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심장이 다시 뛰다
by 이무제, 자료제공: (사)부산성시화운동본부, 지앤씨(G-AUDiO)

여러모로 대한민국은 현재 위기의 상황을 맞고 있다. 정치적 불안정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지만 그것이 해결된다고 해도 복잡한 세계 정세, 마냥 핑크빛으로만 보이지 않는 경제 상황, 대한민국의 밥줄이었던 제조업의 쇠퇴,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해가는 첨단 기술에 대한 뒤쳐짐을 비롯해 무엇보다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어가는 고령화 문제는 대한민국 미래의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소들이다.
이처럼 암울한 미래만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지만 그래도 우리는 희망을 갖고 앞으로 나아간다. 바로 우리들의 미래인 젊은이들, 그 중에서도 청소년들이 있기 때문이다. 짧으면 1년, 길어야 6년 정도면 어엿한 성인이 되어 이 나라의 주축이 될 이들은 일반적으로 한 국가의 정책이 최소 수 년에서 수 십년 단위로 진행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나라의 ‘미래’가 아닌 ‘현재’라고 간주되어도 손색이 없다.
부산광역시를 기반으로 하는 교회들, 그리고 사역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모인 (사)부산성시화운동본부는 매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월드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매년 하던 행사이지만 금년은 특별히 문화체육관광부, 부산광역시, BNK부산은행, 부산광역시교육청 등 광범위한 국가 및 기업의 후원을 받아 그 규모와 질을 훨씬 키우고 높일 수 있었다.
이번 청소년월드캠프는 한층 거대해진 규모에 따라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광역시를 대표하는 글로벌 MICE 플랫폼이자 랜드마크인 벡스코에서 열렸다. 2025년 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에 걸쳐 열린 이번 캠프는 규모와 질에 걸맞게 최고의 음향, 영상, 조명, 무대설비 등이 투입되었다. 그 수준은 대형 뮤지션의 투어나 메이저급 페스티벌에 필적할 정도. 취재진은 청소년월드캠프의 일정 중 절정이라고 할만한 1월 8일, 현장을 찾았다. 이번 현장의 오디오는 지오디오(G-AUDiO, 지앤씨)가 맡았다. 지오디오는 JBL Professional의 플래그십 스피커인 VTX-A12와 A8을 주력으로 운용하는 렌탈 컴퍼니로 부산 지역을 위주로 실속있게 활동하고 있다.

청소년월드캠프가 필요한 이유!
청소년기는 흔히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한다. 이렇게 거창한 명칭으로 칭하는 이유는 모든 것에 스스로 법적, 실제적 책임을 지는 나이인 성인이 되기 직전에 신체적, 정신적 정체성이 형성되어가는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스스로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혼란을 겪기도 하며, 실제로 방황이나 일탈 행동도 이 시기에 가장 많이 일어난다.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가장 마지막 관문인만큼 이 시기를 어떻게 잘 보내느냐에 따라 남은 인생의 많은 것들이 결정된다.
하지만 인간은 스스로 성장할 수 없는 ‘관계의 동물’이다. 역기능 가정에서 올바르지 못한 양육을 받았다거나 학교에서의 잘못된 교육이나 훈육, 그리고 친구들과의 비뚤어진 관계, 하다못해 그 누구의 탓도 아닌 여러가지 많은 이유들로 인해 너무나 큰 상처를 주고 받으며 너무나 많은 청소년들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자기파괴적’인 시간으로 보내기 일쑤다.
이는 1차적으로는 세상이 악한 탓이지만, (사)부산성시화운동본부, 그리고 이에 동조하는 많은 기독교 단체들과 기독교인들은 이를 두고보지 않고 청소년들이 올바로 설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바로 ‘청소년월드캠프’다.
이번 2025 청소년월드캠프는 규모가 커진만큼 더욱 은혜로운 찬양팀과의 예배, 그리고 교계의 영향력있는 인사들과 다양한 분야의 멘토들을 초청, 뜨겁고 재미있는 메인 프로그램과 다채롭고 내실있는 트랙 프로그램들로 채웠다. 트랙 프로그램들은 청소년들이 관심있는 강사 및 주제를 골라 직접 선택하여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는 청소년 사역 및 설교 분야에서 이름 높은 강은도 목사, 인플루언서 ‘하준파파’로 유명한 황태한 대표 등이 메인 강사로 출연했으며 찬양 예배는 제이어스, 예람워십, 아이자야씩스티원 등 현재 청소년들에게 가장 영향력있는 찬양 사역 단체가 이끌었다. 스페셜 게스트로는 헤리티지&라이브밴드, 댄스가수 피터, 유명 뮤지션이자 연기자인 양동근이 출연하여 참석한 청소년들에게 멋진 음악과 무대, 그리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이야기들을 전했다. 트랙 세미나는 헐리우드 영화의 항공촬영 감독으로 전 세계에서 유명세를 떨친 스티븐 오 감독, 반 이단 활동으로 유명한 탁지일 교수, 연기자에서 감독으로 변신에 성공한 추상미 감독, ‘베니’의 작가로 유명한 구경선 작가를 비롯하여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사역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목표의식과 영감을 전달했다.

JBL VTX 플래그십 라인 스피커들이 대거 등장했다.

새롭게 설계된 웨이브가이드는 LF, MF, HF 드라이버를 동축으로 엮어낸다.
JBL Professional의 플래그십, VTX-A 시리즈가 등장하다
청소년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문화’의 향유다. 그 중에서도 ‘음악’이라는 요소는 빠질 수 없다. 기독교와 관련하여 열리는 청소년 행사들은 늘 음향에 신경을 쓰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국내 최고의 워십 밴드들과 함께 스페셜 게스트로 한국의 정상급 뮤지션들이 출연하는만큼 가능한 최고의 음향과 영상, 조명을 비롯한 완벽한 미디어 하드웨어가 구축되어야 했다.
이처럼 특별한 청소년월드캠프에 투입된 스피커는 JBL Professional의 플래그십 라인어레이 스피커인 JBL VTX-A12, 그리고 A8이다. 사실 바로 지난 달, 이승윤의 3집 출시기념 전국투어 [역성]의 사용 사례로 이번과 같은 VTX-A12와 A8의 조합이 소개된 바 있다. 이처럼 연달아 본지에 소개될 정도면 VTX-A 시리즈의 전 세계적 히트가 증명된 것이라고 보아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특히 이번 현장에서는 VTX-A12 메인어레이에 지오디오 측이 자체 설계 및 제작한 브라켓을 통해 VTX-A8을 다운필로 사용한 세계 최초의 사례가 소개되니 VTX-A 시리즈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JBL VTX-A 시리즈 라인어레이 스피커는 낮은 비용과 높은 품질, 성능, 그리고 사용편의성을 적극 제시한 새로운 개념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실 VTX-A가 첫 출시되었을 당시에는 시장에서 큰 반향이 일어나진 않았다. 왜냐하면 이미 시장에는 이미 ‘좋은’ 라인어레이 스피커들이 널리 보급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품이 공개된 후 VTX-A는 서서히 입소문을 타고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마침내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판매고를 올렸고, 이제는 베스트셀러를 넘어 스테디셀러로 굳어지고 있다.
VTX-A 시리즈가 이렇게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본질적으로 ‘좋은’ 스피커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효율적으로, 스마트하게 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JBL Professional 측은 “확장 가능하고 스마트하며 효율적이어서 소유 비용이 낮음”이라고 표현한다.
VTX A-시리즈는 중대형 투어링 애플리케이션과 하이엔드 고정 인스톨에 모두 대응하는 JBL의 차세대 투어 사운드 솔루션이다. 이 시리즈는 오디오 성능뿐만 아니라 투어 사운드 프로페셔널, 렌탈 컴퍼니, FOH 엔지니어 및 라이브 프로덕션 크루가 직면한 모든 과제를 해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설계되었다. 따라서 오디오적인 성능, 고감도, 고효율, 균일한 커버리지를 완전히 새로운 트랜스듀서와 전용 설계한 혁신적인 웨이브가이드로 뛰어난 음질과 음압을 확보했으며 여기에 더해 특허받은 JBL의 리깅 메커니즘과 새로운 서스펜션 시스템, 그리고 가벼운 무게와 음압 대비 작은 크기를 통해 ‘다루기 쉽고 편하면서도 뛰어난 성능과 합리적 가격을 모두 실현한 투어링급 스피커’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냈다. 물론 최신 라인어레이 시스템의 특징인 소프트웨어 통합은 물론이다.

JBL VTX-A 시리즈 라인어레이 스피커들의 커버리지. 지오디오는 여기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았다.

지오디오는 자체 제작한 브라켓으로 JBL VTX-A12와 VTX-A8을 한 몸으로 엮어냈다.
JBL VTX-A12와 VTX-A8이 한 몸으로 합쳐지다
부산광역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음향 관련 렌탈 컴퍼니인 지오디오는 비록 덩치는 크지 않지만 뛰어난 기술력과 친절한 서비스 마인드, 그리고 상당한 수준의 기계 설계 및 가공 기술과 전기 시스템 설계 및 구성 기술을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어서 매우 안정적이면서 편리하게 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자체 제작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음질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진 안정적인 전기의 공급을 위해 수준높은 파워디스트리뷰터 시스템을 직접 설계 및 구성하여 전국의 많은 렌탈 컴퍼니들이 기술력의 공유 및 제품 맞춤형 제작을 의뢰하고 있을 정도다.
지오디오는 VTX-A12의 출시 초기부터 회사의 메인 장비로 도입하여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국내 렌탈 컴퍼니들 중 가장 오랜 노하우를 가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인 것. VTX-A12에 매우 만족했던 지오디오는 이어진 VTX-A8도 추가 도입했고, 이들은 VTX-A12와 A8이 서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음을 발견했다. 바로 VTX-A12를 메인 어레이로 하면서 하단에 VTX-A8을 down-fill 스피커로 추가하는 것이다.
물론 down-fill용으로 VTX-A12W라는 옵션이 존재하긴 하지만 실제로 운용해보면 VTX-A8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한다. 지오디오의 정효준 대표는 “VTX-A12는 대형 현장에서 본격적인 메인 스피커로 쓰이기 때문에 먼 곳까지 높은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도록 90도의 수평지향각을 제공합니다. 대형 라인어레이로는 합리적인 선택인 것은 맞습니다만 가까운 거리를 지향하는 down-fill 용도로는 잘 맞지 않죠. 그래서 120도 수평지향각의 VTX-A12W가 라인업에 추가되긴 했습니다만 실제로 장비를 운용하는 입장에서는 작은 사이즈의 VTX-A8을 서브로 보유하면서 필요할 때 VTX-A12에 down-fill로 추가하는 옵션이 매력적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자체적으로 브라켓을 설계 및 제작했으며 금세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VTX-A8은 중소형 베뉴에 적합하도록 설계된만큼 110도의 수평지향각을 제공하여 근거리 down-fill로도 훌륭하며 실제로 청감을 해본 결과 VTX-A12에 비해 억제된 저음으로 인해 라인어레이의 근거리 청취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과도한 저음 문제도 어느정도 해결된다고 한다.
다만 당면한 숙제는 있다고. “사실 VTX-A8을 VTX-A12 메인어레이에 down-fill로 추가하는 기능은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옵션은 아닙니다. 따라서 당연히 Venue Synthesis에서 완성된 어레이를 시뮬레이션 할 수가 없습니다. 저희는 현재 이 문제를 상단 어레이와 하단 어레이를 따로 시뮬레이션해서 해결하고 있구요, 저희가 개발한 브라켓 및 사용 사례를 수입사인 (주)테크데이타피에스 측에 공유했으며, JBL Professional 본사 측에서도 적잖게 관심을 보인다고 하니 언젠가 해당 기능이 업데이트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메인 스피커 어레이의 위용. 1만여명의 청중들에게 강력한 음압을 균일하게 공급했다.

JBL G28 서브우퍼는 돌출무대로 인해 LR 형태의 배치를 선택했다.
드넓은 벡스코를 가득 채우다
이번 청소년 월드캠프는 드넓은 벡스코 제1전시장의 2홀과 3홀을 전부 다 사용하여 개최되었다. 이는 제1전시장 전체 면적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거대한 규모다. 그리고 이 거대한 홀은 1만여명의 청소년들로 가득찼다. 그리고 이렇게 가득찬 젊은 에너지 이상으로 JBL VTX-A12와 A8 스피커 어레이의 조합은 이 넓은 곳을 완벽한 음압으로 가득 채웠다.
JBL VTX-A12는 스피커 왕국 JBL Professional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라인어레이 스피커로 듀얼 12인치 LF 구성을 기초하여 4개의 5.5인치 MF 트래스듀서, 3개의 HF 컴프레션 드라이버가 동축형으로 조합되어 46Hz~19kHz의 광대역을 146dBSPL로 출력한다. 그러면서도 높이 프로파일은 330mm, 무게는 60.8kg에 그쳐 크기 및 무게 대비 음압 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 VTX-A12의 무엇보다 큰 장점은 90도의 제어된 지향각이 250Hz부터 시작된다는 것. 이처럼 엄밀하게 제어되는 중저역대는 무대로 침범하는 에너지를 줄여 전체 PA시스템의 명료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다. VTX-A12는 이번 청소년 월드캠프에서 메인 클러스터로 사용되었으며 LR 구성으로 한 쪽에 12통씩, 총 24통이 투입되었다.

LL/RR의 out-fill 역시 JBL VTX-A8이 맡았다.

Front-fill로 JBL VRX900이 활약했다.
이번 청소년 월드캠프에서 메인 클러스터의 down-fill, 그리고 LL와 RR의 out-fill로 활약한 스피커가 바로 VTX-A8이다. Down-fill로는 LR 구성으로 한 쪽 당 3통씩 총 6통, 그리고 out-fill로 한 쪽 당 5통씩, 총 10통이 투입된 VTX-A8은 이번 현장이 너무나 드넓기에 작아보이기까지 하지만 실은 본격적인 3웨이 구성을 갖춘 중형 라인어레이 스피커이다. VTX-A8은 듀얼 구성의 8인치 LF 트랜스듀서를 기초로 하여 4개의 3인치 MF 트랜스듀서 2개의 강력한 HF 컴프레션 드라이버를 조합하여 50Hz~19kHz의 광대역을 139dBSPL로 출력한다. 이 정도면 중보급형 브랜드의 대형 플래그십과도 정면 대결도 무리가 아닐 정도다.
함께 조합된 서브우퍼는 그라운드스택 전용의 JBL VTX-G28이다. 현재는 단종되어 플라잉까지 가능한 VTX-B28로 그 역할이 대체되었지만 전반적인 설계나 구성, 성능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어 현역으로 활동하기에 충분히 강력한 서브우퍼다. 비록 플라잉은 안되지만 전용 하드웨어를 통해 견고한 그라운드 스택이 가능하기에 대부분의 상황에서 운용성이 좋으며 성능 면에서는 듀얼 18인치 구성으로 22Hz 부터 시작되는 저음을 140dBSPL로 출력하는 강력한 성능이다.

스테이지 모니터는 JBL VTX M20이다.

무대 내부 side-fill은 JBL VTX F15다.
넓은 베뉴만큼 넓은 무대를 가득 채운 완벽한 모니터 환경
넓은 베뉴는 필연적으로 넓은 무대를 동반한다. 거기에 이번 청소년 월드캠프는 전국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끄는 워십 밴드 셋과 더불어 스페셜 게스트로 헤리티지 콰이어와 함께 양동근, 피터와 같은 크리스쳔 뮤지션들이 총 출동하기 때문에 웬만한 록 페스티벌을 방불케 하는 본격적인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이러한 무대를 채우기 위해 사용된 스테이지 모니터 스피커는 JBL VTX M20이다. VTX라는 명칭이 붙은만큼 가장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음질, 그리고 거친 투어링 환경에서 요구되는 내구성과 깔끔한 무대를 연출하는 미려한 외관이 장점인 이 스피커는 듀얼 10인치 구성으로 55Hz~19.5kHz의 대역을 136dBSPL로 출력하는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무대 side-fill로 추가되어 연주자 및 퍼포먼서에서 자연스러운 음장을 제공하기 위한 용도로 JBL VTX F15가 선택되었다. 소형 베뉴에서의 소형 포인트소스 메인 스피커로, 또 스테이지 모니터로도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스피커인 F15는 고효율 듀얼다이어프램 설계의 싱글 15인치 LF 구성을 기초로 한 전통적인 2웨이 스피커로 43Hz~21.5kHz의 광대역을 134dBSPL로 출력하는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FOH 믹싱을 맡은 지오디오의 김동국 팀장.

메인 믹싱콘솔로 Allen&Heath dLive S7000 최상위 모델이 사용되었다.

송출용 콘솔로 Allen&Heath dLive S5000이 랙 쉐어링으로 연결되었다.
최고의 음질을 위하여
지오디오는 Allen&Heath dLive S7000과 S5000을 중심으로 믹싱 시스템을 꾸려왔다. dLive는 Allen&Heath의 야심찬 플래그십 콘솔로, 처음 출시된지 10년 가까이 되어감에도 꾸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더불어 최근의 일부 하드웨어 업데이트까지 이뤄져 Allen&Heath의 전성기를 이끌어가고 있는 ‘명기’다. 128채널의 입력 채널과 64개의 버스 출력은 대부분의 현장에서 충분한 용량이며, 여기에 FPGA로 구성한 넉넉한 프로세싱과 업계 최저의 레이턴시, 그리고 지금까지 증명된 높은 안정성은 Allen&Heath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dLive에서 증명된 성공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는 하위 모델인 Avantis와 SQ 시리즈에 이어져 지금의 믹싱 콘솔 왕국, Allen&Heath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dLive는 최신 플래그십 콘솔에서 자주 사용되는 구성인, 콘트롤 서피스와 프로세서가 내장된 MixRack이 분리된 구조를 취하고 있는데, 이는 구성의 유연성을 가져다줌과 동시에 하나의 MixRack와 스테이지 박스를 다량의 콘트롤 서피스가 공유하는 구조를 취할 수 있도록 해줘 모니터 콘솔이나 방송용 콘솔이 필요한 현장에서 손실없는 고음질과 효율성, 낮은 비용, 간소한 구성을 모두 실현한다. 이번 현장에서도 이러한 구성 유연성을 이용, FOH 콘솔과 송출용 콘솔을 분리 운용할 수 있었다.
지오디오 측은 dLive에 강력함과 최신 기능, 그리고 압도적인 음질을 더할 수 있는 솔루션을 더했다. 바로 Waves의 새로운 플러그인 솔루션인 SuperRack LiveBox-D이다. Waves는 지금까지 SoundGrid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LV1 믹싱 시스템 및 SuperRack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선보여왔다. 하지만 이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범용의 VST3 플러그인 구동이 가능한 새로운 플러그인 프로세싱 시스템을 선보였다. 바로 SuperRack LiveBox이다. 현재 MADI와 Dante 버전이 준비되어 있는데, 지오디오측은 좀 더 많은 채널을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운용도 편리한 Dante 버전을 선택했다. 또한 여기에 메인ST 버스용으로 Solid State Ligic의 Fusion을 더하여 새튜레이션과 아날로그 EQ, 그리고 스테레오 이미지를 콘트롤하여 사운드의 디테일을 마무리했다.
무선 시스템은 Shure Axient Digital로 12채널 구성하였으며 여기에 Shure UR2 시스템으로 8채널 구성하여 합계 20여 채널을 확보했으며, 무선 인이어 시스템으로는 Sennheiser EW IEM G4로 총 8채널을 확보했다.

청소년들이 그려나갈 미래를 기대하다
취재진이 도착했을 때는 청소년 월드캠프의 중요 순서 중 하나인 ‘청소년 콘테스트’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이는 단순한 장기자랑을 넘어 “Youth GOD Talent”라는 모토로 진행된 오디션 콘테스트로 미리 참가 신청을 받고 치열한 경쟁 끝에 선출된 본선 10팀이 경쟁하는 형식인데 다양한 장르와 분야에서 지원한 청소년 참가자 10팀은 누구 하나 빠짐없이 높은 수준의 무대를 선보여 객석은 열광적인 분위기로 가득 찼다.
또한 이어진 스페셜 게스트 콘서트에서는 물론 프로페셔널 아티스트인 게스트들의 퍼포먼스와 무대 장악력도 대단했지만 그에 호응하는 참석 청소년들의 반응과 그 에너지는 상상을 초월했다. 또한 예람워십의 찬양에서의 신실한 모습, 초빙된 강사의 길고 진지한 강의에서도 눈을 반짝거리며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여전히 밝음을 확신케 하기에 충분했다.
최근 정치권에서의 불안, 그리고 국제 정세의 복잡함과 국내 경제의 암울한 전망 등은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하지만 취재진이 이번 청소년 월드캠프 현장을 방문하고 목격한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은 희망적인 대한민국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청소년들의 심장이 다시 뛰다
by 이무제, 자료제공: (사)부산성시화운동본부, 지앤씨(G-AUDiO)
여러모로 대한민국은 현재 위기의 상황을 맞고 있다. 정치적 불안정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지만 그것이 해결된다고 해도 복잡한 세계 정세, 마냥 핑크빛으로만 보이지 않는 경제 상황, 대한민국의 밥줄이었던 제조업의 쇠퇴,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해가는 첨단 기술에 대한 뒤쳐짐을 비롯해 무엇보다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어가는 고령화 문제는 대한민국 미래의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소들이다.
이처럼 암울한 미래만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지만 그래도 우리는 희망을 갖고 앞으로 나아간다. 바로 우리들의 미래인 젊은이들, 그 중에서도 청소년들이 있기 때문이다. 짧으면 1년, 길어야 6년 정도면 어엿한 성인이 되어 이 나라의 주축이 될 이들은 일반적으로 한 국가의 정책이 최소 수 년에서 수 십년 단위로 진행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나라의 ‘미래’가 아닌 ‘현재’라고 간주되어도 손색이 없다.
부산광역시를 기반으로 하는 교회들, 그리고 사역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모인 (사)부산성시화운동본부는 매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월드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매년 하던 행사이지만 금년은 특별히 문화체육관광부, 부산광역시, BNK부산은행, 부산광역시교육청 등 광범위한 국가 및 기업의 후원을 받아 그 규모와 질을 훨씬 키우고 높일 수 있었다.
이번 청소년월드캠프는 한층 거대해진 규모에 따라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광역시를 대표하는 글로벌 MICE 플랫폼이자 랜드마크인 벡스코에서 열렸다. 2025년 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에 걸쳐 열린 이번 캠프는 규모와 질에 걸맞게 최고의 음향, 영상, 조명, 무대설비 등이 투입되었다. 그 수준은 대형 뮤지션의 투어나 메이저급 페스티벌에 필적할 정도. 취재진은 청소년월드캠프의 일정 중 절정이라고 할만한 1월 8일, 현장을 찾았다. 이번 현장의 오디오는 지오디오(G-AUDiO, 지앤씨)가 맡았다. 지오디오는 JBL Professional의 플래그십 스피커인 VTX-A12와 A8을 주력으로 운용하는 렌탈 컴퍼니로 부산 지역을 위주로 실속있게 활동하고 있다.
청소년월드캠프가 필요한 이유!
청소년기는 흔히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한다. 이렇게 거창한 명칭으로 칭하는 이유는 모든 것에 스스로 법적, 실제적 책임을 지는 나이인 성인이 되기 직전에 신체적, 정신적 정체성이 형성되어가는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스스로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혼란을 겪기도 하며, 실제로 방황이나 일탈 행동도 이 시기에 가장 많이 일어난다.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가장 마지막 관문인만큼 이 시기를 어떻게 잘 보내느냐에 따라 남은 인생의 많은 것들이 결정된다.
하지만 인간은 스스로 성장할 수 없는 ‘관계의 동물’이다. 역기능 가정에서 올바르지 못한 양육을 받았다거나 학교에서의 잘못된 교육이나 훈육, 그리고 친구들과의 비뚤어진 관계, 하다못해 그 누구의 탓도 아닌 여러가지 많은 이유들로 인해 너무나 큰 상처를 주고 받으며 너무나 많은 청소년들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자기파괴적’인 시간으로 보내기 일쑤다.
이는 1차적으로는 세상이 악한 탓이지만, (사)부산성시화운동본부, 그리고 이에 동조하는 많은 기독교 단체들과 기독교인들은 이를 두고보지 않고 청소년들이 올바로 설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바로 ‘청소년월드캠프’다.
이번 2025 청소년월드캠프는 규모가 커진만큼 더욱 은혜로운 찬양팀과의 예배, 그리고 교계의 영향력있는 인사들과 다양한 분야의 멘토들을 초청, 뜨겁고 재미있는 메인 프로그램과 다채롭고 내실있는 트랙 프로그램들로 채웠다. 트랙 프로그램들은 청소년들이 관심있는 강사 및 주제를 골라 직접 선택하여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는 청소년 사역 및 설교 분야에서 이름 높은 강은도 목사, 인플루언서 ‘하준파파’로 유명한 황태한 대표 등이 메인 강사로 출연했으며 찬양 예배는 제이어스, 예람워십, 아이자야씩스티원 등 현재 청소년들에게 가장 영향력있는 찬양 사역 단체가 이끌었다. 스페셜 게스트로는 헤리티지&라이브밴드, 댄스가수 피터, 유명 뮤지션이자 연기자인 양동근이 출연하여 참석한 청소년들에게 멋진 음악과 무대, 그리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이야기들을 전했다. 트랙 세미나는 헐리우드 영화의 항공촬영 감독으로 전 세계에서 유명세를 떨친 스티븐 오 감독, 반 이단 활동으로 유명한 탁지일 교수, 연기자에서 감독으로 변신에 성공한 추상미 감독, ‘베니’의 작가로 유명한 구경선 작가를 비롯하여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사역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목표의식과 영감을 전달했다.
JBL VTX 플래그십 라인 스피커들이 대거 등장했다.
새롭게 설계된 웨이브가이드는 LF, MF, HF 드라이버를 동축으로 엮어낸다.
JBL Professional의 플래그십, VTX-A 시리즈가 등장하다
청소년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문화’의 향유다. 그 중에서도 ‘음악’이라는 요소는 빠질 수 없다. 기독교와 관련하여 열리는 청소년 행사들은 늘 음향에 신경을 쓰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국내 최고의 워십 밴드들과 함께 스페셜 게스트로 한국의 정상급 뮤지션들이 출연하는만큼 가능한 최고의 음향과 영상, 조명을 비롯한 완벽한 미디어 하드웨어가 구축되어야 했다.
이처럼 특별한 청소년월드캠프에 투입된 스피커는 JBL Professional의 플래그십 라인어레이 스피커인 JBL VTX-A12, 그리고 A8이다. 사실 바로 지난 달, 이승윤의 3집 출시기념 전국투어 [역성]의 사용 사례로 이번과 같은 VTX-A12와 A8의 조합이 소개된 바 있다. 이처럼 연달아 본지에 소개될 정도면 VTX-A 시리즈의 전 세계적 히트가 증명된 것이라고 보아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특히 이번 현장에서는 VTX-A12 메인어레이에 지오디오 측이 자체 설계 및 제작한 브라켓을 통해 VTX-A8을 다운필로 사용한 세계 최초의 사례가 소개되니 VTX-A 시리즈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JBL VTX-A 시리즈 라인어레이 스피커는 낮은 비용과 높은 품질, 성능, 그리고 사용편의성을 적극 제시한 새로운 개념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실 VTX-A가 첫 출시되었을 당시에는 시장에서 큰 반향이 일어나진 않았다. 왜냐하면 이미 시장에는 이미 ‘좋은’ 라인어레이 스피커들이 널리 보급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품이 공개된 후 VTX-A는 서서히 입소문을 타고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마침내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판매고를 올렸고, 이제는 베스트셀러를 넘어 스테디셀러로 굳어지고 있다.
VTX-A 시리즈가 이렇게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본질적으로 ‘좋은’ 스피커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효율적으로, 스마트하게 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JBL Professional 측은 “확장 가능하고 스마트하며 효율적이어서 소유 비용이 낮음”이라고 표현한다.
VTX A-시리즈는 중대형 투어링 애플리케이션과 하이엔드 고정 인스톨에 모두 대응하는 JBL의 차세대 투어 사운드 솔루션이다. 이 시리즈는 오디오 성능뿐만 아니라 투어 사운드 프로페셔널, 렌탈 컴퍼니, FOH 엔지니어 및 라이브 프로덕션 크루가 직면한 모든 과제를 해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설계되었다. 따라서 오디오적인 성능, 고감도, 고효율, 균일한 커버리지를 완전히 새로운 트랜스듀서와 전용 설계한 혁신적인 웨이브가이드로 뛰어난 음질과 음압을 확보했으며 여기에 더해 특허받은 JBL의 리깅 메커니즘과 새로운 서스펜션 시스템, 그리고 가벼운 무게와 음압 대비 작은 크기를 통해 ‘다루기 쉽고 편하면서도 뛰어난 성능과 합리적 가격을 모두 실현한 투어링급 스피커’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냈다. 물론 최신 라인어레이 시스템의 특징인 소프트웨어 통합은 물론이다.
JBL VTX-A 시리즈 라인어레이 스피커들의 커버리지. 지오디오는 여기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았다.
지오디오는 자체 제작한 브라켓으로 JBL VTX-A12와 VTX-A8을 한 몸으로 엮어냈다.
JBL VTX-A12와 VTX-A8이 한 몸으로 합쳐지다
부산광역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음향 관련 렌탈 컴퍼니인 지오디오는 비록 덩치는 크지 않지만 뛰어난 기술력과 친절한 서비스 마인드, 그리고 상당한 수준의 기계 설계 및 가공 기술과 전기 시스템 설계 및 구성 기술을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어서 매우 안정적이면서 편리하게 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자체 제작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음질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진 안정적인 전기의 공급을 위해 수준높은 파워디스트리뷰터 시스템을 직접 설계 및 구성하여 전국의 많은 렌탈 컴퍼니들이 기술력의 공유 및 제품 맞춤형 제작을 의뢰하고 있을 정도다.
지오디오는 VTX-A12의 출시 초기부터 회사의 메인 장비로 도입하여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국내 렌탈 컴퍼니들 중 가장 오랜 노하우를 가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인 것. VTX-A12에 매우 만족했던 지오디오는 이어진 VTX-A8도 추가 도입했고, 이들은 VTX-A12와 A8이 서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음을 발견했다. 바로 VTX-A12를 메인 어레이로 하면서 하단에 VTX-A8을 down-fill 스피커로 추가하는 것이다.
물론 down-fill용으로 VTX-A12W라는 옵션이 존재하긴 하지만 실제로 운용해보면 VTX-A8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한다. 지오디오의 정효준 대표는 “VTX-A12는 대형 현장에서 본격적인 메인 스피커로 쓰이기 때문에 먼 곳까지 높은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도록 90도의 수평지향각을 제공합니다. 대형 라인어레이로는 합리적인 선택인 것은 맞습니다만 가까운 거리를 지향하는 down-fill 용도로는 잘 맞지 않죠. 그래서 120도 수평지향각의 VTX-A12W가 라인업에 추가되긴 했습니다만 실제로 장비를 운용하는 입장에서는 작은 사이즈의 VTX-A8을 서브로 보유하면서 필요할 때 VTX-A12에 down-fill로 추가하는 옵션이 매력적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자체적으로 브라켓을 설계 및 제작했으며 금세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VTX-A8은 중소형 베뉴에 적합하도록 설계된만큼 110도의 수평지향각을 제공하여 근거리 down-fill로도 훌륭하며 실제로 청감을 해본 결과 VTX-A12에 비해 억제된 저음으로 인해 라인어레이의 근거리 청취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과도한 저음 문제도 어느정도 해결된다고 한다.
다만 당면한 숙제는 있다고. “사실 VTX-A8을 VTX-A12 메인어레이에 down-fill로 추가하는 기능은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옵션은 아닙니다. 따라서 당연히 Venue Synthesis에서 완성된 어레이를 시뮬레이션 할 수가 없습니다. 저희는 현재 이 문제를 상단 어레이와 하단 어레이를 따로 시뮬레이션해서 해결하고 있구요, 저희가 개발한 브라켓 및 사용 사례를 수입사인 (주)테크데이타피에스 측에 공유했으며, JBL Professional 본사 측에서도 적잖게 관심을 보인다고 하니 언젠가 해당 기능이 업데이트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메인 스피커 어레이의 위용. 1만여명의 청중들에게 강력한 음압을 균일하게 공급했다.
JBL G28 서브우퍼는 돌출무대로 인해 LR 형태의 배치를 선택했다.
드넓은 벡스코를 가득 채우다
이번 청소년 월드캠프는 드넓은 벡스코 제1전시장의 2홀과 3홀을 전부 다 사용하여 개최되었다. 이는 제1전시장 전체 면적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거대한 규모다. 그리고 이 거대한 홀은 1만여명의 청소년들로 가득찼다. 그리고 이렇게 가득찬 젊은 에너지 이상으로 JBL VTX-A12와 A8 스피커 어레이의 조합은 이 넓은 곳을 완벽한 음압으로 가득 채웠다.
JBL VTX-A12는 스피커 왕국 JBL Professional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라인어레이 스피커로 듀얼 12인치 LF 구성을 기초하여 4개의 5.5인치 MF 트래스듀서, 3개의 HF 컴프레션 드라이버가 동축형으로 조합되어 46Hz~19kHz의 광대역을 146dBSPL로 출력한다. 그러면서도 높이 프로파일은 330mm, 무게는 60.8kg에 그쳐 크기 및 무게 대비 음압 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 VTX-A12의 무엇보다 큰 장점은 90도의 제어된 지향각이 250Hz부터 시작된다는 것. 이처럼 엄밀하게 제어되는 중저역대는 무대로 침범하는 에너지를 줄여 전체 PA시스템의 명료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다. VTX-A12는 이번 청소년 월드캠프에서 메인 클러스터로 사용되었으며 LR 구성으로 한 쪽에 12통씩, 총 24통이 투입되었다.
LL/RR의 out-fill 역시 JBL VTX-A8이 맡았다.
Front-fill로 JBL VRX900이 활약했다.
이번 청소년 월드캠프에서 메인 클러스터의 down-fill, 그리고 LL와 RR의 out-fill로 활약한 스피커가 바로 VTX-A8이다. Down-fill로는 LR 구성으로 한 쪽 당 3통씩 총 6통, 그리고 out-fill로 한 쪽 당 5통씩, 총 10통이 투입된 VTX-A8은 이번 현장이 너무나 드넓기에 작아보이기까지 하지만 실은 본격적인 3웨이 구성을 갖춘 중형 라인어레이 스피커이다. VTX-A8은 듀얼 구성의 8인치 LF 트랜스듀서를 기초로 하여 4개의 3인치 MF 트랜스듀서 2개의 강력한 HF 컴프레션 드라이버를 조합하여 50Hz~19kHz의 광대역을 139dBSPL로 출력한다. 이 정도면 중보급형 브랜드의 대형 플래그십과도 정면 대결도 무리가 아닐 정도다.
함께 조합된 서브우퍼는 그라운드스택 전용의 JBL VTX-G28이다. 현재는 단종되어 플라잉까지 가능한 VTX-B28로 그 역할이 대체되었지만 전반적인 설계나 구성, 성능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어 현역으로 활동하기에 충분히 강력한 서브우퍼다. 비록 플라잉은 안되지만 전용 하드웨어를 통해 견고한 그라운드 스택이 가능하기에 대부분의 상황에서 운용성이 좋으며 성능 면에서는 듀얼 18인치 구성으로 22Hz 부터 시작되는 저음을 140dBSPL로 출력하는 강력한 성능이다.
스테이지 모니터는 JBL VTX M20이다.
무대 내부 side-fill은 JBL VTX F15다.
넓은 베뉴만큼 넓은 무대를 가득 채운 완벽한 모니터 환경
넓은 베뉴는 필연적으로 넓은 무대를 동반한다. 거기에 이번 청소년 월드캠프는 전국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끄는 워십 밴드 셋과 더불어 스페셜 게스트로 헤리티지 콰이어와 함께 양동근, 피터와 같은 크리스쳔 뮤지션들이 총 출동하기 때문에 웬만한 록 페스티벌을 방불케 하는 본격적인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이러한 무대를 채우기 위해 사용된 스테이지 모니터 스피커는 JBL VTX M20이다. VTX라는 명칭이 붙은만큼 가장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음질, 그리고 거친 투어링 환경에서 요구되는 내구성과 깔끔한 무대를 연출하는 미려한 외관이 장점인 이 스피커는 듀얼 10인치 구성으로 55Hz~19.5kHz의 대역을 136dBSPL로 출력하는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무대 side-fill로 추가되어 연주자 및 퍼포먼서에서 자연스러운 음장을 제공하기 위한 용도로 JBL VTX F15가 선택되었다. 소형 베뉴에서의 소형 포인트소스 메인 스피커로, 또 스테이지 모니터로도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스피커인 F15는 고효율 듀얼다이어프램 설계의 싱글 15인치 LF 구성을 기초로 한 전통적인 2웨이 스피커로 43Hz~21.5kHz의 광대역을 134dBSPL로 출력하는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FOH 믹싱을 맡은 지오디오의 김동국 팀장.
메인 믹싱콘솔로 Allen&Heath dLive S7000 최상위 모델이 사용되었다.
송출용 콘솔로 Allen&Heath dLive S5000이 랙 쉐어링으로 연결되었다.
최고의 음질을 위하여
지오디오는 Allen&Heath dLive S7000과 S5000을 중심으로 믹싱 시스템을 꾸려왔다. dLive는 Allen&Heath의 야심찬 플래그십 콘솔로, 처음 출시된지 10년 가까이 되어감에도 꾸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더불어 최근의 일부 하드웨어 업데이트까지 이뤄져 Allen&Heath의 전성기를 이끌어가고 있는 ‘명기’다. 128채널의 입력 채널과 64개의 버스 출력은 대부분의 현장에서 충분한 용량이며, 여기에 FPGA로 구성한 넉넉한 프로세싱과 업계 최저의 레이턴시, 그리고 지금까지 증명된 높은 안정성은 Allen&Heath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dLive에서 증명된 성공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는 하위 모델인 Avantis와 SQ 시리즈에 이어져 지금의 믹싱 콘솔 왕국, Allen&Heath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dLive는 최신 플래그십 콘솔에서 자주 사용되는 구성인, 콘트롤 서피스와 프로세서가 내장된 MixRack이 분리된 구조를 취하고 있는데, 이는 구성의 유연성을 가져다줌과 동시에 하나의 MixRack와 스테이지 박스를 다량의 콘트롤 서피스가 공유하는 구조를 취할 수 있도록 해줘 모니터 콘솔이나 방송용 콘솔이 필요한 현장에서 손실없는 고음질과 효율성, 낮은 비용, 간소한 구성을 모두 실현한다. 이번 현장에서도 이러한 구성 유연성을 이용, FOH 콘솔과 송출용 콘솔을 분리 운용할 수 있었다.
지오디오 측은 dLive에 강력함과 최신 기능, 그리고 압도적인 음질을 더할 수 있는 솔루션을 더했다. 바로 Waves의 새로운 플러그인 솔루션인 SuperRack LiveBox-D이다. Waves는 지금까지 SoundGrid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LV1 믹싱 시스템 및 SuperRack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선보여왔다. 하지만 이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범용의 VST3 플러그인 구동이 가능한 새로운 플러그인 프로세싱 시스템을 선보였다. 바로 SuperRack LiveBox이다. 현재 MADI와 Dante 버전이 준비되어 있는데, 지오디오측은 좀 더 많은 채널을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운용도 편리한 Dante 버전을 선택했다. 또한 여기에 메인ST 버스용으로 Solid State Ligic의 Fusion을 더하여 새튜레이션과 아날로그 EQ, 그리고 스테레오 이미지를 콘트롤하여 사운드의 디테일을 마무리했다.
무선 시스템은 Shure Axient Digital로 12채널 구성하였으며 여기에 Shure UR2 시스템으로 8채널 구성하여 합계 20여 채널을 확보했으며, 무선 인이어 시스템으로는 Sennheiser EW IEM G4로 총 8채널을 확보했다.
청소년들이 그려나갈 미래를 기대하다
취재진이 도착했을 때는 청소년 월드캠프의 중요 순서 중 하나인 ‘청소년 콘테스트’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이는 단순한 장기자랑을 넘어 “Youth GOD Talent”라는 모토로 진행된 오디션 콘테스트로 미리 참가 신청을 받고 치열한 경쟁 끝에 선출된 본선 10팀이 경쟁하는 형식인데 다양한 장르와 분야에서 지원한 청소년 참가자 10팀은 누구 하나 빠짐없이 높은 수준의 무대를 선보여 객석은 열광적인 분위기로 가득 찼다.
또한 이어진 스페셜 게스트 콘서트에서는 물론 프로페셔널 아티스트인 게스트들의 퍼포먼스와 무대 장악력도 대단했지만 그에 호응하는 참석 청소년들의 반응과 그 에너지는 상상을 초월했다. 또한 예람워십의 찬양에서의 신실한 모습, 초빙된 강사의 길고 진지한 강의에서도 눈을 반짝거리며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여전히 밝음을 확신케 하기에 충분했다.
최근 정치권에서의 불안, 그리고 국제 정세의 복잡함과 국내 경제의 암울한 전망 등은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하지만 취재진이 이번 청소년 월드캠프 현장을 방문하고 목격한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은 희망적인 대한민국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