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Quested Monitoring System 한국에 상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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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사운드의 정점을 경험하다 

by 이무제, 자료제공: 엠브이엠디스트리뷰션(작곡가의미디가게), Quested Korea



측정 기술의 발달, 미신과 맞서 싸우는 스피커 연구자들의 헌신, 시장 건전화를 위한 몇몇 업체들의 노력, 소비자들의 수준 향상 등 여러 요소들이 맞물려서 현재 스피커 시장은 이제 ‘마케팅의 복마전’이 아닌, 진정한 제품의 가치로 승부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정상화 되었다. 이제 ‘좋은 스피커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어느 정도 정답이 나와있는 편이고, 이에 따라 많은 스피커 제조사들이 정석적인 공식을 따라 스피커를 만들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시중에 출시된 스피커들을 보면 완전히 상향평준화된 것이 실감이 난다. 그저 입소문과 부정확한 매장에서의 청음 정도를 기준으로 스피커를 골라야했던 예전에 비하면 분명 나아졌다.

이러한 전체적인 수준 향상은 분명 반길만한 일이지만 뒷맛은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그 이유는 여전히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스피커는 음악을 듣거나 만들 때 쓰는 예술적인 물건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물며 수치로 너무나 쉽게 증명되는 스포츠카라고 해도 단순히 빠른 것을 넘어 헤리티지, 디자인, 분위기 등 다양한 요소가 합쳐져 조화를 이뤄야만 비로소 ‘명차’의 반열에 들게 된다. 마찬가지로 어떤 스피커가 ‘명기’의 반열에 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들이 필요하다. 수치적으로 증명되는 성능, 그리고 실 사용자들의 만족감, 특히 ‘레전드’로 분류되는 아티스트나 작곡가, 프로듀서, 사운드 엔지니어 등의 선호도가 있어야만 한다. 무엇보다 그 스피커로 누구나 알만한 명반이나 작품이 만들어졌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Quested Monitoring System(이하 Quested)는 이러한 모든 까다로운 조건들을 만족하며 명기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는 몇 안되는 스피커 제조사다. 1985년 설립 이후 오로지 스튜디오 환경에 최적화된 스피커를 설계하여 전 세계 최정상급 뮤지션과 엔지니어들의 깊은 사랑을 받는 이 스피커는 개발, 설계, 조립, 튜닝까지 모든 과정이 영국에 위치한 본사에서 장인의 손길로 섬세하게 이뤄진다.

다만 이러한 이유로 인해 Quested의 스피커는 시장의 수요에 비해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하고, 가격대 또한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이러한 희소성은 오히려 Quested 유저들에게 자부심이 된다. 모든 생산 과정과 QC에 장인의 섬세한 손길이 닿았으며 그 어떤 스피커보다 믿을 수 있는 소리를 내며, 전설적인 실적을 쌓은 이 스피커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동안 Quested 스피커를 동경하며 소장을 원했던 한국의 팬들에게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6월 5일(목),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주한 영국대사관 아스톤홀에서 엠브이엠디스트리뷰션이 Quested 스피커의 한국 시장 론칭을 알리는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론칭쇼에는 Quested 본사의 핵심 인사들이 방한하여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으며, 강호정 교수가 Quested의 스피커들을 통해 다양한 음악들을 재생하며 각 제품의 특성, 활용가치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한 이신렬 음향공학박사는 행사 전 Quested의 스피커들을 직접 측정 및 분석하여 자신의 세션에서 참석자들에게 Quested 스피커의 공학적 특성과 장점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Quested Monitoring System의 가치

Quested는 1985년 5월에 창립되어 스피커 제조사로는 상당히 젊은 축에 들어가지만 창립자인 Roger Quested의 경험과 열정은 1960년대, 전 세계를 강타한 수많은 명반들로부터 비롯된다. 그는 영국이 대중음악의 산실 역할을 했던 시절, 스튜디오에서 수많은 경험을 쌓은 베테랑 사운드 엔지니어였다. 1968년 올림픽 스튜디오에서 테이프 오퍼레이터로 시작한 Roger Quested는 당시 Led Zeppelin의 데뷔 앨범을 프로듀싱하던 Glyn Johns를 보조할 때까지 계속해서 승진하며 능력치를 축적했다. Morgan Studios로 옮겨 믹스 엔지니어가 된 Roger는 Pink Floyd, Paul Simon, Cat Stevens, The Kinks, Rick Springfield, Camel, John Denver, Olivia Newton John, Johnny Hallyday, Sacha Distel 등의 전설적인 아티스트와 작업하며 수많은 명반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Roger Quested는 사운드 엔지니어일 뿐 아니라 스피커 제작자로도 명성이 높았는데 그는 런던의 Dick James Music studios(DJM)에서 스튜디오 매니저로 일하는 동안 Q215의 전신인 스튜디오용 첫 번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한 직후 Rooster Studios의 소유자인 Nick Sykes로부터 시스템을 구축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 두 번째 시스템이 구축되었다. 이후 더 많은 요청이 이어져 Roger는 DJM을 떠나기로 결정하고 1985년에 Quested Monitoring Systems를 설립했다. 런던의 Rooster Studios에 판매된 첫 번째 시스템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작동 중이다.

Quested는 비교할 수 없는 정확성과 청취자의 피로를 최소화한 대형 모니터를 생산하는 것으로 빠르게 명성을 얻었다. 당시 크게 유행하던 컴프레션 드라이버는 왜곡과 공진이라는 문제점이 있어서 Quested는 오히려 다른 접근 방법으로 소프트 돔 드라이버를 사용했다. 우퍼 콘 역시 전통적인 복합 펄프 재질을 사용하는데, Quested는 그 어떤 신소재가 아닌, 가장 전통적이며 증명된 소재로 신뢰할 수 있는 결과물을 낳았다. 이러한 Quested의 접근법은 옳았음이 증명되어 초기 고객에는 Abbey Road 스튜디오, Trevor Horn의 SARM West 시설, Ridge Farm, Townhouse 및 Trident가 포함되었다.

Quested는 그 성능과 유명인들의 선호도에 비해 일반 대중들에게는 놀라울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이들이 마케팅과 광고를 하지 않고 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아티스트, 프로듀서, 사운드 엔지니어들의 입소문을 통해 명성을 얻었기 때문이다.

Quested의 스피커를 애용하는 유명인들의 리스트는 ‘압도적’이라는 말로도 부족하다. 세계적인 작곡가 한스 짐머, 믹싱 엔지니어 세르반 게이나, 프로듀서 트레버 혼을 비롯해 수많은 거장들은 Quested의 스피커를 수 십년 이상 애용하며 실 작업에 사용하고 있다. 이들이 선택한 것은 단순한 ‘브랜드’가 아니라 ‘믿고 쓸 수 있는 창작 도구’에 대한 확신인 것.

 

엠브이엠디스트리뷰션의 조영화 대표가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주한 영국대사관 Tony Clemson 참사관이 Quested 스피커의 한국 런칭을 축하했다. 


Quested 스피커의 개발 책임자 Ollie Shortland가 Quested 스피커의 성능과 철학에 대해 설명했다. 


강호정 교수는 세심하게 선곡한 음악을 플레이백하며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잇는 Quested의 역할을 강조했다.


강호정 교수, 프로듀서와 엔지니어의 관점으로 본 Quested

엠브이엠디스트리뷰션 조영화 대표의 개회사로 시작한 Quested의 한국 공식 런칭 행사는 이후 주한영국대사관 Tony Clemson 참사관도 단상에 올라 한국과 영국의 깊은 우호적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Quested 스피커의 정식 런칭을 환영하는 말을 100여명의 엄선된 참석자들에게 전했다.

곧바로 자신의 세션을 시작한 강호정 교수는 현재 교육자이자 프로듀서, 사운드 엔지니어로 활발히 활동중이지만 실은 그의 DNA는 무대 위에서, 그리고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창작물을 세상에 내놓는 뮤지션이며 연주자이기도 하다.

강호정 교수는 Quested의 한국 런칭 행사에 사운드 디렉터로 참여해 직접 선곡과 큐레이션을 맡고, 공간 음향을 고려한 청음 시연을 연출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제품의 성능을 단순히 프리젠테이션 하는 것을 넘어 뮤지션, 프로듀서, 사운드 엔지니어, 그리고 교육자의 입장에서 다각도로 전설적인 명반의 사운드를 분석하고 Quested의 스피커가 실전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창작 작업에서 어떤 영감을 전달하는지에 대해 그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했다.

강호정 교수가 큐레이션을 맡은 곡들을 통해 이 날 선보인 Quested의 스피커들은 정밀도, 투명함, 해상력에 있어서 높은 성능을 아쉬움 없이 드러냈으며, 거기에 더해 예술의 창작과 비평의 관점에서 Quested 스피커만으로 들을 수 있는 포인트를 짚어내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이어냈다.

 

이신렬 음향공학박사는 Quested 스피커의 기술적 의미와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신렬 박사, 음향공학기술로 평가한 Quested

이신렬 음향공학박사는 아스톤홀에 행사 시작 전에 미리 도착하여 이상곤 선임연구원과 함께 Quested 스피커의 특성을 상세히 측정하고 분석했다. 특히 단순히 스피커의 주파수 반응 뿐 아니라 각 유닛이 내는 소리를 개별 측정하여 크로스오버 포인트를 점검하고 Quested 스피커가 가진 철학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측정과 분석에는 Quested의 임직원들도 매우 깊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았다.

이신렬 박사가 세심히 측정 및 분석한 후 내린 결론은 ‘기본에 충실한 브리티쉬 사운드’라는 것이다. 주력인 패시브 제품군은 특별한 트릭 없이 기본에 충실한 크로스오버 회로를 사용했으며, 액티브 제품조차도 DSP가 아닌, 아날로그 회로를 적용하여 직관적인 소리를 내준다. 귀로 들리는 사운드로도 전반적인 사운드 기조는 과장된 저음과 고음을 억제하고 중역대의 표현력을 극대화한 브리티시 사운드 계열이다. 이는 스피커의 유닛 선정에서도 드러나는 부분인데, 별다른 신소재나 금속 소재 등을 사용하지 않고 전통적인 펄프 콘 우퍼와 소프트돔 트위터를 사용, 증명된 최고 퀄리티의 부품으로 극도로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구현하는 것이다.

단순히 측정만으로는 최신 소재와 고성능 DSP를 아낌없이 사용한 최신 계열 스피커가 수치상으로는 더 나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Quested는 뮤지션과 사운드 엔지니어들의 음악적 작업의 편의성, 음악적 영감이라는 면을 충족시키기에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Quested의 가장 작은 스피커, V2104.


Quested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테디셀러, V2108.


강력한 성능으로 가장 까다로운 요구를 만족시키는 VQ3110.


듀얼 8인치 LF와 3인치 MF, 1인치 소프트돔 트위터가 조합된 강력한 3웨이 패시브 스피커인 VH3208.


폭넓은 라인업으로 다양한 사용자들의 필요를 충족하다

현재 Quested의 주 사업 분야는 스튜디오 모니터링 스피커이지만 프로듀서나 작곡가, 사운드 엔지니어들이 경험한 ‘그 사운드’를 변함없이 가정에서 경험하고 싶은 유저들을 위해 Residential 라인업도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지면 관계상 이 라인업은 따로 소개하지 않고 이번 기사에서는 스튜디오 모니터 라인업 소개에 집중할 것이다.

Quested의 모니터 스피커는 패시브, 액티브, 그리고 파필드 모니터링이나 마스터링 스튜디오 등에 적합한 매시브, 마지막으로 서브우퍼 및 관련 파워앰프들의 4종으로 라인업이 나눠진다. Quested의 패시브 스피커는 Quested의 오랜 정체성을 대표한다. 최근에는 액티브 시스템의 기술적 장점과 편리함 때문에 패시브 스피커가 상대적으로 묻히고 있지만 Quested는 여전히 패시브 모니터링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패시브 라인업은 전반적으로 덩치가 큰 편이어서 가장 작은 CX8은 동축형 8인치 드라이버를 장착했으며 니어필드용으로 가장 범용적인 8인치 LF의 H108, 아마도 한국의 상업용 스튜디오 규모에서 가장 무난한 듀얼 8인치 구성의 3웨이 스피커인 VH3208, 10인치 듀얼 LF를 바탕으로 하여 3웨이 구성으로 한층 강력하고 큰 소리를 내주는 HQ210가 준비되어 있다.

Quested가 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기술적 진보를 멈추지 않음을 증명해주는 라인업이 액티브 제품군이다. V 시리즈는 최신 스튜디오 요구를 바탕으로 라인업이 구성되어 있어서 현존하는 거의 모든 스튜디오 환경에 적합한 모니터를 쉽게 선택할 수 있다. 우선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개인 작업자들에게 어울리는 스피커는 6.5인치 LF의 S7R, 그리고 8인치 LF의 V2108이다. 특히 V2108은 30년을 넘는 생산기간 동안 3세대에 걸쳐 발전하면서 최고의 아티스트와 스튜디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음질을 위해 여전히 클래스AB 설계의 앰프를 적용하고 있다는 것도 특징.

V2104는 Quested에서 가장 컴팩트한 4인치 LF의 스피커로 위성 스피커로도, 포터블 세션을 위한 스피커로도 적합하다. 특히 SB10R 서브우퍼와 결합하여 데스크에서 자리를 적게 차지하면서도 넓은 범위의 모니터링이 가능한 신개념 스피커다. VQ3110은 싱글 10인치 구성의 3웨이 스피커로 30Hz까지 내려가는 깊은 저역 주파수 응답과 124dBSPL의 강력한 성능으로 가장 까다로운 기준을 가진 모니터링 환경도 쉽게 충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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