샘플에서도 C104는 말소리의 중심을 또렷하게 잡아주는 인상이 강했으며, 과도한 보정 없이도 스트리밍이나 내레이션에 활용하기 좋은 성향으로 평가됐다.
C114는 멀티 패턴을 지원하는 모델로 Cardioid, Omnidirectional, Figure-8 패턴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노민호 감독은 C114가 C104보다 하이 영역이 열려 있으며, 보다 밝고 균형 잡힌 톤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보컬 커버, 음악 콘텐츠 제작, 공간감을 살려야 하는 녹음에서는 C114의 활용도가 높을 수 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특히 Figure-8 패턴을 활용한 녹음 예시를 통해 단일 마이크에서도 현장감과 입체감을 살릴 수 있음을 보여줬다. 그는 교회 예배나 공연 실황 송출에서도 모든 개별 마이크 신호를 그대로 내보내기보다, 별도의 앰비언스 마이크를 활용해 현장감을 담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C151에 대한 설명은 펜슬형 콘덴서 마이크의 실제 활용법에 초점이 맞춰졌다. 노민호 감독은 성가대나 합창 녹음에서 마이크를 단순히 아래로 길게 내려 설치하는 방식은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마이크가 소스에 지나치게 가까워지면 합창 전체의 조화보다 특정 파트나 특정 사람의 소리만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성가대 마이크를 설치할 때는 머리 위쪽에서 소스 방향으로 적절히 각도를 잡는 것이 중요하며, 상황에 따라 XY 방식으로 두 개의 펜슬 마이크를 배치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라리넷 녹음 샘플을 통해 C151이 악기의 호흡과 운지 소리, 연주 과정의 세부적인 움직임을 선명하게 포착한다는 점을 들려줬다.


(좌)음향 장비 리뷰 유튜버 ‘NAlesis TV’ 노민호 감독이 AKG C 시리즈를 소개했다.
(우)두 번째 세션에서 발표를 맡은 (주)테크데이타피에스 기술연구소 김동한 차장
설치 편의성과 설계 안정성을 강화한 JBL Control 400 시리즈
두 번째 세션에서는 (주)테크데이타피에스 기술연구소 김동한 차장이 HARMAN Professional의 신규 설치 음향 라인업을 소개했다. 먼저 다뤄진 제품은 JBL Control 400 시리즈였다. 김동한 차장에 따르면 Control 400 시리즈는 기존 JBL Control 10, 20, 40 시리즈의 후속 라인업으로, 설치 편의성과 유지보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Control 400 시리즈는 자석식 그릴을 적용해 탈부착이 간편하고, 안전 고리를 통해 설치 안정성을 높였다. 천장 내부 공간이 부족한 현장을 위한 로우 프로파일 모델도 제공되며, 상부와 측면 모두에서 케이블 인입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낮은 천장이나 협소한 공간에서도 시공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시공자가 손으로 잡는 부분을 매끄럽게 처리해 설치 과정에서 손을 다칠 가능성을 낮추는 등, 실제 현장에서 자주 마주치는 불편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제품 라인업은 Standard, Enhanced, Premium 세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스탠다드 모델은 일반적인 코액셜 실링 스피커에 가까운 구성이며, 인핸스드 모델은 JBL의 RBI 기술을 통해 실링 스피커 정면과 주변부의 편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리미엄 모델은 RBI 혼을 적용해 저음부터 고음까지 보다 균일한 커버리지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소개됐다. 이와 함께 3인치부터 8인치급 모델, 8인치 서브우퍼, 하이 실링 모델, IP 등급 지원 모델 등 다양한 설치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구성이 함께 소개됐다.
김동한 차장은 특히 하이 실링 모델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천장고가 높은 로비, 문화회관, 공항, 지하철 등에서는 넓은 지향각이 오히려 반사음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Control 400 시리즈의 하이 실링 모델은 일반 모델보다 좁은 지향각과 높은 출력을 통해 불필요한 반사를 줄이고, 청취 영역에 더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단순히 스피커를 많이 설치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간의 높이와 반사 특성에 맞춰 적절한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이어졌다. 또한 JBL의 설계 지원 툴을 통해 공간의 길이, 폭, 높이와 목표 음압 편차를 입력하면 스피커 배치와 예상 SPL을 산출할 수 있어, 설계자와 고객 모두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넓은 수평 커버리지의 JBL COL 시리즈
JBL COL 시리즈는 깔끔한 외관과 우수한 스피치 전달력이 큰 특징으로 소개됐다. 슬림한 컬럼형 디자인은 호텔 로비, 카페, 강의실, 회의 공간처럼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뤄야 하는 장소에 적합하며, 특히 좌우로 넓고 앞뒤로 비교적 짧은 공간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COL 시리즈는 약 160도의 넓은 수평 커버리지를 제공해 가까운 거리에서 폭넓은 청취 영역을 확보해야 하는 공간에 유리하다. 로우 임피던스와 하이 임피던스를 모두 지원해 다양한 설치 환경에 대응할 수 있으며, COL 600과 COL 800은 길이와 드라이버 구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스피커 자체에 기본 다운틸트가 적용돼 있고, 제공되는 브라켓을 활용하면 추가 각도 조정도 가능하다.
특히 COL 시리즈의 지향 특성은 일반적인 대칭형 커버리지와 다른 방식으로 설명됐다. 보통 스피커 커버리지는 중심축을 기준으로 상하가 균등하게 나뉘는 경우가 많지만, COL 시리즈는 청중이 위치한 아래쪽으로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보내고, 천장 방향으로 향하는 불필요한 에너지를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이는 천장 반사를 억제하면서도 후방 청취 영역까지 안정적인 레벨을 확보하기 위한 접근이다. 현장에서는 COL 800을 중심으로 스피치와 음악 시연이 진행됐고, 소형 서브우퍼를 함께 사용한 구성도 소개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많은 참석자들이 참가하여, HARMAN Professional 신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Dante와 DDS로 확장된 Intellivox 라인업
이어 소개된 Intellivox Dante 라인업은 컬럼 스피커의 빔 컨트롤과 네트워크 오디오 운용성을 결합한 제품군으로 다뤄졌다. Intellivox 시스템의 핵심은 불필요한 천장 반사와 잔향을 줄이고, 청중이 위치한 영역에 소리를 집중시키는 데 있다. 기존에도 빔의 거리, 폭, 각도를 조정하는 방식과 공간 모델을 기반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뒤 데이터를 스피커에 입력하는 DDS 방식이 사용됐지만, 새 라인업에서는 DDS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확대됐다는 점이 강조됐다.
Intellivox는 DS, DSX, HPDS 계열로 구분됐다. DS 계열은 스피치와 PA 용도에 적합한 기본형에 가깝고, DSX는 트위터를 추가해 고역 재생 범위를 넓힌 모델로 설명됐다. HPDS 계열은 더 큰 저역 드라이버와 컴프레션 드라이버를 통해 저역과 고역 재생 범위, 출력, 음질을 확장한 상위 모델로 소개됐다. 제품 길이도 약 1m급부터 5m급까지 다양하게 제공되며, 짧은 모델은 약 20m 전후, 긴 모델은 약 70m 전후의 공간을 커버할 수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Dante 대응도 중요한 변화로 다뤄졌다. 기존에는 아날로그 입력과 RS485 기반 제어가 중심이었다면, D 시리즈에서는 아날로그 입력과 Dante 입력을 함께 사용할 수 있고, 제어 역시 RS485와 이더넷을 병행할 수 있다. Dante Primary, Secondary, 아날로그 입력까지 포함한 리던던트 구성이 가능해졌으며, 스피커 자체를 네트워크 시스템 안에서 보다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대형 공공시설, 공연장, 종교시설, 복합 상업공간처럼 안정성과 제어성이 동시에 필요한 현장에서 의미 있는 변화로 볼 수 있다.


Intellivox Dante 라인업(좌), Crown ComTech D 시리즈 앰프(우)
분산형 설치 음향 현장을 겨냥한 Crown ComTech D 시리즈
마지막으로 소개된 제품은 Crown ComTech D 시리즈 앰프였다. 이 제품은 분산형 설치 음향 현장에 적합한 앰프로 소개됐지만, 기능 면에서는 단순한 소형 앰프보다 훨씬 복합적인 구성을 갖췄다. 김동한 차장은 ComTech D 시리즈가 파워셰어링, 내장 DSP, Dante 전송, 웹 UI 기반 제어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ComTech D 시리즈는 2채널, 4채널, 8채널 구성으로 제공되며, 채널당 125W를 기준으로 파워셰어링을 활용할 수 있다. 2채널 모델은 두 채널을 합쳐 250W로, 4채널 모델은 네 채널을 합쳐 500W로 사용할 수 있다. 8채널 모델은 4채널 단위로 묶어 500W 구성을 두 개 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 더해졌다. 이는 현장마다 필요한 출력이 일정하지 않은 설치 환경에서 앰프 채널과 출력을 보다 유연하게 배분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이어진다.
내장 DSP에서는 입력 선택, EQ, 딜레이, 스피커 프리셋, 로드 모니터링 등을 설정할 수 있다. 딜레이는 약 100ms까지 적용할 수 있어 딜레이 스피커 정렬에 활용할 수 있으며, JBL 스피커 프리셋도 기본 제공된다. 또한 로드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연결된 스피커의 임피던스를 확인하고, 설정한 범위를 벗어날 경우 오류를 표시할 수 있다. 현장별 설정은 최대 40개까지 저장해 불러올 수 있어, 반복적인 설치나 다수 앰프 운용 시 효율을 높일 수 있다.
Dante 운용에서는 리던던트, 스위치드, 스플리트 모드가 소개됐다. 특히 스플리트 모드는 이더넷 제어와 Dante 오디오 네트워크를 분리해 운용하는 방식으로, 통합 제어 시스템과 함께 사용할 때 유용할 수 있다. 또한 Dante 입력뿐 아니라 Dante 출력도 지원해, 앰프 내부로 들어온 신호를 다시 다른 장비로 전달하거나 상황에 맞게 라우팅할 수 있다. 파일럿 톤을 활용한 백업 운용도 설명됐는데, 이는 단순히 오디오 레벨의 유무만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기준 신호를 통해 정상 신호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HARMAN Professional 신제품, 현장에서 답을 찾다
by 구현모 기자, 자료제공: (주)테크데이타피에스
HARMAN Professional의 주요 신제품을 직접 듣고 체험할 수 있는 ‘2026 HARMAN DAY’가 4월 28일 (주)테크데이타피에스 쇼룸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HARMAN Professional 신제품의 시연과 주요 기술 정보 공유를 위해 마련됐으며, 1부와 2부로 나뉘어 동일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AKG, JBL Professional, Crown, Intellivox 등 HARMAN Professional 포트폴리오의 주요 신제품이 소개됐고, 참석자들은 쇼룸과 본사 곳곳에 설치된 시스템을 자유롭게 청음하며 제품의 실제 운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제품 소개에 머물지 않고, 실제 운용 환경과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춘 체험형 세미나로 꾸며졌다. AKG C 시리즈 세션에서는 음향 장비 리뷰 유튜브 채널 ‘NAlesis TV’의 노민호 감독이 참여해 C104, C114, C151의 녹음 샘플을 들려주고 제품별 음색과 활용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주)테크데이타피에스 기술연구소 김동한 차장은 JBL Control 400 시리즈, JBL COL 시리즈, Intellivox Dante 라인업, Crown ComTech D 시리즈 앰프를 중심으로 설치와 시공, 운용 관점에서 신제품의 의미를 짚었다.
특히 쇼룸과 본사 곳곳에는 JBL COL 시리즈와 Control 400 시리즈가 설치돼 참석자들이 제품의 외관과 설치 방식을 살펴보는 동시에 실제 사운드를 자유롭게 들어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4층 라운지에는 다과와 음료가 준비된 별도 공간이 마련돼, 세미나 이후 참석자들이 제품 활용과 현장 적용에 관한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다.
크리에이터 시대를 겨냥한 AKG C 시리즈
첫 번째 세션은 AKG C 시리즈 신제품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노민호 감독은 제품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제품이 등장한 시대적 배경과 흐름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C 시리즈 신제품을 단순한 보급형 콘덴서 마이크로 다루기보다, C12와 C414로 대표되는 AKG 스튜디오 마이크의 역사적 맥락 위에서 새롭게 등장한 크리에이터 지향 제품으로 소개했다.
노민호 감독은 과거 AKG P120, P220이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한 제품이었음에도 국내 시장에서 폭넓게 확산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로 디자인을 꼽았다. 해외 시장이 엔지니어 중심으로 제품을 평가하는 경향이 강했다면, 국내 시장에서는 보컬, 유튜버, 스트리머처럼 카메라 앞에 마이크가 함께 노출되는 사용 환경이 빠르게 확대됐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새로운 C 시리즈는 성능뿐 아니라 카메라에 비쳤을 때의 인상, 조명 아래에서 보이는 그릴과 다이어프램의 질감, 전면과 후면의 대비까지 고려한 ‘카메라 레디’ 디자인을 갖춘 제품으로 소개됐다.
AKG C104와 C114는 모두 크리에이터, 팟캐스터, 보컬 녹음, 비디오 프로덕션 등 현대적인 제작 환경을 겨냥한 콘덴서 마이크다. C104는 카디오이드 패턴 기반의 실용적인 모델로, 단단한 저역과 앞으로 나오는 미드레인지 성향이 특징으로 언급됐다. 실제 녹음 샘플에서도 C104는 말소리의 중심을 또렷하게 잡아주는 인상이 강했으며, 과도한 보정 없이도 스트리밍이나 내레이션에 활용하기 좋은 성향으로 평가됐다.
C114는 멀티 패턴을 지원하는 모델로 Cardioid, Omnidirectional, Figure-8 패턴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노민호 감독은 C114가 C104보다 하이 영역이 열려 있으며, 보다 밝고 균형 잡힌 톤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보컬 커버, 음악 콘텐츠 제작, 공간감을 살려야 하는 녹음에서는 C114의 활용도가 높을 수 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특히 Figure-8 패턴을 활용한 녹음 예시를 통해 단일 마이크에서도 현장감과 입체감을 살릴 수 있음을 보여줬다. 그는 교회 예배나 공연 실황 송출에서도 모든 개별 마이크 신호를 그대로 내보내기보다, 별도의 앰비언스 마이크를 활용해 현장감을 담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C151에 대한 설명은 펜슬형 콘덴서 마이크의 실제 활용법에 초점이 맞춰졌다. 노민호 감독은 성가대나 합창 녹음에서 마이크를 단순히 아래로 길게 내려 설치하는 방식은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마이크가 소스에 지나치게 가까워지면 합창 전체의 조화보다 특정 파트나 특정 사람의 소리만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성가대 마이크를 설치할 때는 머리 위쪽에서 소스 방향으로 적절히 각도를 잡는 것이 중요하며, 상황에 따라 XY 방식으로 두 개의 펜슬 마이크를 배치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라리넷 녹음 샘플을 통해 C151이 악기의 호흡과 운지 소리, 연주 과정의 세부적인 움직임을 선명하게 포착한다는 점을 들려줬다.
(좌)음향 장비 리뷰 유튜버 ‘NAlesis TV’ 노민호 감독이 AKG C 시리즈를 소개했다.
(우)두 번째 세션에서 발표를 맡은 (주)테크데이타피에스 기술연구소 김동한 차장
설치 편의성과 설계 안정성을 강화한 JBL Control 400 시리즈
두 번째 세션에서는 (주)테크데이타피에스 기술연구소 김동한 차장이 HARMAN Professional의 신규 설치 음향 라인업을 소개했다. 먼저 다뤄진 제품은 JBL Control 400 시리즈였다. 김동한 차장에 따르면 Control 400 시리즈는 기존 JBL Control 10, 20, 40 시리즈의 후속 라인업으로, 설치 편의성과 유지보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Control 400 시리즈는 자석식 그릴을 적용해 탈부착이 간편하고, 안전 고리를 통해 설치 안정성을 높였다. 천장 내부 공간이 부족한 현장을 위한 로우 프로파일 모델도 제공되며, 상부와 측면 모두에서 케이블 인입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낮은 천장이나 협소한 공간에서도 시공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시공자가 손으로 잡는 부분을 매끄럽게 처리해 설치 과정에서 손을 다칠 가능성을 낮추는 등, 실제 현장에서 자주 마주치는 불편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제품 라인업은 Standard, Enhanced, Premium 세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스탠다드 모델은 일반적인 코액셜 실링 스피커에 가까운 구성이며, 인핸스드 모델은 JBL의 RBI 기술을 통해 실링 스피커 정면과 주변부의 편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리미엄 모델은 RBI 혼을 적용해 저음부터 고음까지 보다 균일한 커버리지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소개됐다. 이와 함께 3인치부터 8인치급 모델, 8인치 서브우퍼, 하이 실링 모델, IP 등급 지원 모델 등 다양한 설치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구성이 함께 소개됐다.
김동한 차장은 특히 하이 실링 모델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천장고가 높은 로비, 문화회관, 공항, 지하철 등에서는 넓은 지향각이 오히려 반사음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Control 400 시리즈의 하이 실링 모델은 일반 모델보다 좁은 지향각과 높은 출력을 통해 불필요한 반사를 줄이고, 청취 영역에 더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단순히 스피커를 많이 설치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간의 높이와 반사 특성에 맞춰 적절한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이어졌다. 또한 JBL의 설계 지원 툴을 통해 공간의 길이, 폭, 높이와 목표 음압 편차를 입력하면 스피커 배치와 예상 SPL을 산출할 수 있어, 설계자와 고객 모두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넓은 수평 커버리지의 JBL COL 시리즈
JBL COL 시리즈는 깔끔한 외관과 우수한 스피치 전달력이 큰 특징으로 소개됐다. 슬림한 컬럼형 디자인은 호텔 로비, 카페, 강의실, 회의 공간처럼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뤄야 하는 장소에 적합하며, 특히 좌우로 넓고 앞뒤로 비교적 짧은 공간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COL 시리즈는 약 160도의 넓은 수평 커버리지를 제공해 가까운 거리에서 폭넓은 청취 영역을 확보해야 하는 공간에 유리하다. 로우 임피던스와 하이 임피던스를 모두 지원해 다양한 설치 환경에 대응할 수 있으며, COL 600과 COL 800은 길이와 드라이버 구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스피커 자체에 기본 다운틸트가 적용돼 있고, 제공되는 브라켓을 활용하면 추가 각도 조정도 가능하다.
특히 COL 시리즈의 지향 특성은 일반적인 대칭형 커버리지와 다른 방식으로 설명됐다. 보통 스피커 커버리지는 중심축을 기준으로 상하가 균등하게 나뉘는 경우가 많지만, COL 시리즈는 청중이 위치한 아래쪽으로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보내고, 천장 방향으로 향하는 불필요한 에너지를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이는 천장 반사를 억제하면서도 후방 청취 영역까지 안정적인 레벨을 확보하기 위한 접근이다. 현장에서는 COL 800을 중심으로 스피치와 음악 시연이 진행됐고, 소형 서브우퍼를 함께 사용한 구성도 소개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많은 참석자들이 참가하여, HARMAN Professional 신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Dante와 DDS로 확장된 Intellivox 라인업
이어 소개된 Intellivox Dante 라인업은 컬럼 스피커의 빔 컨트롤과 네트워크 오디오 운용성을 결합한 제품군으로 다뤄졌다. Intellivox 시스템의 핵심은 불필요한 천장 반사와 잔향을 줄이고, 청중이 위치한 영역에 소리를 집중시키는 데 있다. 기존에도 빔의 거리, 폭, 각도를 조정하는 방식과 공간 모델을 기반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뒤 데이터를 스피커에 입력하는 DDS 방식이 사용됐지만, 새 라인업에서는 DDS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확대됐다는 점이 강조됐다.
Intellivox는 DS, DSX, HPDS 계열로 구분됐다. DS 계열은 스피치와 PA 용도에 적합한 기본형에 가깝고, DSX는 트위터를 추가해 고역 재생 범위를 넓힌 모델로 설명됐다. HPDS 계열은 더 큰 저역 드라이버와 컴프레션 드라이버를 통해 저역과 고역 재생 범위, 출력, 음질을 확장한 상위 모델로 소개됐다. 제품 길이도 약 1m급부터 5m급까지 다양하게 제공되며, 짧은 모델은 약 20m 전후, 긴 모델은 약 70m 전후의 공간을 커버할 수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Dante 대응도 중요한 변화로 다뤄졌다. 기존에는 아날로그 입력과 RS485 기반 제어가 중심이었다면, D 시리즈에서는 아날로그 입력과 Dante 입력을 함께 사용할 수 있고, 제어 역시 RS485와 이더넷을 병행할 수 있다. Dante Primary, Secondary, 아날로그 입력까지 포함한 리던던트 구성이 가능해졌으며, 스피커 자체를 네트워크 시스템 안에서 보다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대형 공공시설, 공연장, 종교시설, 복합 상업공간처럼 안정성과 제어성이 동시에 필요한 현장에서 의미 있는 변화로 볼 수 있다.
Intellivox Dante 라인업(좌), Crown ComTech D 시리즈 앰프(우)
분산형 설치 음향 현장을 겨냥한 Crown ComTech D 시리즈
마지막으로 소개된 제품은 Crown ComTech D 시리즈 앰프였다. 이 제품은 분산형 설치 음향 현장에 적합한 앰프로 소개됐지만, 기능 면에서는 단순한 소형 앰프보다 훨씬 복합적인 구성을 갖췄다. 김동한 차장은 ComTech D 시리즈가 파워셰어링, 내장 DSP, Dante 전송, 웹 UI 기반 제어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ComTech D 시리즈는 2채널, 4채널, 8채널 구성으로 제공되며, 채널당 125W를 기준으로 파워셰어링을 활용할 수 있다. 2채널 모델은 두 채널을 합쳐 250W로, 4채널 모델은 네 채널을 합쳐 500W로 사용할 수 있다. 8채널 모델은 4채널 단위로 묶어 500W 구성을 두 개 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 더해졌다. 이는 현장마다 필요한 출력이 일정하지 않은 설치 환경에서 앰프 채널과 출력을 보다 유연하게 배분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이어진다.
내장 DSP에서는 입력 선택, EQ, 딜레이, 스피커 프리셋, 로드 모니터링 등을 설정할 수 있다. 딜레이는 약 100ms까지 적용할 수 있어 딜레이 스피커 정렬에 활용할 수 있으며, JBL 스피커 프리셋도 기본 제공된다. 또한 로드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연결된 스피커의 임피던스를 확인하고, 설정한 범위를 벗어날 경우 오류를 표시할 수 있다. 현장별 설정은 최대 40개까지 저장해 불러올 수 있어, 반복적인 설치나 다수 앰프 운용 시 효율을 높일 수 있다.
Dante 운용에서는 리던던트, 스위치드, 스플리트 모드가 소개됐다. 특히 스플리트 모드는 이더넷 제어와 Dante 오디오 네트워크를 분리해 운용하는 방식으로, 통합 제어 시스템과 함께 사용할 때 유용할 수 있다. 또한 Dante 입력뿐 아니라 Dante 출력도 지원해, 앰프 내부로 들어온 신호를 다시 다른 장비로 전달하거나 상황에 맞게 라우팅할 수 있다. 파일럿 톤을 활용한 백업 운용도 설명됐는데, 이는 단순히 오디오 레벨의 유무만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기준 신호를 통해 정상 신호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