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교회 음향·영상 시스템 리뉴얼
최신 기술 도입으로 퀄리티와 활용도를 높이다
글 이무제 기자
자료제공 (주)헵시바멀티미디어, 삼아사운드(유)
많은 교회들의 ‘외연적 확장’에 치중한다고 비판받지만 실은 복음, 즉 ‘기쁜 소식’을 전하는 것이야말로 그들의 사명이다. 이에 따라 가급적 많은 사람들에게 양질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또 함께 노래부르고 기뻐하고 예배드릴 수 있는 대형 미디어 시스템을 갖추는 일은 현대 교회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많은 교회들이 현실적인 이유로 최신 미디어 장비들의 혜택을 누리는 일에 어려움을 겪는다. 여기에 가장 큰 이유 두 가지를 꼽으라면 예산, 그리고 인력이다. 예산이야 물리적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이니 제쳐두고 생각하기로 하고, 인력은 생각해보아야 할 점이 많다. 모든 교회가 프로페셔널 사운드 엔지니어를 고용할 수 있을만큼 예산이 넉넉한 것은 아니며, 또 어떤 교회의 경우에는 원칙적인 이유로 교회의 모든 인력은 자체적인 ‘봉사자’로만 해결하거나 혹은 전도사나 부목사등의 전문 교역자가 미디어 운용을 맡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예전에 비해 유튜브 등으로 비전문가라도 어느정도 체계화된 음향 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예전에 비해 최신 장비들은 다루고 유지보수하기가 훨씬 쉬워졌다는 것.
이번에 소개하는 교회는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사랑스러운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배만석 담임목사)로 음향에는 비록 프로페셔널은 아니지만 열정을 가진 부교역자들이 미디어 운용 및 제작을 맡는 곳이다. 오랫동안 Yamaha PM5D 믹싱 콘솔과 Dynacord Cobra 스피커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던 이 교회는 처음에는 영상 및 송출 시스템의 리뉴얼만 계획했다가 내친 김에 메인 스피커를 제외한 음향 시스템의 리뉴얼을 시행했다. 비록 현실적인 이유로 메인 스피커를 교체하지는 못했지만 이를 제외한 모든 것을 다 교체함으로써 메인 스피커 외에도 다른 요소들이 실제 운용과 사운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증명한 보기 드문 사례다.
이번 프로젝트는 (주)헵시바멀티미디어가 진행했으며 이번 리뉴얼의 핵심이 되는 메인 믹싱 콘솔은 Allen&Heath dLive로, 그리고 무선 마이크 시스템은 Shure QLXD로 구성하는 등 삼아사운드(유)에서 공급 및 지원하는 제품들이 다량 포함되었다. 또한 교체 대상이 된 스테이지모니터 스피커는 이탈리아의 명품 스피커 제조사 Outline의 것으로 구성되었다. 국내 정상급의 설계 및 시공 능력을 가진 회사와 최고의 장비를 취급하고 기술지원하는 회사의 콜라보레이션은 최고의 결과물을 낳는데 성공했다.
사랑스러운교회 대예배당은 중2층 구조를 갖고 있다.
교회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실현하다
일반적인 인스톨 상황, 그러니까 문화예술회관이나 극장, 공연장, 회의실 등과 같은 보편적인 현장은 일종의 ‘매뉴얼’이 있을 정도로 현장의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퀄리티를 극도로 요구하는 공연장 및 극장의 경우에는 최고의 음향적 성능을 위한 고려가 깊이 되기 때문에 별도로 다뤄져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구성 자체가 특이하거나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교회는 다르다. 각 교회별로 예배 스타일이나 추구하는 사운드, 그리고 성가대나 밴드의 조직, 그들이 어떻게 마이킹을 하고 모니터링을 하는지 등, 심지어 연주자들의 실력 수준이 어떻게 되는지나 실제 장비를 운용하는 오퍼레이터의 실력 수준까지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만 한다. 그래서 교회의 미디어 시설은 처음에 어떻게 설계를 하는지가 대단히 중요하다.
시공을 맡은 (주)헵시바멀티미디어는 이탈리아의 명품 스피커 브랜드 Outline의 공식수입사이면서도 동시에 많은 대형 교회의 음향 설계 및 시공 업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는 업계의 베테랑이다. 여기에 사랑스러운교회의 미디어국을 담당하는 김석현 목사는 음향과 미디어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갖고 진지하게 공부하는 ‘세미 프로페셔널’급의 실력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
김석현 목사는 부임한지 얼마 안되어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되어 다소 부담은 있었지만 생각했던 대로 시스템이 완성되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처음에 와보니 스피커 시스템의 튜닝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고 믹싱 콘솔로 Yamaha PM5D가 설치되어 있긴 했지만 아무런 디지털 옵션 카드가 장착되어 있지 않고 모든 케이블링이 아날로그로 되어 있어서 사실상 ‘조금 편리한 아날로그 콘솔’처럼 사용하고 있었어요. 또 제 경험으로 미루어봐도 그렇고 방송 송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다른 현장을 봐도 방송 믹싱은 시그널을 스플릿하여 별도의 믹싱 콘솔을 통해야만 제대로 된 사운드를 전달할 수 있는데 당시 음향 및 방송 시스템 구성은 그렇게 되어 있지 않았죠. 이번에 영상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게 되었는데 당회에서 문제점을 인지해주셔서 빠듯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메인 스피커를 제외한 모든 음향 시스템의 교체까지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메인 스피커를 교체하지 않았다고는 해도 음향 및 영상 시스템 전반을 손보는 것이기에 실제 공사는 상당히 까다로웠을 것 같았다. 이에 대해 김석현 목사는 “공사 일정 안에는 다른 장소에서 예배를 드리는게 이상적이겠으나 현실적인 여건상 그게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공사 일정을 예배에 지장이 없으면서도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잘 계획해야 했죠. (주)헵시바멀티미디어 측에서 감사하게도 까다로운 조건들을 모두 수용해주셔서 매우 깔끔하게, 성공적으로 모든 공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김석현 목사가 생각한 ‘사랑스러운교회에 필요한 미디어 시스템’은 어떤 구성이어야 했을까? “믹싱 콘솔은 가성비가 좋으면서도 안정적이고 또 음질이 뛰어나면서 조작이 편리해야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입력 채널은 이미 70채널이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여유분까지 생각한다면 최대 128채널까지 지원하는 플래그십 혹은 준플래그십 모델이 필요했습니다. 이 모든 조건을 만족한 믹싱 콘솔이 바로 Allen&Heath dLive였습니다. 저는 이전부터 QU16을 사용하면서 Allen&Heath의 음질과 안정성, 조작성에 매우 만족했는데요, 이번 기회에 플래그십 dLive S5000과 DM64의 조합을 교회에 도입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어서 김석현 목사가 중요하게 여긴 것은 ‘방송 믹싱 콘솔의 분리’였다. “욕심을 부린다면 더 좋은 콘솔을 사용할 수 있었겠지만 예산의 효율적 분배를 위해 Behringer X32 Producer 믹싱 콘솔을 도입했습니다. 약간 아쉬운 점도 있지만 가격대비 기능과 사운드가 너무나 훌륭하고, 또 전체 시그널은 Dante 옵션 카드를 통해 분배받기 때문에 아날로그 입출력 성능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기에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사랑스러운교회에 꼭 필요했던 것은 밴드의 ‘퍼스널 믹서를 통한 인이어 모니터링’이었다. “Allen&Heath의 플래그십 콘솔을 도입한만큼 모니터링 시스템 역시 ME-U 허브를 활용하여 각 연주자들에게 ME-1 퍼스널 믹서를 분배하는 방식을 선택했어요. 이에 대한 만족감은 매우 큽니다. 우선 모니터 스피커에서 나던 엄청난 반사음들이 완벽하게 정리되어 본당의 사운드가 매우 명료하고 깔끔해졌고 연주자들 역시 매우 잘 적응하여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드럼의 경우에도 Roland의 고사양 전자드럼을 도입하고 베이스는 앰프헤드의 프리부 출력을 사용하고 있으며 일렉트릭 기타의 경우에도 앰프시뮬레이터 장비를 사용하여 서로 모니터링의 방해를 막으면서 본당의 사운드를 더욱 깨끗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인 Allen&Heath dLive 플래그십 믹싱 콘솔
연주자들을 위해 ME-1 퍼스널 믹서가 준비되었다.
Allen&Heath dLive와 ME 퍼스널 모니터링의 조합
Allen&Heath dLive는 이전 iLive 시리즈와는 완전히 궤를 달리하는 혁신적인 플래그십 콘솔이면서 현재의 콘솔 왕국인 Allen&Heath를 만든 SQ 시리즈, 그리고 Avantis의 기술적 모체가 되는 전 세계적인 히트작이자 스테디셀러다. 시리즈는 크게 이원화되어 프로페셔널용으로 완벽한 기능을 갖춘 S Class와 합리적인 구성으로 인기가 좋은 C Class로 나눠지는데 서로는 네트워크의 용량, 파워서플라이의 이중화 등의 작은 차이만 있을 뿐 근본적인 기능이나 믹싱 용량의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서도 서로 MixRack 엔진, 입출력랙, 콘트롤서피스, 옵션카드 등이 완벽하게 호환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서로 장비를 섞어서 자유롭게 구성이 가능한 유연성도 제공한다.
현재 사랑스러운교회에 설치된 것은 dLive S5000 콘트롤 서피스와 함께 MixRack 엔진으로는 가장 큰 용량의 DM64, 그리고 덧붙여 DX168 입출력 옵션이 더해져 총 80채널의 입력과 40채널의 피지컬 출력을 갖는다. 물론 dLive는 기본적으로 128 입력 채널 및 64 믹스 출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아직도 채널 확장의 여지는 충분하다. 여기에 더해진 것이 Allen&Heath가 자랑하는 ME 퍼스널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Allen&Heath의 콘솔과 완벽하게 호환되어 스트립의 명칭 등 모든 것이 ME-1 퍼스널 믹서에 자동 배치되며 또한 ME-1에는 기본적인 퍼스널 믹싱 기능 외에도 앰비언스 사운드를 위한 마이크까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모니터링에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심지어 ME-1 등장 후 많은 현장 음향 감독들은 이에 대단히 만족하여 Allen&Heath의 믹싱 시스템으로 교체하거나 혹은 ME-U에 다른 포맷의 옵션 카드를 장착하여 타사의 믹싱 콘솔과 조합하여 쓰는 등의 시도까지 하고 있을 정도다. 현재 ME-1은 드럼, 건반, 기타, 베이스 등 모든 연주자들이 빠짐없이 사용하고 있으며 여기에 우수한 차음성 및 중립적 음색으로 유명한 Sennheiser HD25 헤드폰이 조합되어 양질의 모니터링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dLive 콘솔에는 Dante 옵션카드가 추가로 장착되어 방송실에 위치한 Behringer X32 Producer에 장착된 Dante 옵션카드를 통해 서로 시그널을 스플릿한다. 이를 통해 손실없는 사운드가 방송실로 전송되며 X32를 통해 방송 전용의 믹싱 및 프로세싱이 행해지는 방식이다.
Shure QLXD 와이어리스 시스템이 총 10채널 도입되었다.
Shure QLXD 디지털 와이어리스 시스템이 도입되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바로 900MHz 대역을 사용하는 Shure QLXD 디지털 와이어리스 시스템이다. 디지털 와이어리스 기술은 초창기에는 초저가형 혹은 하이엔드 제품군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되었지만 이내 기술이 실용화되어 현재는 비허가 대역인 900MHz 대역에서도 디지털 무선 마이크로폰의 장점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특히 Shure는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현재 보급형의 GLXD, 중급형의 SLXD, 준상급형의 QLXD 및 상급형의 ULXD, 그리고 플래그십인 Axient Digital까지 빈틈없는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서 그야말로 ‘디지털 무선마이크 시스템의 왕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 중 사랑스러운교회에 설치된 10채널의 QLXD 무선마이크 시스템은 상급 제품과 크게 다를바 없는 성능과 음질, 그리고 강력한 네트워크 콘트롤 기능까지 제공하여 교회 뿐 아니라 중소형 렌탈 컴퍼니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900MHz 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허가나 면허가 필요 없으며 기존의 안테나 및 디스트리뷰터 시스템을 그대로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효율성이 높다. 그러면서도 디지털 시스템만의 놀라운 음질과 무선 안정성을 겸비한 것이 특징.
이번 리뉴얼의 원래 주인공인 영상 및 방송 시스템. 영상은 4k 규격에 맞췄고 방송을 위한 별도의 오디오 믹싱 콘솔을 둔게 핵심이다.
예배를 더욱 완벽하게 하는 영상 및 방송 시스템
사실 이번 리뉴얼의 원래 주인공은 영상 및 방송 시스템이었다. 특히 방송 시스템의 경우 이전에 설치되었던 모든 것을 제거하고 완전히 새로 구성 및 설치한 것으로 최신 시스템다운 간소함과 높은 효율성, 안정적인 퀄리티를 두루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대예배실의 LED 스크린으로 11,520x2,880mm의 크기를 갖췄다. 피치는 2.5mm로 본당과 LED 스크린의 규모를 고려했을 때 충분하다는 평이다. 여기에 강단에서의 모니터링을 위한 스크린 역시 3,500x2,000mm 크기의 LED 스크린이 추가되어 인식도와 명료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현재 Youtube 라이브 송출은 FHD가 효율성을 고려한 일종의 표준으로 정착된 분위기지만 (주)헵시바멀티미디어 측은 향후 확장성을 고려하여 전체 영상 시스템을 4k에 준하여 설계했다. 이에 따라 PTZ 카메라와 스위처, 그리고 자막기나 레코더, 각종 분배기 등도 전부 4k 규격에 맞췄다. 미래를 준비하는 투자인 셈이다. 영상 시스템은 한 번 해상도가 고정되면 전체 리뉴얼을 하지 않고서는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성가대 및 찬양단 싱어를 위해 6대의 Outline Vegas 10 스피커가 설치되었다.
무대 위에는 작은 크기지만 고성능을 자랑하는 Outline Vegas 24가 설치되어 Front-fill을 담당한다.
모니터링을 위해 활약하는 Outline 스피커
Outline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특히 대형 투어링 음향 분야에서 명성을 얻고 있다. 이미 최고의 퀄리티가 필요한 분야에서 확고한 신뢰를 얻은만큼 인스톨 분야에서도 좋은 스피커를 만들어내느 것은 명백하다. 이번 리뉴얼에서는 아쉽게도 메인 스피커는 교체되지 못했지만 스테이지 모니터가 Outline 제품으로 교체되었으며 1층 앞 열에서의 명료도 향상을 위해 Front-fill 스피커가 추가되었다. 먼저 스테이지 모니터 스피커로 쓰인 것은 Outline Vegas 10이다. 총 6통이 투입되었는데 명칭대로 10인치 LF를 갖춘 2웨이 포인트소스 스피커인 이 제품은 60Hz~20kHz의 광대역을 130dBSPL로 출력하는 고성능을 발휘한다. 이 정도면 훨씬 큰 12인치나 15인치급과도 대등한 출력이다. 이렇게 컴팩트한 인클로저로 대음량을 출력하기에 무대 위가 훨씬 깔끔해진데다 성가대 및 찬양대의 공간도 훨씬 여유가 생겼다. 그리고 Front-fill로 사용된 스피커는 Vegas 24이다. ‘Ultra Compact’ 라인업에 속하는 이 제품은 한 뼘도 채 되지 않을 정도의 로우-프로파일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듀얼 4인치 유닛을 장착한 이 제품의 퍼포먼스는 놀라울 정도여서 120Hz~22kHz의 대역을 무려 122dBSPL로 출력하는 괴력을 발휘한다. 현재 시장에 4~5인치 급의 미니어처 스피커들이 많지만 이만한 퍼포먼스를 내는 것은 Vegas 24가 유일하다.
이 날 본지와 인터뷰한 미디어국 담당의 김석현 목사(좌), 엄예림 전도사(우).
미디어 사역의 교과서를 마주하다
사랑스러운교회의 미디어국은 김석현 목사가 맡고 있으며 엄예림, 송주영 전도사가 업무를 보조하고 있다. 이들 3명은 비록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프로페셔널 사운드 엔지니어는 아니지만 교회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담당 업무를 매우 전문성있게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취재진은 김석현 목사와 인터뷰를 하면서 마치 프로페셔널 사운드 엔지니어와 인터뷰하고 있다는 인상마저 받을 정도였다. 교회의 미디어 사역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딱히 정해진 답이 없다. 왜냐하면 교회들은 각자 사역의 모습이나 방법, 문화가 전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랑스러운교회의 미디어국의 사역과 예배에 대한 열정, 그리고 열정을 뒷받침해주는 전문성은 모범적인 답안에 한없이 가까워 보인다. 이들의 사역을 응원하며 사랑스러운교회 미디어국, 그리고 (주)헵시바멀티미디어와 삼아사운드(유)가 이룩한 결과물에 갈채를 보낸다.
사랑스러운 교회 음향·영상 시스템 리뉴얼
최신 기술 도입으로 퀄리티와 활용도를 높이다
글 이무제 기자
자료제공 (주)헵시바멀티미디어, 삼아사운드(유)
많은 교회들의 ‘외연적 확장’에 치중한다고 비판받지만 실은 복음, 즉 ‘기쁜 소식’을 전하는 것이야말로 그들의 사명이다. 이에 따라 가급적 많은 사람들에게 양질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또 함께 노래부르고 기뻐하고 예배드릴 수 있는 대형 미디어 시스템을 갖추는 일은 현대 교회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많은 교회들이 현실적인 이유로 최신 미디어 장비들의 혜택을 누리는 일에 어려움을 겪는다. 여기에 가장 큰 이유 두 가지를 꼽으라면 예산, 그리고 인력이다. 예산이야 물리적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이니 제쳐두고 생각하기로 하고, 인력은 생각해보아야 할 점이 많다. 모든 교회가 프로페셔널 사운드 엔지니어를 고용할 수 있을만큼 예산이 넉넉한 것은 아니며, 또 어떤 교회의 경우에는 원칙적인 이유로 교회의 모든 인력은 자체적인 ‘봉사자’로만 해결하거나 혹은 전도사나 부목사등의 전문 교역자가 미디어 운용을 맡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예전에 비해 유튜브 등으로 비전문가라도 어느정도 체계화된 음향 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예전에 비해 최신 장비들은 다루고 유지보수하기가 훨씬 쉬워졌다는 것.
이번에 소개하는 교회는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사랑스러운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배만석 담임목사)로 음향에는 비록 프로페셔널은 아니지만 열정을 가진 부교역자들이 미디어 운용 및 제작을 맡는 곳이다. 오랫동안 Yamaha PM5D 믹싱 콘솔과 Dynacord Cobra 스피커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던 이 교회는 처음에는 영상 및 송출 시스템의 리뉴얼만 계획했다가 내친 김에 메인 스피커를 제외한 음향 시스템의 리뉴얼을 시행했다. 비록 현실적인 이유로 메인 스피커를 교체하지는 못했지만 이를 제외한 모든 것을 다 교체함으로써 메인 스피커 외에도 다른 요소들이 실제 운용과 사운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증명한 보기 드문 사례다.
이번 프로젝트는 (주)헵시바멀티미디어가 진행했으며 이번 리뉴얼의 핵심이 되는 메인 믹싱 콘솔은 Allen&Heath dLive로, 그리고 무선 마이크 시스템은 Shure QLXD로 구성하는 등 삼아사운드(유)에서 공급 및 지원하는 제품들이 다량 포함되었다. 또한 교체 대상이 된 스테이지모니터 스피커는 이탈리아의 명품 스피커 제조사 Outline의 것으로 구성되었다. 국내 정상급의 설계 및 시공 능력을 가진 회사와 최고의 장비를 취급하고 기술지원하는 회사의 콜라보레이션은 최고의 결과물을 낳는데 성공했다.
사랑스러운교회 대예배당은 중2층 구조를 갖고 있다.
교회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실현하다
일반적인 인스톨 상황, 그러니까 문화예술회관이나 극장, 공연장, 회의실 등과 같은 보편적인 현장은 일종의 ‘매뉴얼’이 있을 정도로 현장의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퀄리티를 극도로 요구하는 공연장 및 극장의 경우에는 최고의 음향적 성능을 위한 고려가 깊이 되기 때문에 별도로 다뤄져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구성 자체가 특이하거나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교회는 다르다. 각 교회별로 예배 스타일이나 추구하는 사운드, 그리고 성가대나 밴드의 조직, 그들이 어떻게 마이킹을 하고 모니터링을 하는지 등, 심지어 연주자들의 실력 수준이 어떻게 되는지나 실제 장비를 운용하는 오퍼레이터의 실력 수준까지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만 한다. 그래서 교회의 미디어 시설은 처음에 어떻게 설계를 하는지가 대단히 중요하다.
시공을 맡은 (주)헵시바멀티미디어는 이탈리아의 명품 스피커 브랜드 Outline의 공식수입사이면서도 동시에 많은 대형 교회의 음향 설계 및 시공 업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는 업계의 베테랑이다. 여기에 사랑스러운교회의 미디어국을 담당하는 김석현 목사는 음향과 미디어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갖고 진지하게 공부하는 ‘세미 프로페셔널’급의 실력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
김석현 목사는 부임한지 얼마 안되어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되어 다소 부담은 있었지만 생각했던 대로 시스템이 완성되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처음에 와보니 스피커 시스템의 튜닝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고 믹싱 콘솔로 Yamaha PM5D가 설치되어 있긴 했지만 아무런 디지털 옵션 카드가 장착되어 있지 않고 모든 케이블링이 아날로그로 되어 있어서 사실상 ‘조금 편리한 아날로그 콘솔’처럼 사용하고 있었어요. 또 제 경험으로 미루어봐도 그렇고 방송 송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다른 현장을 봐도 방송 믹싱은 시그널을 스플릿하여 별도의 믹싱 콘솔을 통해야만 제대로 된 사운드를 전달할 수 있는데 당시 음향 및 방송 시스템 구성은 그렇게 되어 있지 않았죠. 이번에 영상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게 되었는데 당회에서 문제점을 인지해주셔서 빠듯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메인 스피커를 제외한 모든 음향 시스템의 교체까지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메인 스피커를 교체하지 않았다고는 해도 음향 및 영상 시스템 전반을 손보는 것이기에 실제 공사는 상당히 까다로웠을 것 같았다. 이에 대해 김석현 목사는 “공사 일정 안에는 다른 장소에서 예배를 드리는게 이상적이겠으나 현실적인 여건상 그게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공사 일정을 예배에 지장이 없으면서도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잘 계획해야 했죠. (주)헵시바멀티미디어 측에서 감사하게도 까다로운 조건들을 모두 수용해주셔서 매우 깔끔하게, 성공적으로 모든 공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김석현 목사가 생각한 ‘사랑스러운교회에 필요한 미디어 시스템’은 어떤 구성이어야 했을까? “믹싱 콘솔은 가성비가 좋으면서도 안정적이고 또 음질이 뛰어나면서 조작이 편리해야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입력 채널은 이미 70채널이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여유분까지 생각한다면 최대 128채널까지 지원하는 플래그십 혹은 준플래그십 모델이 필요했습니다. 이 모든 조건을 만족한 믹싱 콘솔이 바로 Allen&Heath dLive였습니다. 저는 이전부터 QU16을 사용하면서 Allen&Heath의 음질과 안정성, 조작성에 매우 만족했는데요, 이번 기회에 플래그십 dLive S5000과 DM64의 조합을 교회에 도입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어서 김석현 목사가 중요하게 여긴 것은 ‘방송 믹싱 콘솔의 분리’였다. “욕심을 부린다면 더 좋은 콘솔을 사용할 수 있었겠지만 예산의 효율적 분배를 위해 Behringer X32 Producer 믹싱 콘솔을 도입했습니다. 약간 아쉬운 점도 있지만 가격대비 기능과 사운드가 너무나 훌륭하고, 또 전체 시그널은 Dante 옵션 카드를 통해 분배받기 때문에 아날로그 입출력 성능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기에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사랑스러운교회에 꼭 필요했던 것은 밴드의 ‘퍼스널 믹서를 통한 인이어 모니터링’이었다. “Allen&Heath의 플래그십 콘솔을 도입한만큼 모니터링 시스템 역시 ME-U 허브를 활용하여 각 연주자들에게 ME-1 퍼스널 믹서를 분배하는 방식을 선택했어요. 이에 대한 만족감은 매우 큽니다. 우선 모니터 스피커에서 나던 엄청난 반사음들이 완벽하게 정리되어 본당의 사운드가 매우 명료하고 깔끔해졌고 연주자들 역시 매우 잘 적응하여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드럼의 경우에도 Roland의 고사양 전자드럼을 도입하고 베이스는 앰프헤드의 프리부 출력을 사용하고 있으며 일렉트릭 기타의 경우에도 앰프시뮬레이터 장비를 사용하여 서로 모니터링의 방해를 막으면서 본당의 사운드를 더욱 깨끗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인 Allen&Heath dLive 플래그십 믹싱 콘솔
연주자들을 위해 ME-1 퍼스널 믹서가 준비되었다.
Allen&Heath dLive와 ME 퍼스널 모니터링의 조합
Allen&Heath dLive는 이전 iLive 시리즈와는 완전히 궤를 달리하는 혁신적인 플래그십 콘솔이면서 현재의 콘솔 왕국인 Allen&Heath를 만든 SQ 시리즈, 그리고 Avantis의 기술적 모체가 되는 전 세계적인 히트작이자 스테디셀러다. 시리즈는 크게 이원화되어 프로페셔널용으로 완벽한 기능을 갖춘 S Class와 합리적인 구성으로 인기가 좋은 C Class로 나눠지는데 서로는 네트워크의 용량, 파워서플라이의 이중화 등의 작은 차이만 있을 뿐 근본적인 기능이나 믹싱 용량의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서도 서로 MixRack 엔진, 입출력랙, 콘트롤서피스, 옵션카드 등이 완벽하게 호환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서로 장비를 섞어서 자유롭게 구성이 가능한 유연성도 제공한다.
현재 사랑스러운교회에 설치된 것은 dLive S5000 콘트롤 서피스와 함께 MixRack 엔진으로는 가장 큰 용량의 DM64, 그리고 덧붙여 DX168 입출력 옵션이 더해져 총 80채널의 입력과 40채널의 피지컬 출력을 갖는다. 물론 dLive는 기본적으로 128 입력 채널 및 64 믹스 출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아직도 채널 확장의 여지는 충분하다. 여기에 더해진 것이 Allen&Heath가 자랑하는 ME 퍼스널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Allen&Heath의 콘솔과 완벽하게 호환되어 스트립의 명칭 등 모든 것이 ME-1 퍼스널 믹서에 자동 배치되며 또한 ME-1에는 기본적인 퍼스널 믹싱 기능 외에도 앰비언스 사운드를 위한 마이크까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모니터링에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심지어 ME-1 등장 후 많은 현장 음향 감독들은 이에 대단히 만족하여 Allen&Heath의 믹싱 시스템으로 교체하거나 혹은 ME-U에 다른 포맷의 옵션 카드를 장착하여 타사의 믹싱 콘솔과 조합하여 쓰는 등의 시도까지 하고 있을 정도다. 현재 ME-1은 드럼, 건반, 기타, 베이스 등 모든 연주자들이 빠짐없이 사용하고 있으며 여기에 우수한 차음성 및 중립적 음색으로 유명한 Sennheiser HD25 헤드폰이 조합되어 양질의 모니터링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dLive 콘솔에는 Dante 옵션카드가 추가로 장착되어 방송실에 위치한 Behringer X32 Producer에 장착된 Dante 옵션카드를 통해 서로 시그널을 스플릿한다. 이를 통해 손실없는 사운드가 방송실로 전송되며 X32를 통해 방송 전용의 믹싱 및 프로세싱이 행해지는 방식이다.
Shure QLXD 와이어리스 시스템이 총 10채널 도입되었다.
Shure QLXD 디지털 와이어리스 시스템이 도입되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바로 900MHz 대역을 사용하는 Shure QLXD 디지털 와이어리스 시스템이다. 디지털 와이어리스 기술은 초창기에는 초저가형 혹은 하이엔드 제품군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되었지만 이내 기술이 실용화되어 현재는 비허가 대역인 900MHz 대역에서도 디지털 무선 마이크로폰의 장점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특히 Shure는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현재 보급형의 GLXD, 중급형의 SLXD, 준상급형의 QLXD 및 상급형의 ULXD, 그리고 플래그십인 Axient Digital까지 빈틈없는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서 그야말로 ‘디지털 무선마이크 시스템의 왕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 중 사랑스러운교회에 설치된 10채널의 QLXD 무선마이크 시스템은 상급 제품과 크게 다를바 없는 성능과 음질, 그리고 강력한 네트워크 콘트롤 기능까지 제공하여 교회 뿐 아니라 중소형 렌탈 컴퍼니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900MHz 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허가나 면허가 필요 없으며 기존의 안테나 및 디스트리뷰터 시스템을 그대로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효율성이 높다. 그러면서도 디지털 시스템만의 놀라운 음질과 무선 안정성을 겸비한 것이 특징.
이번 리뉴얼의 원래 주인공인 영상 및 방송 시스템. 영상은 4k 규격에 맞췄고 방송을 위한 별도의 오디오 믹싱 콘솔을 둔게 핵심이다.
예배를 더욱 완벽하게 하는 영상 및 방송 시스템
사실 이번 리뉴얼의 원래 주인공은 영상 및 방송 시스템이었다. 특히 방송 시스템의 경우 이전에 설치되었던 모든 것을 제거하고 완전히 새로 구성 및 설치한 것으로 최신 시스템다운 간소함과 높은 효율성, 안정적인 퀄리티를 두루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대예배실의 LED 스크린으로 11,520x2,880mm의 크기를 갖췄다. 피치는 2.5mm로 본당과 LED 스크린의 규모를 고려했을 때 충분하다는 평이다. 여기에 강단에서의 모니터링을 위한 스크린 역시 3,500x2,000mm 크기의 LED 스크린이 추가되어 인식도와 명료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현재 Youtube 라이브 송출은 FHD가 효율성을 고려한 일종의 표준으로 정착된 분위기지만 (주)헵시바멀티미디어 측은 향후 확장성을 고려하여 전체 영상 시스템을 4k에 준하여 설계했다. 이에 따라 PTZ 카메라와 스위처, 그리고 자막기나 레코더, 각종 분배기 등도 전부 4k 규격에 맞췄다. 미래를 준비하는 투자인 셈이다. 영상 시스템은 한 번 해상도가 고정되면 전체 리뉴얼을 하지 않고서는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성가대 및 찬양단 싱어를 위해 6대의 Outline Vegas 10 스피커가 설치되었다.
무대 위에는 작은 크기지만 고성능을 자랑하는 Outline Vegas 24가 설치되어 Front-fill을 담당한다.
모니터링을 위해 활약하는 Outline 스피커
Outline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특히 대형 투어링 음향 분야에서 명성을 얻고 있다. 이미 최고의 퀄리티가 필요한 분야에서 확고한 신뢰를 얻은만큼 인스톨 분야에서도 좋은 스피커를 만들어내느 것은 명백하다. 이번 리뉴얼에서는 아쉽게도 메인 스피커는 교체되지 못했지만 스테이지 모니터가 Outline 제품으로 교체되었으며 1층 앞 열에서의 명료도 향상을 위해 Front-fill 스피커가 추가되었다. 먼저 스테이지 모니터 스피커로 쓰인 것은 Outline Vegas 10이다. 총 6통이 투입되었는데 명칭대로 10인치 LF를 갖춘 2웨이 포인트소스 스피커인 이 제품은 60Hz~20kHz의 광대역을 130dBSPL로 출력하는 고성능을 발휘한다. 이 정도면 훨씬 큰 12인치나 15인치급과도 대등한 출력이다. 이렇게 컴팩트한 인클로저로 대음량을 출력하기에 무대 위가 훨씬 깔끔해진데다 성가대 및 찬양대의 공간도 훨씬 여유가 생겼다. 그리고 Front-fill로 사용된 스피커는 Vegas 24이다. ‘Ultra Compact’ 라인업에 속하는 이 제품은 한 뼘도 채 되지 않을 정도의 로우-프로파일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듀얼 4인치 유닛을 장착한 이 제품의 퍼포먼스는 놀라울 정도여서 120Hz~22kHz의 대역을 무려 122dBSPL로 출력하는 괴력을 발휘한다. 현재 시장에 4~5인치 급의 미니어처 스피커들이 많지만 이만한 퍼포먼스를 내는 것은 Vegas 24가 유일하다.
이 날 본지와 인터뷰한 미디어국 담당의 김석현 목사(좌), 엄예림 전도사(우).
미디어 사역의 교과서를 마주하다
사랑스러운교회의 미디어국은 김석현 목사가 맡고 있으며 엄예림, 송주영 전도사가 업무를 보조하고 있다. 이들 3명은 비록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프로페셔널 사운드 엔지니어는 아니지만 교회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담당 업무를 매우 전문성있게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취재진은 김석현 목사와 인터뷰를 하면서 마치 프로페셔널 사운드 엔지니어와 인터뷰하고 있다는 인상마저 받을 정도였다. 교회의 미디어 사역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딱히 정해진 답이 없다. 왜냐하면 교회들은 각자 사역의 모습이나 방법, 문화가 전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랑스러운교회의 미디어국의 사역과 예배에 대한 열정, 그리고 열정을 뒷받침해주는 전문성은 모범적인 답안에 한없이 가까워 보인다. 이들의 사역을 응원하며 사랑스러운교회 미디어국, 그리고 (주)헵시바멀티미디어와 삼아사운드(유)가 이룩한 결과물에 갈채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