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2025 AVID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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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ic Architecture: S6L Immersive Setup with LD systems 

by 구현모 기자, 자료제공: (주)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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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성암컬처홀에서 ‘2025 AVID DAY’가 열렸다. 


지난 12월 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성암컬처홀에서 ‘2025 AVID DAY’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Sonic Architecture: S6L Immersive Setup with LD systems’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총 3개 파트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주)고일 조용일 부장이 ‘VENUE | S6L 최신 뉴스’를 소개했고, 2부에서는 (주)고일 최리안 과장, 2H Spatial Audio 윤현철 대표, 세종문화회관 이효원 감독이 ‘Immersive show Workflow with S6L’을 주제로 이머시브 공연 프로젝트 사례를 공유했다. 3부는 AVID APAC의 Daniel Lovell Senior Manager가 AVB/Milan 네트워크를 기술 관점에서 정리하며 마무리했다. 

이번 2025 AVID DAY가 전면에 내세운 메시지는 “이머시브 사운드는 장비 목록이 아니라 프로세스”였다. 기획·공간·시스템·네트워크·오퍼레이션이 촘촘히 얽히는 제작 환경에서, 무엇을 먼저 결정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지, 현장의 리스크가 어디에서 발생하는지를 실제 프로젝트 흐름으로 풀어낸 점이 핵심이었다. 또한 LD Systems의 MAUI와 CURV500을 활용한 이머시브 사운드 시연이 함께 준비되어 직접 청음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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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일 조용일 부장이 ‘VENUE | S6L 최신 업데이트’를 소개했다. 


AVID S6L 시스템 및 워크플로우 업데이트 

(주)고일 조용일 부장에 따르면, AVID는 VENUE | S6L의 엔진 옵션을 E6LX 시리즈로 확장하며 시스템 스케일업 선택지를 넓혔다. E6LX-256/176/128 등으로 대표되는 E6LX 라인업은 입력 채널 수와 버스 구성 등 운용 범위를 키워, 대형 제작 환경에서 더 넉넉한 리소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포지셔닝된다. 새로운 엔진은 단순히 I/O 숫자가 달라진 것이 아니라 전체 시스템의 효율과 처리 능력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소식은 Dante와의 연동이다. 96kHz에서 128채널의 Dante I/O를 제공하는 Dante HD Option Card는 대규모 프로덕션과 멀티 콘솔 환경에서의 오디오 라우팅을 가능하게 하며, 시스템당 2개의 카드를 장착하여 총 256채널의 Dante를 지원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이미 교회, 공연장, 투어링, 방송국 등 다양한 환경에서 Dante 기반 인프라가 폭넓게 사용되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그동안 S6L과 외부 Dante 시스템을 연동할 때 느꼈던 제약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밖에 발표 말미에는 라이브 제작 워크플로우 경향이 소개됐다. 조용일 부장은 “라이브 제작 환경의 거의 모든 과정에서 레코딩은 기본 절차로 자리 잡았다”면서, “대부분의 엔지니어는 공연 현장에서 멀티트랙 레코딩을 상시로 진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후기 작업이나 개선 피드백을 반복적으로 수행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프로툴스(Pro Tools) 세션에서 입력되는 소스를 별도 스토리지에 직접 기록하는 방식이 일반화되고 있으며, 특히 대형 제작사나 해외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는 이미 이러한 구조가 표준처럼 자리 잡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Avid의 NEXIS 스토리지를 통해서 제작하는 환경들이 점차 굳어져 가고 있다. NEXIS는 단순한 저장 장비를 넘어, 여러 작업자가 동일한 미디어 자산을 안정적으로 공유하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 스토리지 플랫폼이다. 라이브 레코딩뿐만 아니라 포스트 프로덕션, 방송,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워크플로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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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2H Spatial Audio 윤현철 대표, 세종문화회관 이효원 감독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와 이머시브 선택의 이유 

이어 두 번째 파트에서는 실제 공연 현장에서 Avid VENUE | S6L과 L-Acoustics L-ISA를 결합해 이머시브 사운드를 구현한 사례를 공유했다.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싱크 넥스트 25(Sync Next 25)’ 프로그램 중, 앙상블 블랭크와 해금 연주자·작곡가 주정현의 협업 공연을 중심으로, 기획부터 시스템 디자인, 운영, 결과까지 전 과정을 실제 사례 기반으로 소개했다. 

세종문화회관 이효원 감독에 따르면, ‘싱크 넥스트’는 2022년부터 시작된 세종문화회관의 컨템포러리 공연 브랜드로, 장르·매체·공간의 경계를 뛰어넘는 11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싱크 넥스트는 S씨어터에서 진행되는데, 그 이유는 이 극장이 가진 독특한 형태 때문이다. 블랙박스 시어터 형태의 공연장으로, 텐션 그리드 구조를 갖춰 여러 가지 무대 장치나 조명, 영상, 스피커까지 리깅해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전미식(Continental Seating) 객석 형태로 전 객석이 가변적으로 움직이고 오케스트라 피트로 활용이 가능한 승강 리프트를 갖고 있다. 또한 앙상블 블랭크와 주정현의 작품은 비브라토 없는 현악 주법, 특수 타악기 연주, 피아노 내부 주법, 전동 칫솔·진공청소기 소음을 활용한 사운드 레이어 등 일반적인 공연과는 전혀 다른 음향적 접근이 요구됐다. 

이효원 감독이 소개한 첫 번째 전환점은 스피커 배치였다. 스테레오 기반으로 접근하면 리어, 사이드, 딜레이 등을 설치하는 정석적인 방법이 떠오르지만, 이번 무대·객석 관계에서는 그 방식이 “해결은 하되, 작품이 요구하는 방향과는 다르게 들릴” 가능성이 컸다. 이때 등장한 키워드가 ‘데칼코마니(Decalcomanie)’ 구조였다. 객석을 가운데를 기준으로 반으로 접었을 때 양쪽에 동일한 정보가 최대한 균질하게 전달되도록 스피커를 설계한 것이다. 이에 그리드 구조, H빔 위치, 호이스트 운용 가능 구간 등을 반복 확인하며 설치 동선을 재구성했고, 간섭, 시야, 안전, 작업 시간 등 예상 가능한 문제를 사전에 협의해 구현 가능한 배치로 완성했다. 그리고 미세한 거리감과 움직임을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 AVID VENUE | S6L과 L-Acoustics L-ISA 조합을 최종 솔루션으로 채택했다. 

타이트한 제작 일정에서 2H Spatial Audio의 윤현철 대표는 설계 단계에서의 시뮬레이션과 현장 구현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Soundvision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 디자인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접근을 강조했다. 또한 AVB/Milan 기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호 경로를 단순화함으로써, 현장 변화에 더 유연하게 대응하는 구조를 만든 점도 핵심으로 제시됐다. S6L의 스냅샷은 단순한 채널 리콜을 넘어, 곡 전환 시 필요한 파라미터 변화와 연동 제어를 묶어 ‘운영 관제’ 성격을 강화하는 도구로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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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발표 중간에 이머시브 사운드를 청음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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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ID VENUE | S6L 


이머시브 사운드를 정교하게 구현하다 

프로젝트의 첫 단추는 네트워크 설계였다. (주)고일의 최리안 과장은 오퍼레이팅, 시스템 디자인, 레코딩 등 역할 단위를 분리하고 독립적인 IP 체계를 구성해 시스템 간 간섭 가능성을 낮췄다. Dante, Art-Net 등 서로 성격이 다른 프로토콜이 충돌 없이 공존하도록 스위치 레벨에서 통합 관리하는 접근도 함께 소개됐다. 또한 Milan을 메인으로 두고, 라이브 중 사고에 대비한 폴드백 경로를 사전에 확보해 운용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을 취했다. 

사전 리허설에서는 VENUE | S6L의 버추얼 사운드 체크를 적극 활용했다. 연주자가 없는 시간에도 미리 녹음된 고해상도 트랙으로 오브젝트 믹싱을 다듬으며, 현장 투입 전 ‘의사결정의 상당 부분’을 미리 끝내는 방식으로 시간을 벌었다. 2H Spatial Audio의 윤현철 대표는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피커 리깅을 정밀하게 맞춰 현장 변수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저역은 ‘움직임’보다 객석 전체의 균일한 에너지 분포가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천장 그리드와 바닥 스택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편차를 줄였다. 

세종문화회관 이효원 감독은 마이킹과 믹싱 전략을 작품 의도에 맞춰 설계했다. 현대 음악 특유의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수용하기 위해 하이엔드 콘덴서 마이크를 투입하고, 특수 주법(피아노 현을 긁거나 타악기를 활로 켜는 등)의 질감을 살리기 위해 근접 마이킹과 스테레오 마이킹을 혼용했다. 이효원 감독은 관객이 특정 악기 소리에만 고정되지 않도록 오브젝트의 폭(Width)과 거리(Distance) 값을 세밀하게 조정해 ‘스위트 스팟’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몰입감을 설계했다. 

이 복잡한 과정의 허브는 S6L이었다. 엔지니어는 콘솔 운용 안에서 오브젝트 위치 제어와 믹싱 밸런스를 동시에 다루며, 곡 전환 시 발생하는 수많은 파라미터 변화를 스냅샷 기반으로 정리해 운영 부담을 줄였다. 결과적으로 이 사례는 이머시브가 단순한 효과가 아니라, 소리의 층위를 공간에 분리·배치해 작곡 의도를 더 정확히 전달하는 ‘창작 언어’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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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ID APAC의 Daniel lovell Senior Manager


AVB/Milan 네트워크의 핵심 구조 

마지막 파트는 AVID APAC의 Daniel Lovell Senior Manager가 AVB/Milan 네트워크 기술을 현장 관점에서 쉽게 풀어 설명하는 세션으로 구성됐다. 예전에는 AVB(Audio Video Bridging)라고 불렸지만, 요즘은 TSN(Time-Sensitive Networking) 이라는 이름이 함께 쓰이며 ‘AVB/TSN’처럼 묶어 부르기도 한다. 오디오에서는 음질만큼이나 타이밍(동기, 지연, 일정성)이 결과를 좌우하는데, AVB/TSN은 바로 이 ‘시간에 민감한 전송’을 이더넷 위에서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표준 묶음이다. 

다만 AVB는 표준군이 넓고 구현 선택지가 많아, AVB를 지원하는 제조사별로 세부 동작이나 운용 범위가 달라 현장에서 상호 연결·호환이 매끈하지 않을 수 있다. 이 지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Milan이다. Milan은 새로운 프로토콜을 추가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프로 오디오용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는 프로파일로서 AVB/TSN 위에 얹혀 동작한다. 즉 인터롭(Interoperability), 디스커버리·연결·컨트롤, 스트림 포맷, 미디어 클로킹, 심리스 리던던시 같은 항목을 정의해, 인증된 장비 간에는 설정 부담을 줄이고 연결 신뢰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 철학을 정리한다. 

동기화는 gPTP 기반으로 네트워크 전반의 시간을 맞추는 구조를 중심으로 설명됐다. 여러 장비가 동시에 오디오를 주고받는 환경에서는 공통 시간축이 무너지면 레이턴시뿐 아니라 재생 타이밍과 위상 일관성까지 흔들릴 수 있는데, gPTP가 이 공통 기준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어 리던던시는 단순한 장애 발생 시 전환이 아니라, 설계 단계부터 무중단 운용을 목표로 안정성을 확보하는 철학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문제가 생겼을 때 복구하는 네트워크가 아니라, 애초에 끊김을 체감하기 어렵게 만드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짜야 한다는 설명이다. 

결론적으로 Daniel Lovell Senior Manager는 복잡한 네트워크 구현의 부담을 표준과 프로파일에 맡기고, 엔지니어는 보다 크리에이티브한 창작과 믹싱에 더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결국 기술은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구로서 기능할 때 가장 큰 가치를 지닌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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