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톨순창군민예술회관 음향 및 AI 통합제어 시스템

운영의 문턱을 낮추고 AI로 확장하다  

by 구현모 기자     자료제공: (주)디라직, E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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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순창군 향토회관으로 문을 연 순창군민예술회관은 음악과 연극, 전통예술, 지역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용해 온 순창의 대표적인 공공 공연장이다. 그러나 오랜 운영 기간을 거치며 시설과 장비가 점차 노후화됐고, 일부 장비는 정상적인 운용이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다. 이에 순창군은 공연장의 활용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시설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을 추진했다. 

지역의 공공 공연장은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장소에 머물지 않는다. 대형 공연장을 자주 찾기 어려운 주민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예술인과 동호인에게는 창작 활동의 결과를 발표하고 관객과 만나는 무대가 된다. 이처럼 지역 공연장이 담당하는 역할은 크지만, 모든 프로그램에 전문 음향 엔지니어와 다수의 운영 인력을 배치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전문 음향 엔지니어가 참여하는 공연에서는 디지털 콘솔과 DSP, 무선 마이크 시스템을 세밀하게 운용해야 하는 반면, 강연이나 기념식, 지역 행사에서는 담당자가 시스템 전원과 마이크, PC 오디오 등 기본 기능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장비의 기능이 많아질수록 시스템의 활용 가능성은 커지지만, 장비에 익숙하지 않은 운영자에게는 복잡한 콘솔에서 채널과 버스, 이펙터를 찾아 조작하는 과정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순창군민예술회관의 음향 시스템 개선은 이러한 현장의 간극을 줄이는 데서 출발했다. 객석에 보다 균일하고 명료한 사운드를 전달할 수 있도록 스피커와 콘솔, 파워앰프를 새롭게 구성하는 한편,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기능은 웹 기반 통합제어 시스템에 담았다. 운영자는 미리 설정된 버튼을 선택해 마이크와 PC 오디오, 이펙터를 제어하고, 순차 전원과 일정 관리 기능을 이용해 시스템을 준비하거나 종료할 수 있다. 담당자가 현장에 없을 때도 원격으로 시스템의 상태를 확인하고 기본적인 조치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AI와 자동화는 사람을 대신해 공연 전체를 운용하는 기술이라기보다, 제한된 인력이 복잡한 장비를 보다 안전하고 일관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 수단에 가깝다. 전문 엔지니어가 필요한 공연에서는 기존 방식대로 세밀한 믹싱을 수행하고, 일반 행사에서는 프리셋과 음성 명령, 일정 관리 기능을 활용해 준비 과정과 조작 실수를 줄일 수 있다. 현재는 반복적인 운영 작업을 단순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향후에는 시스템 상태를 분석하고 운영자에게 점검 및 조정 방향을 제안하는 대화형 AI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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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 공연장에 최적화한 포인트소스 음향 시스템 

순창군민예술회관에서는 연설과 강연, 지역 문화행사, 음악 공연 등 성격이 서로 다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음성 중심의 행사에서는 발표자의 말이 객석 전체에 명료하게 전달돼야 하며, 음악 공연에서는 충분한 음압과 넓은 주파수 대역, 안정적인 저역 재생 능력이 요구된다. 이에 시스템 설계는 특정 공연 장르에 최적화하기보다 다양한 용도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객석의 폭과 깊이, 무대와 객석 사이의 거리, 벽면과 천장에서 발생하는 반사음을 검토하고, 좌우 메인과 센터 스피커를 조합한 L/C/R 구조를 적용해 객석 전반의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음향 시스템의 설계와 구축, 측정 및 튜닝은 (주)디라직이 담당했으며, EDAM은 현장 장비와 웹 플랫폼을 연결하는 통합제어 시스템을 구축했다. 양사는 객석에 전달되는 음향 성능을 개선하는 동시에, 전문 음향 지식이 많지 않은 운영자도 주요 기능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연장 환경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장민수 EDAM CEO는 이 공간에서 라인어레이보다 포인트소스 시스템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배경으로 객석과 스피커 사이의 거리가 비교적 짧고, 충분한 수량과 길이의 어레이를 구성하기 어려운 설치 조건을 들었다. 라인어레이는 충분한 투사 거리와 어레이 길이가 확보될 때 장점을 발휘하지만, 순창군민예술회관과 같은 규모에서는 넓은 지향각을 갖춘 포인트소스 스피커가 객석을 보다 자연스럽게 커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객석을 담당하는 메인과 센터 스피커에는 Electro-Voice EVF-1152D/96이 총 6대 적용됐다. 좌우 메인 시스템으로 각각 2대씩 총 4대를 리깅하고, 좌우 시스템만으로 충분히 커버하기 어려운 중앙 및 전면 객석의 음상과 명료도를 보완하기 위해 동일한 모델 2대를 센터 스피커로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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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피커 Electro-Voice EVF-1152D, 서브우퍼 EVF-2151D
센터 스피커 Electro-Voice EVF-1152D 
무대 모니터 Turbosound TXD-12M 


EVF-1152D/96은 15인치 저역 드라이버와 고역 압축 드라이버를 탑재한 2웨이 포인트소스 스피커다. 600W의 연속 허용 입력과 최대 134dB SPL을 지원하며, 90°×60°의 일정 지향성 웨이브가이드를 통해 목표로 한 객석 범위에 음향 에너지를 전달한다. 메인과 센터에 같은 모델을 적용해 시스템 전반의 음색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설치 위치와 각도에 따라 각 스피커의 담당 영역을 구분했다. 

저역 재생에는 Electro-Voice EVF-2151D 서브우퍼 2대가 리깅됐다. EVF-2151D는 15인치 드라이버 2개를 탑재한 패시브 서브우퍼로, 1,000W의 연속 허용 입력과 최대 137dB SPL을 지원한다. 메인 스피커와 동일한 EVF 제품군으로 구성해 스피커 프리셋과 프로세싱을 일관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무대 위 연주자와 출연자의 모니터링에는 Turbosound TXD-12M 4대가 플로어 모니터로 배치됐다. TXD-12M은 12인치 저역 드라이버를 탑재한 패시브 스테이지 모니터로, 65Hz~16kHz의 주파수 특성과 98dB의 감도, 최대 128dB의 음압 레벨을 제공한다. 연속 허용 입력은 300W이며 공칭 임피던스는 8Ω이다. 공연 형태와 출연자 위치에 따라 무대 위에서 배치를 변경하며 모니터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주)디라직 박현용 차장은 좌우 메인 스피커만으로 커버하기 어려운 중앙과 전면 객석을 센터 스피커로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단단한 벽면과 반사면이 존재하는 만큼, 스피커 사이의 중첩과 반사음을 줄이기 위해 설치 각도와 기준 위치를 세밀하게 검토했다. 스피커의 위치와 지향각은 Electro-Voice PREVIEW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3D 전기음향 시뮬레이션으로 사전에 검토했으며, 설치 후에는 측정 장비를 이용해 좌우 메인과 센터 스피커의 시간 정렬, 레벨, 객석 위치별 주파수 응답을 확인했다. 중첩 구간과 벽면 반사음, 앞좌석과 뒷좌석의 레벨 차이를 보완해 특정 위치에서 음압이 과도하게 높아지거나 명료도가 저하되는 현상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 

메인 스피커와 서브우퍼 구동에는 Dynacord IPX10:4 DSP 파워앰프 2대가 적용됐다. IPX10:4는 4채널 Class-D 파워앰프로, 96kHz DSP와 FIR 필터 기반의 스피커 프로세싱 기능을 내장한다. 크로스오버와 EQ, 딜레이, 리미터 등을 앰프 내부에서 처리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를 통해 장비의 상태와 출력 레벨, 오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Dynacord와 Electro-Voice의 SONICUE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네트워크에 연결된 파워앰프를 하나의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다. 공연 준비 과정에서는 스피커별 설정을 불러오고 각 앰프 채널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으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이상이 감지된 채널과 장비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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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믹싱과 안정적인 무선 운용 

FOH 콘솔에는 Behringer WING이 설치됐다. WING은 48개의 FlexChannel과 28개의 스테레오 버스를 지원하며, 24개의 모터라이즈드 페이더와 10.1인치 터치스크린을 갖췄다. 채널과 버스를 모노와 스테레오, 미드·사이드(M/S) 방식으로 구성할 수 있어 강연이나 기념식처럼 입력 수가 적은 행사부터 다수의 마이크와 재생 채널을 사용하는 밴드 및 전통예술 공연까지 하나의 콘솔에서 대응할 수 있다. 

장면과 채널 설정, 이펙터 파라미터를 저장해 불러오는 리콜 기능은 반복 행사가 많은 공연장에서 특히 유용하다. 행사별로 마이크 레벨과 EQ, 버스 라우팅, 이펙터 설정을 미리 구성해 두면 준비 시간을 단축하고 운영자에 따른 결과의 편차도 줄일 수 있다. 또한 WING은 WING LIVE 카드를 통해 최대 64채널의 오디오를 SD 카드에 녹음할 수 있어 공연 기록은 물론 가상 사운드체크와 교육용 멀티트랙 제작에도 활용할 수 있다. 

무선 마이크 시스템에는 Sennheiser EW-DX 8채널이 적용됐다. EW-DX는 디지털 UHF 전송 방식을 채택한 네트워크 기반 무선 시스템이다. Auto Scan 기능으로 주변 RF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주파수를 찾고, 등간격 주파수 배치 방식을 통해 복잡한 혼변조 계산의 부담을 줄인다. 무선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운영자도 비교적 빠르게 채널을 설정할 수 있으며, Sennheiser Smart Assist 앱과 Control Cockpit, Wireless Systems Manager를 통한 원격 설정과 모니터링도 지원한다. 

EW-DX는 134dB의 시스템 다이내믹 레인지와 1.9ms의 낮은 지연 시간을 제공한다. 전용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하면 최대 12시간까지 운용할 수 있어 공연뿐 아니라 강연과 기념식, 지역 행사처럼 여러 대의 무선 마이크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환경에서 안정적인 운용과 효율적인 배터리 관리에 도움을 준다. 


주요 음향 기능을 한 화면에서 제어하다 

이번 음향 시스템 개선의 차별점은 개별 장비의 성능뿐 아니라, 이를 하나의 운용 환경으로 연결한 EDAM의 ATB COMPACT에 있다. ATB COMPACT는 순차 전원과 일정 관리, 음향 장비의 주요 기능을 웹 기반 인터페이스에서 제어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운영자는 장비 랙이나 콘솔의 여러 화면을 오가지 않고도 시스템의 준비와 운용, 종료 과정을 하나의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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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ringer WING, 앰프랙, Sennheiser EW-DX


전문 엔지니어가 필요한 공연에서는 WING 콘솔을 직접 조작해 세밀한 믹싱을 수행한다. 반면 강연이나 기념식 같은 일반 행사에서는 미리 구성된 프리셋과 통합제어 화면을 이용해 마이크와 PC 오디오, 이펙터 등을 운용한다. 복잡한 콘솔의 모든 기능을 운영자에게 노출하는 대신, 행사 진행에 필요한 기능만 버튼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장민수 EDAM CEO에 따르면 순창군민예술회관에는 ‘마이크 전체 켜기’, ‘마이크 전체 끄기’, ‘PC 오디오 재생’, ‘이펙터 켜기’ 등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동작이 개별 프리셋으로 구성됐다. 콘솔에서 이펙터 버스나 PC 입력 채널을 직접 찾으려면 여러 페이지와 레이어를 이동해야 하지만, 통합제어 화면에서는 원하는 기능을 선택하는 것만으로 지정된 채널과 버스가 제어된다. 

콘솔에서 구성한 현재 상태를 새로운 프리셋으로 저장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전문 엔지니어나 외부 업체가 공연에 맞춰 콘솔을 설정한 뒤 ‘캡처’ 기능을 실행하면, 시스템이 지원하는 채널의 뮤트와 레벨 정보를 읽어 프리셋으로 저장한다. 운영자는 세부 값을 다시 입력하지 않고도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상태를 보관하고 불러올 수 있다. 공연과 강연, 회의 등 프로그램별로 프리셋을 만들고, 수가 많아지면 행사 유형에 따라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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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웹 환경에서 편리하게 음향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 (우)순창군민예술회관에 설치된 EDAM ATB COMPACT


순차 전원과 일정 관리로 단순화한 운영 

EDAM 통합제어 시스템은 음향 장비의 순차 전원도 관리한다. EDAM 서버와 릴레이 모듈을 (주)디라직의 순차전원 장치에 연결해, 미리 지정한 순서에 따라 각 장비의 전원을 켜고 끈다. 운영자는 장비 랙 앞에서 전원 스위치를 하나씩 조작할 필요 없이 웹 화면에서 전체 시스템을 가동하거나 종료할 수 있다. 파워앰프와 콘솔, 주변 장비에 정해진 순서로 전원을 공급하고 차단해 충격음과 조작 실수를 줄인다. 

일정 관리 기능을 이용하면 특정 날짜와 시간에 시스템 전원을 켜거나 끄고, 지정된 프리셋을 자동으로 실행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반복되는 행사는 요일별 일정을 등록하고, 일회성 행사는 특정 날짜에만 동작하도록 지정한다. 공연장은 교회나 교육시설처럼 매일 같은 일정이 반복되는 공간은 아니지만, 행사 전에 시스템을 미리 가동하거나 담당자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기본 프리셋을 준비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담당자가 외부에 있을 때도 원격으로 접속해 마이크와 PC 오디오 프리셋을 실행하고 시스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EDAM 통합제어 시스템의 또 다른 특징은 제어 명령을 특정 믹서의 물리적인 포트에만 종속시키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스템은 ‘1번부터 8번까지의 마이크 채널을 활성화한다’는 식으로 필요한 동작을 기능 단위로 저장한다. 이후 지원 대상에 포함된 다른 믹서로 교체하더라도 입력 채널의 패치와 매핑을 동일하게 설정하면 기존 프리셋의 동작 구조를 이어갈 수 있다. 제조사마다 통신 방식이 다르더라도 EDAM 플랫폼이 장비별 프로토콜과 사용자의 명령 사이를 

중계하는 구조다. 장민수 CEO는 “공연장이나 라이브 현장에서는 콘솔이 바뀌거나 장비를 외부 행사에 가져가는 경우가 있다”며 “호환되는 장비 범위 안에서는 믹서가 달라져도 같은 채널과 동작을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통합제어 시스템에는 기본적인 음성 명령 기능도 포함됐다. 운영자가 “1번 프리셋 실행”과 같은 명령을 말하면 미리 지정한 설정을 불러올 수 있다. EDAM은 초기 시스템에서 버스와 모니터 채널, 전원 등을 음성으로 제어하는 기능을 폭넓게 구현했지만, 현장 테스트 결과 실제 활용은 시스템 전체 전원과 자주 사용하는 프리셋을 실행하는 용도에 집중됐다. 

이에 따라 현재의 클라우드 기반 웹 플랫폼에서는 음성 명령을 기본 기능으로 유지하면서도, 화면에서 필요한 기능을 빠르게 찾을 수 있는 UI와 프리셋 운용에 더 큰 비중을 뒀다. 장민수 CEO는 “기존의 음성 제어만으로는 TV나 스마트폰의 음성비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AI가 현장의 상태를 파악하고 운영자에게 먼저 의견을 제시할 때 비로소 의미 있는 변화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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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AM 장민수 CEO, EDAM의 음성 인식 장비
(위 부터) ATB 엘리스(Ellis), 엔시스(Ensys), 스탠다드(Standard) 


기술의 보편화를 위한 통합제어 

순창군민예술회관의 이번 음향 및 통합제어 시스템 구축은 가능한 모든 기능을 담기보다,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선별해 운영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문 공연에서는 WING 콘솔과 DSP 파워앰프를 활용해 세밀한 믹싱을 수행하고, 일반 행사에서는 프리셋과 순차 전원, 일정 관리 기능으로 준비 과정을 단순화한다. 문제가 발생하면 원격으로 시스템 상태를 확인하고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제한된 인력으로 운영되는 공공 공연장의 현실에도 대응한다. 

장민수 EDAM CEO는 이러한 방향을 ‘기술의 보편화’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고가의 통합제어 시스템이나 전문 인력이 있어야 활용할 수 있었던 기능을 웹 기반 플랫폼과 간결한 하드웨어로 구현해, 중소 규모 공연장과 공공시설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EDAM이 궁극적으로 구상하는 AI 역시 엔지니어를 대체하기보다 신호 입력과 과도한 음압, 피드백 등을 감지해 운영자에게 대응 방법을 제안하는 보조 시스템에 가깝다. 초기에는 사람이 AI의 판단을 검수하고, 데이터와 신뢰도가 축적된 이후 일부 기능을 자동화하는 방식이다. 

순창군민예술회관은 완전한 무인 공연장을 구현한 사례가 아니라, 음향 시스템과 웹 기반 제어를 연결하고 반복적인 운용을 단순화한 현실적인 출발점이다. 장비의 성능뿐 아니라 누가,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까지 고려한 이번 프로젝트는 제한된 인력으로 운영되는 지역 문화시설에 통합제어와 AI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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