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톨장수(長壽) 교회의 이유를 찾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번동평화교회


구현모 기자     사진 이선우 기자

자료제공 미디어브릿지, 소리엘테크, PL-Audio Korea



번동평화교회 대예배실 전경



빅바나나 어레이와 라인 어레이를 조합하다

대예배실은 중2층 구조로 약 500석 정도의 규모로 조성되었다. 특히 천고가 높아 미관상 보기 좋을 뿐만 아니라 공간울림에서도 좋아 보였다. 더불어 높은 천고를 균형 있게 나누어, 중2층의 어퍼와 언더 구역 모두 여유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다.

대예배실 메인 스피커는 PL-Audio의 Big Banana Array System과 Line Array LA206를 조합하여 최상의 사운드를 구현했다. 먼저 미디어브릿지 김학섭 대표는 PL-Audio의 빅바나나 어레이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설계 초기부터 선 음원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예산 문제로 라인 어레이를 설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라인 어레이의 장점과 포인트 소스의 장점을 두루 갖춘 빅바나나 어레이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빅바나나 어레이는 라인 어레이에 비해 적은 구성만으로 비슷한 출력이 가능해서 전체 분위기를 교회 성물에 집중하도록 해주는 장점도 있었죠. 여기에 PL-Audio 특유의 셋팅 덕분에 콘솔에서 EQing을 최소로 하면서도 공간에 명료도 높은 보이스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대예배실 메인 스피커는 Big Banana Array와 LA206를 이용하여 최상의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었다. 

사이드 범퍼를 커스텀 제작하여 두 스피커를 이상적으로 설치할 수 있었다.


초기 메인 스피커 시스템 구상은 빅바나나 어레이만으로도 대예배실 전공간을 커버하는 것이었다. 충분히 구상한 만큼 전공간에 고른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지만, 교회 측에서 좌석을 강단 바로 앞까지 최대로 확보하기를 원했고 각도를 조정해야 하는 필요성이 있었다. 그래서 딜레이 없이 라인 어레이 1통을 추가하여 중2층 어퍼를 확실히 커버할 수 있도록 셋팅한 것이다.


PL-Audio의 18인치 서브우퍼, B 18 H XL


김학섭 대표는 “기존 대예배실에는 라인 어레이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상당히 크고 무거운 스피커였는데, 무거운 하중을 유지하기 위해 천정에 여러 덕트를 뚫어 와이어로 지지해 놓은 상황이었죠. 그래서 덕트를 새로 뚫지 않고 설치했습니다. 이토록 쉽게 설치할 수 있었던 것은 빅바나나 어레이가 출력에 비해 작고 가벼운 편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빅바나나 어레이 위로 라인 어레이를 설치하여, 라인 어레이 1통은 중2층만 커버하고 1층 전구간은 빅바나나 어레이로 커버하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 최상의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별도로 제작한 사이드 범퍼로 두 스피커로 하나의 구성을 만들었습니다. 사이드 범퍼는 직접 설계했고 커스텀 제작하여 제품을 설치했습니다. 이를 통해 예산을 절약하면서 라인 어레이 효과를 충실하게 구현해 낼 수 있었습니다. 플라잉 범퍼는 원래 PL-Audio에서 출시되는 제품으로 LA206과 매칭하여 사용했습니다.”

이어 그는 두 스피커 조합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일단 천고가 충분히 확보되어 딜레이 스피커의 필요성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빅바나나 어레이는 라인 어레이와 동일한 스피커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려되는 요소도 없었죠. 다만 중2층 어퍼와 언더 간의 천고 차이와 함께 강단 바로 앞까지 좌석이 위치해야 해 스피커 각도 조절을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같은 음색의 라인 어레이 스피커 1통을 추가하는 것으로 해결했습니다.”


코러스 모니터로 PL-Audio의 Gala T4 Stick이 설치되었다.


빅바나나 어레이의 특징을 살펴보면, 먼저 수직 30°, 수평 110°인 선형 어레이 시스템이다. 빅바나나 어레이의 장점으로 몇 가지 정리하면 첫째, 29kg으로 매우 가볍다. 가볍다는 것은 인스톨과 렌탈 컴퍼니에게는 제일 중요한 포인트로 이동과 설치가 편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 둘째, 137dB 이상의 높은 출력과 PL-Audio의 기술력을 담은 FIR필터를 적용하여 클리어하고 명료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셋째, 빠르게 설치할 수 있다. 어레이 시스템은 여러 개의 클러스터를 설치하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빅 바나나 어레이는 4개의 클러스터가 하나로 제작되어 쉽고 빠르게 설치할 수 있다.


대예배실 강단에는 HMH 모니터 스피커가 설치되었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PL-Audio 스피커 사운드

18인치 서브우퍼는 PL-Audio의 B 18 H XL가 강단 위에 L/R로 1통씩 스택됐다. 미디어브릿지 김학섭 대표는 서브우퍼를 배치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점을 말했다. “보통의 교회 현장에서 서브우퍼 배치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가장 좋은 포지션은 눈에 띄는 강단 위에 놓는 것이지만, 교회 관계자를 설득하는 게 아주 어렵죠. 하지만 이번 리뉴얼 과정에는 한봉희 담임목사님께서 최상의 사운드를 낼 있도록 편의를 봐주셔서 수월하게 위치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PL-Audio의 B 18 H XL은 주요 라이브 무대 및 인스톨 현장에서 요구되는 가장 높은 사양을 충족하는 뛰어난 사운드를 들려준다. 또한 프로 사용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신뢰성 높은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PL-Audio의 라인 어레이 스피커와 구성하여 업계 최고 수준의 스피커 시스템으로 인정 받고 있으며, 독일과 유럽의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테크니컬 라이더에서 그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B 18 H XL은 검증된 사운드와 강력한 베이스는 물론, 넓은 체적의 공간을 두루 채우는 높은 음압을 자랑한다. 이는 PL-Audio의 뛰어난 인클로저 설계 및 제조 기술때문에 가능한 것인데, 취채진이 실제 현장에서 청음한 B 18 H XL은 서브우퍼가 낼 수 있는 최상의 댐핑감을 들려주었다.

코러스 모니터는 PL-Audio의 Gala T4 Stick 1통이 설치되었다. Gala T4 Stick은 4개의 4인치 네오디뮴 드라이버가 탑재되었으며, 95° 이상의 수평 방사 각도로 소리를 전달한다. 주파수 응답특성은 100Hz부터 20kHz까지 재생하고, 최대 음압은 122dB PEAK이다.


성가대 마이크 HMH AVA0316


PL-Audio는 독일의 프로 오디오 전문 브랜드로, 특히 세계적인 인클로저 기술을 갖춘 제조사로 잘 알려져 있다. 독일 자체공장에서 직접 가공한 독일산 자작나무를 가지고 생산하는데, 유닛도 B&C, Faital Pro, RCF, Sica 등 잘 알려진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해 신뢰성이 높다. 또한 제품 전량은 독일 공장에서 핸드 메이드로 제작하고 있다.


소리엘테크 윤요한 대표(좌)와 미디어브릿지 김학섭 대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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