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무제 기자 사진 이선우 기자
자료제공 삼익문화재단, 스윗뮤직, 플랫톤즈(주)
Ambisonics 워크플로우를 실현하다
앰비소닉 방식의 아이디어적 기반은 방송 환경 등에서 스테레오 마이킹 방식으로 널리 쓰이는 M/S 방식에 기반하고 있다. M/S는 한 대의 양지향성 마이크로폰과 한 대의 단일 지향성 마이크로폰의 조합으로 이뤄진다. 이를 평면적으로 확장한 것이 바로 Double MS테크닉이다. 이 기술은 하나의 양지향성 마이크로폰과 서로 반대 방향을 향하는 두 개의 단일지향성 마이크로폰으로 서라운드를 구현해낸다. 방식면에서 이미 앰비소닉과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2D 1차 앰비소닉’이라고도 불린다. 이 방식은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적은 수량의 마이크로 꽤 괜찮은 서라운드 퀄리티를 간편하게 구현한다는 장점 덕에 이미 많은 방송과 영화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Midas M32 믹싱 콘솔이 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스테이지 모니터는 Quest Audio의 QM12DC이다.
그렇다면 이를 3차원적으로 확장하면 어떨까? 이에 착안한 방식이 바로 앰비소닉이다. 앰비소닉은 무지향성의 ‘음량’ 데이터와 공간에서의 위치를 표현하는 방향 데이터로 구성된다. 따라서 3차원 공간에서의 음성 좌표를 제대로 표현하려면 한 개의 무지향 신호와 X, Y, Z축을 나타내는 3개의 방향신호가 필요하다. 이것을 바로 1차 앰비소닉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공간좌표 정보를 세분화시킬 수록 방향 해상도가 올라간다. 현재 출시된 앰비소닉 마이크로폰의 퀄리티가 생각보다 인상적이지 않은 이유가 바로 ‘낮은 차수’때문이다. 그나마 ‘공간감이 쓸만하게 느껴진다’ 수준이 되려면 3차 이상이 되어야 하며 상업적 활용이 가능하려면 7차는 되어야 한다. 물론 이쯤 되면 64채널이 필요하기 때문에 배포나 작업에 있어서 어려움이 적지 않다.
무대 위 악기 구성. 가야금을 중심으로 기타와 첼로가 더해졌다.
플랫톤즈(주)는 자체적으로 정립한 워크플로우와 3D 모니터링 환경을 통해 7차 앰비소닉 방식으로 작업한 후 바이노럴 렌더링을 통해 현장감을 생생하게 구현했다. 아쉽게도 역동적인 공간감이 표현되는 콘텐츠는 아니지만 현장의 분위기를 충실히 전달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이 작업의 결과물은 이정표의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user/jungpyomusic]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바이노럴 작업을 했기 때문에 이어폰이나 헤드폰에서 좋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보컬에는 Heil Sound PR35, 가야금에는 top과 bottom에 각각 Schoeps CCM41이 사용되었다.
기타는 Godin의 나일론 기타에서 나오는 출력을 Line6 HX Effects 의 이펙터와 IR을 사용해 다이렉트 입력했다.
첼로에도 Schoeps CCM 41이 사용되었다.
Schoeps ORTF-3D 마이크를 앰비언스 픽업용으로 사용했다.
높은 흡음률로 집중도가 높은 공연장, 엠팟홀
삼익악기빌딩 3층에 위치한 자그마한 공연장, 엠팟홀은 JBL VRX932LA 라인어레이 시스템과 Midas M32 믹싱콘솔을 중심으로 음향 장비가 구성되었다. 먼저 메인 스피커를 보면 LR 구성으로 JBL VRX932LA가 각 3통씩, 총 6통이 설치되었다. 한 개의 12인치 드라이버가 LF 로 구성된 2웨이 구성으로 컴팩트하지만 HF유닛은 고성능 컴프레션 드라이버의 3개 조합으로 크기에 비해 매우 넉넉하다. 비록 각도를 조절할 수 없는 형태의 라인어레이 스피커이지만 압도적인 HF 물량으로 강력한 파워를 낸다. 출력은 57Hz~20kHz의 대역을 최대 130dBSPL로 출력해내는 실력이다.
메인 스피커는 LR구성으로 JBL VRX932LA가 각 3통씩 설치되었다.
서브우퍼는 동사의 SRX728로 무대 밑에 매립되어 있다. 듀얼 18인치 구성으로 현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형태이며 성능은 27Hz부터 시작되는 저음을 136dBSPL로 출력하는 고성능으로 엠팟홀의 크기를 고려한다면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는 규모다. 여기에 더해진 파워앰프는 파워앰프 명가인 CAMCO의 D-Power4 및 2이다. 바이앰핑 구성을 통해 스피커의 잠재력을 끝까지 끌어낸 점이 돋보인다. 서브우퍼를 구동하는 파워앰프는 동사의 D-Power4. 이 모든 시스템은 XTA DC1048 프로세서로 제어된다. 3rd party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다소 철지난 방식이지만 오히려 업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퀄리티의 파워앰프와 프로세서를 사용함으로써 스피커의 잠재력을 끝까지 끌어낸 구성이 눈에 띈다.
재즈씬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기타리스트 안강호가 함께 했다. / [경성살롱] 앨범과 공연에 함께 한 첼리스트 김영민이 이번에도 참여했다.
전반적인 홀 특성은 음압이 높은 팝이나 록 공연에 적합하도록 매우 높은 흡음률을 지니고 있으며 이런 특성으로 인해 어쿠스틱 악기가 주로 사용된 이번 공연에는 100% 적합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모든 입력 소스가 멀티트랙 레코딩되는 상황을 고려해보면 비교적 드라이한 소스가 받아진다는 면에는 긍정적이었다. 어쨌든 최적의 결과를 얻기 위해 모든 입력 소스는 프리앰프를 거친 후 스플릿해서 독립적으로 운용했다. 이 날 홀 사운드는 삼익문화재단 소속의 이지윤 감독이 맡았다. 그는 “매우 높은 퀄리티의 마이크로폰과 훌륭한 프리앰프를 거친 덕에 이전에는 느낄 수 없던 사운드 질감이었다”면서 “마이크로폰이 워낙 민감해 피드백 제어가 조금 힘들었지만 결국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했다.
이정표는 아름다운 음색의 보컬 뿐 아니라 탄탄한 실력의 가야금 연주로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함을 유지했다.
#삼익문화재단 #스윗뮤직 #플랫톤즈 #싱어송라이터 #이정표 #콘서트 #명가의초대 #ambisonics #jbl #midas
글 이무제 기자 사진 이선우 기자
자료제공 삼익문화재단, 스윗뮤직, 플랫톤즈(주)
Ambisonics 워크플로우를 실현하다
앰비소닉 방식의 아이디어적 기반은 방송 환경 등에서 스테레오 마이킹 방식으로 널리 쓰이는 M/S 방식에 기반하고 있다. M/S는 한 대의 양지향성 마이크로폰과 한 대의 단일 지향성 마이크로폰의 조합으로 이뤄진다. 이를 평면적으로 확장한 것이 바로 Double MS테크닉이다. 이 기술은 하나의 양지향성 마이크로폰과 서로 반대 방향을 향하는 두 개의 단일지향성 마이크로폰으로 서라운드를 구현해낸다. 방식면에서 이미 앰비소닉과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2D 1차 앰비소닉’이라고도 불린다. 이 방식은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적은 수량의 마이크로 꽤 괜찮은 서라운드 퀄리티를 간편하게 구현한다는 장점 덕에 이미 많은 방송과 영화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Midas M32 믹싱 콘솔이 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스테이지 모니터는 Quest Audio의 QM12DC이다.
그렇다면 이를 3차원적으로 확장하면 어떨까? 이에 착안한 방식이 바로 앰비소닉이다. 앰비소닉은 무지향성의 ‘음량’ 데이터와 공간에서의 위치를 표현하는 방향 데이터로 구성된다. 따라서 3차원 공간에서의 음성 좌표를 제대로 표현하려면 한 개의 무지향 신호와 X, Y, Z축을 나타내는 3개의 방향신호가 필요하다. 이것을 바로 1차 앰비소닉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공간좌표 정보를 세분화시킬 수록 방향 해상도가 올라간다. 현재 출시된 앰비소닉 마이크로폰의 퀄리티가 생각보다 인상적이지 않은 이유가 바로 ‘낮은 차수’때문이다. 그나마 ‘공간감이 쓸만하게 느껴진다’ 수준이 되려면 3차 이상이 되어야 하며 상업적 활용이 가능하려면 7차는 되어야 한다. 물론 이쯤 되면 64채널이 필요하기 때문에 배포나 작업에 있어서 어려움이 적지 않다.
무대 위 악기 구성. 가야금을 중심으로 기타와 첼로가 더해졌다.
플랫톤즈(주)는 자체적으로 정립한 워크플로우와 3D 모니터링 환경을 통해 7차 앰비소닉 방식으로 작업한 후 바이노럴 렌더링을 통해 현장감을 생생하게 구현했다. 아쉽게도 역동적인 공간감이 표현되는 콘텐츠는 아니지만 현장의 분위기를 충실히 전달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이 작업의 결과물은 이정표의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user/jungpyomusic]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바이노럴 작업을 했기 때문에 이어폰이나 헤드폰에서 좋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보컬에는 Heil Sound PR35, 가야금에는 top과 bottom에 각각 Schoeps CCM41이 사용되었다.
기타는 Godin의 나일론 기타에서 나오는 출력을 Line6 HX Effects 의 이펙터와 IR을 사용해 다이렉트 입력했다.
첼로에도 Schoeps CCM 41이 사용되었다.
Schoeps ORTF-3D 마이크를 앰비언스 픽업용으로 사용했다.
높은 흡음률로 집중도가 높은 공연장, 엠팟홀
삼익악기빌딩 3층에 위치한 자그마한 공연장, 엠팟홀은 JBL VRX932LA 라인어레이 시스템과 Midas M32 믹싱콘솔을 중심으로 음향 장비가 구성되었다. 먼저 메인 스피커를 보면 LR 구성으로 JBL VRX932LA가 각 3통씩, 총 6통이 설치되었다. 한 개의 12인치 드라이버가 LF 로 구성된 2웨이 구성으로 컴팩트하지만 HF유닛은 고성능 컴프레션 드라이버의 3개 조합으로 크기에 비해 매우 넉넉하다. 비록 각도를 조절할 수 없는 형태의 라인어레이 스피커이지만 압도적인 HF 물량으로 강력한 파워를 낸다. 출력은 57Hz~20kHz의 대역을 최대 130dBSPL로 출력해내는 실력이다.
메인 스피커는 LR구성으로 JBL VRX932LA가 각 3통씩 설치되었다.
서브우퍼는 동사의 SRX728로 무대 밑에 매립되어 있다. 듀얼 18인치 구성으로 현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형태이며 성능은 27Hz부터 시작되는 저음을 136dBSPL로 출력하는 고성능으로 엠팟홀의 크기를 고려한다면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는 규모다. 여기에 더해진 파워앰프는 파워앰프 명가인 CAMCO의 D-Power4 및 2이다. 바이앰핑 구성을 통해 스피커의 잠재력을 끝까지 끌어낸 점이 돋보인다. 서브우퍼를 구동하는 파워앰프는 동사의 D-Power4. 이 모든 시스템은 XTA DC1048 프로세서로 제어된다. 3rd party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다소 철지난 방식이지만 오히려 업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퀄리티의 파워앰프와 프로세서를 사용함으로써 스피커의 잠재력을 끝까지 끌어낸 구성이 눈에 띈다.
재즈씬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기타리스트 안강호가 함께 했다. / [경성살롱] 앨범과 공연에 함께 한 첼리스트 김영민이 이번에도 참여했다.
전반적인 홀 특성은 음압이 높은 팝이나 록 공연에 적합하도록 매우 높은 흡음률을 지니고 있으며 이런 특성으로 인해 어쿠스틱 악기가 주로 사용된 이번 공연에는 100% 적합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모든 입력 소스가 멀티트랙 레코딩되는 상황을 고려해보면 비교적 드라이한 소스가 받아진다는 면에는 긍정적이었다. 어쨌든 최적의 결과를 얻기 위해 모든 입력 소스는 프리앰프를 거친 후 스플릿해서 독립적으로 운용했다. 이 날 홀 사운드는 삼익문화재단 소속의 이지윤 감독이 맡았다. 그는 “매우 높은 퀄리티의 마이크로폰과 훌륭한 프리앰프를 거친 덕에 이전에는 느낄 수 없던 사운드 질감이었다”면서 “마이크로폰이 워낙 민감해 피드백 제어가 조금 힘들었지만 결국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했다.
이정표는 아름다운 음색의 보컬 뿐 아니라 탄탄한 실력의 가야금 연주로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함을 유지했다.
#삼익문화재단 #스윗뮤직 #플랫톤즈 #싱어송라이터 #이정표 #콘서트 #명가의초대 #ambisonics #jbl #mid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