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톨새밝교회 음향·영상·조명 시스템 전체 리뉴얼

실용성과 완성도의 균형을 찾다  

by 이무제 기자, 자료제공:삼아사운드(유), (주)시지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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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새밝교회(담임목사 차진승, 기독교한국침례회)가 본당의 무대 인테리어와 음향·영상·조명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노후 장비를 최신 제품으로 교체하는 차원을 넘어, 40m가 넘는 긴 본당의 음향 전달 구조와 중2층 발코니, 찬양팀의 모니터링 환경, 예배 영상 운용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다시 설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프로젝트의 설계와 시공은 전문 시스템 구축 업체인 (주)시지아이(CGI) 김범신 대표가 담당했으며, 삼아사운드(유)와의 협력을 통해 HK Audio를 중심으로 주요 음향 시스템을 구성했다. 메인 시스템은 좌우 각각 HK Audio CADIS CAD 208 4통과 CAD 115 Sub 1통을 결합한 플라잉 클러스터로 구성했으며, 1층 언더발코니와 2층 발코니를 위한 딜레이 스피커에는 FINEO FO 5와 PREMIUM PR:O 8을 각각 배치해 메인 시스템의 커버리지 밖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음압 및 명료도 저하를 보완했다.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시스템 선정 과정이다. 새밝교회는 최종 결정을 앞두고 서로 성격이 다른 세 가지 시스템을 실제 공간에서 비교 시연했다. 하이엔드 브랜드의 컴팩트한 구성, 가격 대비 많은 스피커를 투입할 수 있는 구성, 그리고 HK Audio CADIS를 중심으로 한 구성이 그것이다. 이 과정에는 음향 관계자뿐 아니라 약 50명의 일반 성도들도 직접 참여해 실제 청취 의견을 전달했다. 최종적으로 선택된 것은 HK Audio CADIS였다.

이는 단순히 가장 많은 스피커를 설치하거나 가장 고가의 시스템을 선택한 결과가 아니었다. 오히려 새밝교회가 요구한 것은 반대였다. 필요한 곳에는 충분한 성능을 확보하되 과도한 장비 투입을 지양하고, 예배와 찬양이라는 실제 사용 환경에서 운용하기 쉬우며 장기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완성된 새밝교회의 본당은 이러한 ‘실용적인 고성능’이라는 방향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지역과 사람에 투자해 온 새밝교회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에 위치한 새밝교회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소속 교회다. 1983년 중앙교회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1985년 현재의 새밝교회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이후 교세 성장과 함께 예배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2004년 현재의 새 예배당에 입당했고 이후 교육 및 문화 공간을 확충하는 등 예배뿐 아니라 교육과 지역사회 활동을 함께 이어왔다.

이번 리뉴얼에서도 이러한 성격은 그대로 드러난다. 새밝교회가 특히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사람’이었다. 찬양팀의 연주 역량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 연주자를 초빙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본당 음향 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는 김대식 음향간사 역시 본래 프로페셔널 베이스 연주자로 활동해 온 음악인이다.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새밝교회와 인연을 맺은 그는 이번 본당 리뉴얼을 계기로 정식 유급 음향간사로 초빙됐다. 이는 교회 음향 시스템에서 의외로 중요한 부분이다. 아무리 좋은 장비를 설치해도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예배마다 일관된 결과를 만들어낼 사람이 없다면 시스템의 성능을 온전히 활용하기 어렵다. 반대로 전문적인 음악 경험을 가진 전담 인력이 시스템을 이해하고 지속적으로 운용한다면 장비 자체의 성능을 넘어 교회 전체의 예배 품질을 장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김대식 음향간사가 리뉴얼 과정에서 제시한 요구는 명확했다. 값비싸고 화려한 장비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현재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하며, 찬양팀과 예배 운용자가 실제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메인 믹싱 콘솔은 Behringer WING이면 충분하다고 판단했고, 이 요구를 김범신 대표에게 전달한 뒤 나머지 시스템 설계와 장비 선정은 (주)시지아이 측에 일임했다.

(주)시지아이는 마이크로폰과 스피커의 직접 개발 및 제조 경험과 함께 음향·영상·조명 시스템 구축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갖춘 업체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특정 제품의 단순 조합보다는 공간의 구조와 실제 운영 방식에 맞춘 시스템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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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m를 넘는 거리를 커버하는 HK Audio Cadis 라인어레이 시스템

새밝교회 본당은 전후 길이가 40m를 넘는 긴 형태이며 후면에는 2층 발코니가 자리한다. 무대에서 후면까지의 물리적 거리가 길고, 발코니 하부에는 메인 스피커의 직접음이 구조적으로 가려지는 영역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단순히 무대 좌우에 대형 포인트소스 스피커를 배치하는 것만으로는 전 좌석에서 일정한 음압과 명료도를 확보하기 쉽지 않은 공간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메인 시스템에는 HK Audio CADIS가 채택됐다. 좌우 각각 CAD 208 4통과 CAD 115 Sub 1통을 하나의 플라잉 클러스터로 구성했다. 즉 본당 전체로는 CAD 208 8통과 CAD 115 Sub 2통이 메인 시스템을 담당한다. CADIS는 HK Audio가 고정 설치용으로 개발한 ‘Compact Adaptive Installation System’이다. 대형 투어링 라인어레이에 비해 크기와 중량을 억제하면서도 극장, 다목적홀, 체육관 등 비교적 긴 투사 거리가 필요한 고정 설치 공간을 대상으로 설계됐다. CAD 208의 인클로저는 내충격성과 내후성을 고려한 폴리아미드 소재이며, 3포인트 리깅 시스템과 다양한 설치 액세서리를 지원한다.

핵심인 CAD 208은 패시브 2.5웨이 방식의 라인어레이 모듈이다. 한 캐비닛에 8인치 저·중역 드라이버 2개와 1인치 컴프레션 드라이버 2개를 탑재하며, 수평 100°, 수직 15°의 지향 특성을 갖는다. 모듈 사이의 각도는 1.5° 단위로 0~15°까지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설치 공간의 좌석 경사와 투사 거리에 따라 어레이의 수직 커버리지를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 정격 허용입력은 250W RMS이며 주파수 범위는 -6dB 기준 100Hz~18kHz다. 제조사가 제시하는 4개 모듈 구성 기준 최대 피크 SPL은 136dB에 이른다. 새밝교회의 좌우 클러스터가 정확히 4개의 CAD 208로 구성돼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제품의 기본 설계 의도를 비교적 충실하게 활용한 구성이라 할 수 있다.

CAD 208의 또 다른 특징은 단순히 높은 최대 음압을 내는 것보다 작은 캐비닛을 여러 개 결합하면서 수직 지향성을 제어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새밝교회처럼 무대와 최후열의 거리가 길면서 좌석이 1층과 발코니로 나뉘는 공간에서는 음압 자체보다 거리에 따른 음압 변화와 반사음의 영향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필요 이상의 에너지를 천장과 바닥으로 방사하기보다 관객 영역을 따라 에너지를 분배할 수 있다는 것이 라인어레이를 사용하는 핵심 이유다.

저역은 각 클러스터 상단에 설치된 CAD 115 Sub가 담당한다. CAD 115 Sub는 15인치 네오디뮴 우퍼 1개를 탑재한 플라잉 가능한 패시브 베이스리플렉스 서브우퍼다. 600W RMS의 허용입력과 -6dB 기준 47~150Hz의 주파수 범위를 제공하며, CADIS 전용 리깅 시스템을 통해 CAD 208과 하나의 클러스터로 결합할 수 있다. 사실 대형 찬양 집회용 시스템과 비교한다면 좌우 각 15인치 서브우퍼 1통은 상당히 절제된 구성이다. 그러나 새밝교회가 추구한 방향은 극단적인 저역 음압이 아니라 설교와 찬양 모두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서브우퍼 역시 무대 바닥을 차지하지 않고 메인 어레이와 함께 플라잉함으로써 공간 활용과 음원의 일체감을 확보했다.

현장에서 확인된 결과도 인상적이다. 4통이라는 비교적 작은 어레이임에도 메인 스피커의 직접음은 40m 이상 떨어진 본당 후면, 심지어 언더발코니의 상당 부분까지 명확하게 전달됐다. 물론 해당 구간의 최종적인 음압 균일도와 명료도 확보는 별도의 딜레이 시스템이 담당하지만, 메인 어레이 자체의 투사 능력은 예상 이상이었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의 평가다. 음색 역시 과도하게 공격적으로 전면에 튀어나오기보다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방향으로 정리되어 설교 음성과 찬양 음악을 함께 운용해야 하는 공간에 잘 맞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인 시스템의 구동에는 Lab.gruppen D Series 20:4L 2대가 사용됐다. D 20:4L은 4채널 설치용 파워앰프에 Lake DSP와 네트워크 기반 제어 기능을 통합한 모델로, 한 프레임에서 총 2,000W의 출력을 분배할 수 있다. CADIS 역시 제조사가 공식적으로 Lab.gruppen Lake용 DSP 프리셋을 지원한다. 따라서 단순히 파워앰프의 출력만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크로스오버와 EQ, 리미터를 포함한 스피커 프로세싱을 하나의 환경에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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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언더발코니에는 HK Audio FINEO FO 5 4통이 사용됐다(좌).2층 발코니에는 HK Audio PREMIUM PR:O 8 2통이 설치됐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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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 Audio를 중심으로 확성하는 영역.


언더발코니와 2층까지 이어지는 HK Audio의 커버리지

40m를 넘는 공간에서 메인 스피커 하나만으로 모든 좌석을 억지로 커버하려 하면 전면 좌석의 음압은 지나치게 높아지고 후면에서는 직접음과 잔향음의 비율이 나빠지기 쉽다. 새밝교회는 이에 따라 메인 시스템의 출력에만 의존하지 않고 좌석 구조에 맞춰 딜레이 스피커를 분산 배치했다.

1층 언더발코니에는 HK Audio FINEO FO 5 4통이 사용됐다. FO 5는 크기가 매우 작은 2웨이 패시브 설치용 스피커이지만 구조적으로 주목할 점이 있다. 5인치 우퍼와 1인치 실크돔 트위터를 동축으로 배치했으며, 우퍼의 콘 형상을 고역의 웨이브가이드로 활용한다. 이를 통해 수평과 수직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는 110°의 넓은 방사 특성을 제공한다. 정격 입력은 100W RMS, 최대 피크 SPL은 112dB이며 -6dB 기준 주파수 범위는 81Hz~20kHz다.

FO 5는 본래 근거리 청취와 딜레이, 프론트필, 니어필을 주요 용도로 염두에 둔 제품이다. 높은 음압을 먼 거리까지 보내기보다 작은 크기로 넓은 영역을 자연스럽게 채우는 데 적합하다. 발코니 구조물 아래와 같이 스피커를 크게 드러내기 어렵고 청취자와 스피커 사이의 거리가 짧은 새밝교회의 언더발코니에 적합한 선택이다. 메인 시스템의 직접음이 충분히 도달하는 지점에서는 딜레이 스피커의 존재감을 최소화하고, 메인 시스템이 약해지는 후면에서는 필요한 만큼의 명료도만 보충하는 방식의 운용이 가능하다.

2층 발코니에는 HK Audio PREMIUM PR:O 8 2통이 설치됐다. PR:O 8은 8인치 우퍼와 1인치 컴프레션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패시브 2웨이 스피커다. 300W RMS의 정격 허용입력과 122dB의 최대 피크 SPL, 80°×80°의 지향각을 제공한다. 작은 크기에 비해 충분한 음압을 확보할 수 있어 본당과 같은 고정 설치 공간에서 보조 확성용으로 사용하기 적합하다.

주목할 것은 서로 다른 세 종류의 HK Audio 스피커를 단순히 급에 따라 배치한 것이 아니라 거리와 목적에 따라 역할을 나눴다는 점이다. 장거리 전달은 CADIS, 가까운 언더발코니의 넓은 커버리지는 FINEO, 상대적으로 더 높은 출력이 필요한 발코니는 PREMIUM PR:O가 담당한다. 딜레이 시스템의 구동에는 Lab.gruppen D Series 10:4L이 사용되며 관련 장비는 스피커 케이블의 길이를 최적화하기 위해 영상 오퍼레이팅을 담당하는 방송실 측에 배치했다.

이러한 구조는 메인 스피커의 음압을 과도하게 높이지 않고도 본당 전체의 직접음 비율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 실제 예배에서는 스피커가 많다는 사실보다 어느 좌석에서든 특정 스피커의 존재가 과도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메인과 딜레이 간 시간 정렬 및 레벨 조정이 제대로 이뤄진 분산 시스템은 청취자로 하여금 가까운 딜레이 스피커가 아니라 무대에서 소리가 발생하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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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발코니 전면에 위치한 FOH(위). 메인 믹싱 콘솔로 활약하는 Behringer Wing(아래).


WING과 DL16, P24로 구성한 실용적인 믹싱 시스템

메인 FOH는 중2층 발코니 전면에 자리한다. 이 위치에서는 본당 전체와 무대를 직접 바라볼 수 있으며, 메인 스피커의 실제 청취 환경과 크게 동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믹싱할 수 있다.

메인 콘솔은 Behringer WING 풀사이즈 모델이다. WING은 48개의 풀 스테레오 입력 채널과 28개의 스테레오 버스를 운용할 수 있으며 24개의 모터라이즈드 페이더와 10인치 터치스크린을 갖춘 디지털 콘솔이다. 세 개의 AES50 포트를 통해 최대 144채널의 입출력 스트림을 외부 스테이지박스 등과 교환할 수 있어 교회와 같이 무대와 FOH의 거리가 긴 환경에서도 비교적 단순한 케이블링으로 대규모 입출력을 구성할 수 있다.

새밝교회에서 WING을 선택한 이유는 제품의 가격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정기적인 주일예배뿐 아니라 찬양팀 편성과 각종 행사에 대응하려면 충분한 채널과 버스, 빠른 씬 리콜, 유연한 라우팅, 퍼스널 모니터 시스템과의 연계가 필요하다. 반면 이러한 기능을 위해 반드시 초고가 콘솔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김대식 음향간사가 처음부터 WING을 지목한 것도 바로 이러한 실무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무대 입출력은 Midas DL16 2대로 구성했다. DL16 한 대는 16개의 Midas 마이크 프리앰프 입력과 8개의 밸런스드 XLR 출력을 제공하므로 두 대를 사용하면 무대에 총 32개의 마이크/라인 입력과 16개의 아날로그 출력을 배치할 수 있다. AES50을 이용해 FOH와 연결하므로 전통적인 아날로그 멀티케이블에 비해 배선 구조도 크게 단순화된다.

연주자 모니터링에는 Behringer P24HUB와 P24가 도입됐다. P24는 12개의 스테레오 그룹과 마이크 입력을 포함해 총 13개의 하드웨어 페이더를 제공하는 StageConnect 기반 퍼스널 모니터 믹서다. 연주자는 엔지니어에게 반복적으로 자신의 모니터 레벨 변경을 요청하지 않고 필요한 악기와 보컬의 밸런스를 직접 조절할 수 있다. P24HUB 한 대에서는 P24 4대를 직접 연결할 수 있으며 추가 데이지체인을 통해 최대 8대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러한 퍼스널 모니터링 환경은 특히 찬양팀 규모가 크거나 편성이 자주 달라지는 교회에서 효과가 크다. FOH 엔지니어가 메인 믹스와 여러 개의 개별 모니터 믹스를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연주자 스스로 자신에게 필요한 밸런스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이어 모니터만으로 모든 상황을 해결하지는 않았다. 무대에는 HK Audio PREMIUM PR:O 112 XD2 4통을 스테이지 모니터로 배치했다. PR:O 112 XD2는 12인치 우퍼와 1인치 컴프레션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액티브 2웨이 멀티펑션 스피커로, 1,200W 피크 출력의 Class-D 바이앰프를 내장한다. 최대 피크 SPL은 132dB이며 지향각은 90°×55°다. 33°의 모니터 각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플로어 모니터로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새밝교회의 모니터링 시스템은 ‘퍼스널 모니터 아니면 웨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 구성이 아니다. 정밀한 개인별 모니터링은 P24가 담당하고, 필요한 상황에서는 PR:O 112 XD2를 이용해 실제 공간에서의 음압과 무대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다. 찬양팀 구성과 연주자의 선호에 따라 운용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성이 높은 구조다.

무선 마이크 시스템도 이번 리뉴얼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Shure SLXD4D+, SLXD4D, SLXD4Q+ 수신기를 조합해 8채널의 UHF 디지털 무선 시스템을 구성했으며 UA844+SWB 안테나 분배 시스템을 함께 사용했다. UA844+는 하나의 안테나 페어를 여러 수신기에 분배하면서 분배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보상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SLX-D+ 계열은 24비트 디지털 오디오와 118dB 이상의 다이내믹레인지, 지역별 최대 138MHz의 와이드 튜닝 범위를 제공하며 Wireless Workbench를 이용한 네트워크 관리도 지원한다. SLXD4Q+는 한 랙 공간에서 4채널을 처리할 수 있어 다채널 설치에서 랙 공간과 안테나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새밝교회는 여기에 기존에 사용하던 2.4GHz 대역 무선 마이크 시스템 4채널을 추가해 총 12채널을 동시에 운용한다. 기존 장비를 무조건 폐기하지 않고 사용 가능한 시스템은 계속 활용하면서 핵심 무선 채널을 전문 UHF 시스템으로 보강했다는 점 역시 이번 프로젝트의 실용적인 성격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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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바닥에는 DL16 스테이지박스와 P24Hub, 그리고 메인 스피커를 구동하는 파워앰프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

연주자들은 Behringer P24를 통해 퍼스널 모니터링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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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HK Audio PREMIUM PR:O 112 XD2.



사용자에게 중요한 것은 결국 ‘매주 늘 좋은 결과’

이번 시스템을 실제로 운용하는 김대식 음향간사는 현재 결과에 상당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메인 스피커의 음색과 본당 전체로 전달되는 직접음의 품질에 대한 평가가 높다. CADIS의 성향은 자극적인 고역으로 명료도를 만들어내기보다는 전반적으로 섬세하고 부드러운 방향에 가깝다는 것이 현장에서의 평가다. 이는 장시간 예배가 이어지고 설교와 음악이 반복해서 전환되는 교회 공간에서는 중요한 특성이 될 수 있다. 순간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는 것보다 높은 음압에서도 피로감을 억제하면서 음성과 음악의 세부 정보를 유지하는 것이 장시간 사용에는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시스템 선정 과정에서 진행한 비교 시연에서도 이 부분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됐다. 고가 브랜드를 사용한 소수 구성과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더 많은 스피커를 투입한 구성 사이에서 HK Audio CADIS는 출력, 음질, 커버리지와 시스템 규모의 균형이 좋은 대안으로 평가됐다. 더 의미 있는 부분은 평가가 엔지니어 몇 명의 판단으로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약 50명의 일반 성도들이 직접 시연을 청취하고 의견을 냈고, 실제 예배의 최종 청취자인 성도들의 평가에서도 CADIS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문 음향 시스템은 측정값과 설계 데이터가 중요하지만 교회에서 최종적인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매주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험이다. 설교자의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전달되는가, 찬양팀이 자신의 연주를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가, 앞자리와 뒷자리의 음량 차이가 과도하지 않은가, 장시간 예배에서도 소리가 피곤하지 않은가가 결국 시스템의 성능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운용 측면에서도 이번 시스템은 김대식 음향간사가 처음 요구했던 방향과 상당히 가깝다. WING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믹싱 시스템과 DL16 스테이지 I/O, P24 퍼스널 모니터링 시스템을 하나의 흐름으로 구성하면서 찬양팀의 요구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메인과 딜레이 시스템 역시 Lake 기반의 파워앰프와 함께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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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밝교회의 음향 시스템 전반을 담당하는 김대식 음향간사.

Shure SLXD4D+, SLXD4D, SLXD4Q+ 수신기를 조합해 8채널의 UHF 디지털 무선 시스템을 구성했으며 UA844+SWB 안테나 분배 시스템을 함께 사용했다.


화려함보다 목적에 맞는 시스템

이번 새밝교회 리뉴얼에서 시각적으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무대 후면 전체를 채우는 초대형 LED 스크린이다. 무대 인테리어와 조명까지 함께 교체하면서 예배 공간 자체의 인상도 크게 달라졌다. LED 시스템에 상당한 투자가 집중됐지만 그렇다고 음향 시스템이 부차적인 수준에 머문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음향에서는 필요한 성능과 실제 예산 사이의 균형을 보다 치밀하게 찾았다. 무조건 많은 수의 라인어레이를 설치하지 않고 CAD 208 4통과 CAD 115 Sub 1통이라는 비교적 간결한 클러스터를 좌우에 배치했고, 메인 시스템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지점만 FINEO FO 5와 PREMIUM PR:O 8로 보완했다. 무대 역시 퍼스널 모니터링과 액티브 웨지를 병행함으로써 특정 운용 방식에 시스템 전체를 종속시키지 않았다.

이러한 설계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사용자의 요구가 명확했다는 점도 있다. 김대식 음향간사는 처음부터 ‘가장 비싼 시스템’을 요구하지 않았다. 자신이 직접 운용하면서 찬양팀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고, 기능적으로 부족함이 없으며, 매주 안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원했다. 그리고 구체적인 장비 선정과 전체 설계는 경험을 가진 시스템 인티그레이터에게 맡겼다.

김범신 대표와 (주)시지아이는 그 요구를 단순히 예산 안에서 장비 목록을 채우는 방식으로 해결하지 않았다. 메인과 딜레이의 역할을 분리하고, 각 위치에 필요한 크기와 방사 특성을 고려해 서로 다른 HK Audio 제품군을 조합했으며, 믹싱과 무대 I/O, 퍼스널 모니터링, 무선 시스템까지 실제 운용 흐름에 맞춰 연결했다.

완성된 새밝교회 본당 시스템의 가치는 개별 장비의 가격표보다 이러한 구성의 묘에서 찾을 수 있다. CADIS가 40m가 넘는 본당을 필요충분한 수량으로 담당하고, FINEO와 PREMIUM PR:O가 필요한 영역만 조용히 보완한다. WING과 DL16은 충분한 채널과 라우팅을 제공하고, P24는 연주자가 자신의 모니터 환경을 직접 관리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이 모든 시스템을 운용할 전문 인력을 교회가 직접 채용했다.

좋은 설치 음향 시스템은 많은 장비가 눈에 보이는 시스템이 아니다. 필요한 위치에 필요한 장비가 있고, 사용자는 장비 자체보다 예배와 음악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광주 새밝교회의 이번 리뉴얼은 제한된 수량에서도 충분한 성능을 확보한 HK Audio CADIS 시스템과 실무 중심의 디지털 운용 환경, 그리고 이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사람에 대한 투자가 결합된 사례다.

결국 시스템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것은 브랜드나 가격 하나가 아니다. 공간을 이해한 설계, 목적에 맞는 제품 선택, 실제 사용자의 요구, 그리고 장기간 시스템을 다룰 사람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새밝교회 본당 리뉴얼은 ‘얼마나 많이 설치했는가’보다 ‘왜 이렇게 설치했는가’가 더 분명하게 보이는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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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대형 TV를 이용해 프롬프터 시스템을 구성했다(위). 실속과 운영의 편리함이 돋보이는 영상 및 방송실(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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