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무제 기자
다용도 포터블 스피커 HK Audio Move8

필자의 주 백그라운드는 레코딩 및 믹싱 분야다. 라이브 믹싱이나 셋업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HK Audio 제품과는 깊은 인연을 맺을 기회가 별로 없었다. 그래도 교회 현장에서 가끔 접해보고 깔끔한 구성과 높은 성능, 합리적인 가격으로 매우 좋은 인상을 갖고 있었으며, 필자가 본지에 기자로 재직하면서 참여한 여러 시연회나 세미나 등에서 HK Audio 제품의 높은 성능을 직접 체험해서 잘 알고 있었다. 무엇보다 고품질 사운드와 높은 내구성, 합리적인 가격 등의 요소가 모두 필요한 소규모 렌탈 현장은 본지의 ‘Production Profile’의 취재에서 자주 다뤄지진 않았지만 HK Audio의 제품들이 현장 관계자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얻으며 널리 사용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었다. 그런 필자에게도 드디어 HK Audio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HK Audio의 야심작이자 배터리 파워드 포터블 스피커인 Move8이다. 이 제품을 보면 프로페셔널 및 상업 분야에서 주로 활약하던 HK Audio가 아마도 최초로 진지하게 프로슈머 및 컨슈머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것 같다. 이 제품은 다른 HK Audio 제품군과 비교하면 무척 작지만 크기와 무게에 걸맞지 않게 그 중요도는 상당히 크다.
일단 스펙상으로는 대적할만한 제품이 거의 없다. 8.5kg에 불과한 무게, 하지만 8인치 LF 유닛을 장착한 본격적인 2웨이 구성, 경쟁 제품 중 거의 유일하게 플라스틱 인클로저를 벗어났으며, 무려 5,200mAh의 배터리팩 두 개를 기본 제공하여 성능저하 없이 11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2개의 마이크/라인 콤보 입력, 1개의 악기 입력,Aux 입력, 블루투스 입력, 앱으로 원격 콘트롤되는 믹서와 강력한 DSP까지. 그야말로 안되는게 없는 제품이다.

프로슈머가 필요로 하는 모든 기능을 총 망라
필자는 스피커에 있어서 스펙 놀음은 의미가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Move8만큼은 스펙을 줄줄 읊지 않을 수가 없다. 최대 123dBSPL, 55Hz~20kHz의 주파수반응은 일반적인 프로페셔널 8인치급 포인트소스의 성능을 이미 뛰어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스피커가 배터리로 구동이 된다니 놀라울 지경이다. 그것도 연속 사용 최대 11시간이다. 이는 이후 좀더 자세히 언급할 사항이지만 배터리를 사용했다고 해서 성능저하는 없다. 물론 123dBSPL을 사인파로 늘 최대출력을 한다면 배터리 러닝타임은 대폭 줄어들겠지만, 다행히도 실제 음악과 스피치, 버스킹은 그렇게 이뤄지지 않는다. 11시간의 러닝타임은 실제 사용시간에 매우 가깝다고 봐도 좋으며, 정말 지나치게 크게 운용한다고 해도 8시간 정도는 쉽게 보장한다. 입력부 및 콘트롤부 구성은 현실의 버스킹 상황을 십분 반영한듯 하다. 우선 2개의 XLR/라인 콤보 입력은 볼륨과 더불어 고음과 저음 EQ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별적으로 리버브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1개의 악기 입력은 전반적으로 앞서와 콘트롤 구성이 같으나 일렉트릭 기타 연주자를 위해 캐비닛 시뮬레이터가 내장되어 있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이에 대해서도 역시 이어지는 상세 리뷰에서 설명할 것이다. 마지막 입력부는 블루투스/Aux 입력이다. 이 부분은 EQ 조절은 불가능하며 오로지 레벨 조정만이 가능하다.
배터리팩은 큼직한 5,200mAh 용량으로 두 개가 기본 제공된다. 이 정도의 용량이라면 별도 구매시 꽤나 비싼 가격이 될 수 밖에 없는데, 두 개가 기본으로 제공된다니 후한 구성에 상당히 놀랐다. 참고로 별도로 판매하는 충전 크래들을 구매하면 배터리팩 두개를 번갈아가며 갈아끼우는 핫-스왑 기능을 사용, 실질적으로 무한대의 러닝타임을 실현할 수도 있다. 필자가 약간 미스터리함을 느낀 것은, 상당히 비싼 두 개의 대형 배터리팩을 기본으로 제공하면서 굳이 왜 충전 크래들을 별도로 제공하는지다. 이 충전 크래들은 여러모로 쓸모가 많으므로 최초 구매할 때 반드시 옵션으로 추가하도록 하자.

완벽한 액티브 2웨이 8인치급의 성능을 자랑하다
이 제품은 버스킹이나 간단한 이벤트용으로 나온 제품이긴 한데, 외형을 보면 기타나 악기용, 혹은 버스킹 앰프라기보다는 기존의 SR용 8인치 포인트소스 스피커의 분위기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목재 계열의 인클로저 재질을 사용한데다 프로페셔널 스피커에서 주로 사용하는 투어링용 강화 피니쉬를 적용했다는 점에서도 독특하다. 스피커의 재미있는 점은 그 외형에서 연상되는 소리가 거의 흡사하게 실현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Move8은 다른 버스킹용 포터블 스피커에 비해 확실히 더욱 ‘프로페셔널다운’ 소리가 난다. 솔직히 구체적인 측정 작업을 해본 것은 아니지만 스펙에서 표기하는 55Hz~20kHz(-10dB)의 대역이 모자람없이 표현되는 느낌이며, 이렇게 평탄하고 풍부한 느낌은 Aux나 블루투스를 통한 음악 재생시, 그리고 어쿠스틱 기타 재생시에 확실히 진가가 드러난다. 마이크를 연결하고 목소리를 직접 내보아도 어색한 피크 등으로 인한 꽁한 음색이라든가, 혹은 지나치게 쉽게 발생하는 피드백 등은 경험할 수 없었다. 전반적으로 기본적인 스피커 성능이 잘 다듬어진 인상이다. 버스킹이나 다용도 어쿠스틱/키보드 앰프라고 하면서 시장에 나온 대부분의 제품들은 일견 듣기에는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대단히 왜곡된 소리를 낸다. 사용자들의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긴 한데, 이러한 음색 차이를 취향 차이로 받아들일지, 혹은 확실한 성능 차이로 받아들일지에 대한 문제는 사용자가 선택할 부분이긴 하다. 하지만 필자는 후자쪽에 손을 들어주겠다. 일렉트릭 기타 앰프처럼 거의 하나의 악기처럼 다뤄지는 분야가 아니라면 모든 스피커는 투명하고 왜곡이 없을수록 좋다.

시장의 요구를 완벽히 충족시키다
필자는 아마추어 기타 연주자로 활동하면서, 그리고 회사 업무에 활용하기 위해, 취미로 버스킹을 해보려고 마이크가 연결되는 어쿠스틱용 기타앰프들을 여럿 테스트하고 조사해봤던 참이었다. 어떤 제품은 어쿠스틱 기타에 매우 뛰어난 음질을 보여주지만, 마이크 음색에 있어서는 왜곡이 심했고, 또 어떤 제품은 전반적으로 무난했지만 지나치게 크고 무거웠다. 그럼에도 제각기 장단점은 있어서 나름 매력 포인트들은 있었는데 시중에 그 어떤 제품도 Move8만큼 배터리 성능이 길고 강력하면서도, 또 배터리를 쉽게 탈착하여 교체할 수 있는 기능은 지원하지 않았다. 유지보수가 까다로운 내장형 배터리 타입 중에서 더러는 충분한 배터리 타임을 가진 제품이 있긴 했지만 배터리로만 작동시에 성능이 반토막 난다거나, 혹은 애초에 기본 성능이 뛰어나지 못해서 불만족스러운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모든게 만족스럽다면 크고 무겁고 비싸기 일쑤였다. 그러니까 Move8의 외형은 클래식할지언정 콘셉트로 보면 시중에 그 어떤 제품보다 확실히 앞서있다.

악기용 앰프로도 완벽한 성능
필자는 이 제품을 받아보자마자 바로 기타류 악기들을 연결했다. 가장 먼저 연결한 것은 필자가 소유한 1968년형 Gibson 어쿠스틱 기타였다. 현재는 단종되어 구하기 불가능한 중국산 픽업을 인스톨한 기타인데, 마치 마이킹을 한듯한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내줘 오랫동안 픽업 교체 없이 애용하고 있다. 테스트를 위해 3번째 채널의 악기 입력부에 연결했는데, 딱히 EQ 조절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완벽한 사운드를 내줬다. 핑거링의 섬세함, 스트럼의 풍성함을 두루 잘 표현했으며 내장 리버브는 오히려 보이스보다는 악기에 어울리는 사운드를 내줘 어쿠스틱 기타 전용으로 출시된 앰프들보다 오히려 만족스러웠다.
두 번째 소스는 일렉트릭 기타를 기타앰프 시뮬레이터를 통해 1번 채널의 XLR 입력에 연결했다. 최근의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 트렌드는 크고 비싸고 번거로운 리얼 앰프를 이용하는 대신, 시뮬레이터 장비를 이용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는데, 이 분야에서는 이를 위해 사용하는 스피커를 FRFR(Full-Range, Flat Response)라고 특별히 지칭하는 모양이다. 이는 일렉트릭 기타 전용 앰프가 고역과 저역이 빠진 매우 독특한 소리를 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붙여진 명칭이다. 이 분야에서는 보통 액티브 풀레인지 스피커들이 사용되며, 더러는 기타 앰프 제조사에서 전통적인 외형을 가지면서도 FRFR 연결이 가능한 스피커를 따로 선보이기도 한다. 물론 Move8 역시 이 분류에 따르면 훌륭한 FRFR 스피커이며 실제로 기타앰프 시뮬레이터 연결시 매우 인상적인 사운드를 내준다. 역시 다른 FRFR 스피커에 비해 훌륭한 점이라면 배터리 구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다채널 입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테이지 위에서 훌륭한 모니터링 장비로의 역할도 해준다. Move8의 3번 채널에는 특별한 기능이 있는데 3종의 기타용 캐비닛 시뮬레이터가 내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타앰프 분야에서 유명한 Celestion의 도움을 받아 탑재한 것으로, IR (Impulse Response)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꽤나 리얼하다. 다만 유의할 점은 스피커 시뮬레이터는 기타용 캐비닛만 흉내내는 것이지 일렉트릭 기타사운드의 또 하나의 핵심인 프리앰프를 시뮬레이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Move8의 캐비닛 시뮬레이터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반드시 기타 전용 프리앰프를 우선 거쳐야 한다. 이 부분은 약간 아쉬운데, 간단한 클린톤 프리앰프 시뮬레이션이라도 내장되어 있었다면 일렉트릭 기타의 직결이 가능했을 것이다. 아니, 그 순간 Move8은 완벽한 하나의 일렉트릭 기타용 앰프가 되었을 것이다. 필자는 필자가 소유한 시뮬레이터에서 캐비닛 시뮬레이션만 끄고 3번 채널에 연결하여 Move8의 캐비닛 시뮬레이션을 사용해봤는데 과연 IR기반 시뮬레이션다운 리얼한 기타앰프 반응을 얻을 수 있어서 꽤나 만족스러웠다. 물론 이는 Move8의 기본적인 사운드가 뛰어나기 때문이기도 하다.

생각보다 편리하고 직관적인 디지털 믹서
Move8에서 정말 의외인 점은 완벽한 아날로그로만 보였던 내장 믹서가 사실은 완벽한 디 지털 도메인이라는 것이다. 이는 Move8 전용 스마트폰앱을 연결하면 바로 알 수 있다. 스마트폰 연결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먼저 앱 실행 전에 Move8을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음악 재생 장치로 등록시켜야 4번 채널에서 스마트폰-블루투스 스트리밍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블루투스로 연결하기 전에 앱을 먼저 실행하면 믹서의 리모트 콘트롤 기능은 잘 작동하지만 음악 스트리밍이 되지 않는다.
처음에는 Move8의 각 채널별 볼륨 노브와 마스터 노브가 완벽한 아날로그처럼 보였기 때문에 앱으로 콘트롤할 때의 괴리를 어떻게 해결할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 그런데 실제로 작동시켜보니 채널과 마스터의 노브를 돌릴 때마다 앱의 화면에 바로 반영이 되었다. 물론 모터라이즈드 방식은 아니기 때문에 앱에서 볼륨을 조정한다고 해서 노브가 실제로 돌아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완벽한 디지털 도메인이기 때문에 셋팅의 풀 세이브 및 리콜이 가능하다는 점은 아마 업계 유일의 장점일 것이다. 이는 다양한 음색을 필요로 하는 버스킹 아티스트에게 매우 큰 장점이다. 콘트롤앱은 전혀 무겁지 않기 때문에 MR 재생과 가사 확인을 하면서도 충분히 백그라운드 작동이 가능하다. 기능도 꽤나 다양해서 1, 2번 채널에는 피드백 캔슬러를 적용시킬 수 있으며 3번 채널에는 코러스, 플랜저, 트레몰로 이펙터 적용이 가능해서 프리앰프만 준비되어 있다면 일렉트릭 기타앰프를 완벽히 대체할 수 있다. 여기에 4번 채널에는 MR의 조옮김과 센터 캔슬레이션 기능을 적용시킬 수 있다. 그야말로 완벽한 버스킹용 앰프다.
업계 최강의 배터리 성능
이번 리뷰에서 가장 마지막에 배터리 구동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정말 아껴두고 마지막에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Move8에서 감탄한 부분이기도 하다. 거듭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Move8을 구매하면 5,400mAh의 배터리팩이 두 개가 딸려온다. 그리고 Move8 본체에는 두 개의 배터리팩을 내장할 수 있는 슬롯이 준비되어 있으며, 콘트롤 앱을 실행하면 두 개의 배터리의 잔량을 독립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런 2중 설계는 바로 전원 이중화, 그리고 배터리의 핫-스왑을 위한 것이다. 사실, 전원 이중화는 초고가의 프로페셔널 음향 장비에서 간간히 볼 수 있는 다소 오버스펙스러운 설계이긴 하지만 든든한 안정감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프로슈머용 장비인 Move8에서 이런 기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Move8은 배터리 없이 어댑터로만으로 잘 작동하며, 이 상황에서 배터리를 끼우면 작동에 방해받지 않고 배터리 충전이 동시에 이뤄진다. 배터리가 탑재된 상태에서 전원 어댑터를 빼면 그때부터 배터리로만 작동하게 된다. 그리고 두 개의 배터리 슬롯은 핫-스왑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하나의 배터리 팩을 제거한다고 해도 전혀 작동에 지장받지 않는다. 이는 작동 중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극단적인 예로 별도로 판매하는 배터리 충전 크래들을 구매하여 기본 제공되는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여 배터리팩 하나를 충전하며, 한 편으로 남는 배터리 팩으로 계속 작동 시키다가 잔량이 부족해지만 충전된 배터리팩으로 교체하는 식으로 무한대의 배터리 사용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배터리 타임은 앞서 이야기했듯이 팩 하나로 5시간 30분을 버티며, 배터리팩 두 개 장착시 연속 11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배터리팩 사용시에도 음량이 저하된다던가, 혹은 헤드룸이 줄어들어 디스토션이 생긴다는 등의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는 필자가 실제로 테스트해본 것으로, 상당히 큰 음량에서도 전원 어댑터를 연결했을 때와 연결하지 않고 배터리로만 구동했을 때 유의미한 음질이나 음색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비록 충전 크래들이 별도 옵션으로만 제공되는 점은 무척 아쉽지만 야외에서의 연속 사용시 생각보다 유용하기 때문에 반드시 추가 구매할 것을 권한다.

모든 면에서 완벽한 밸런스형 포터블 스피커
Move8은 배터리 구동 소형 포터블 스피커라는 장르에서 결코 싼 가격은 아니다. 하지만 그 기능이나 음질, 성능, 가치, 활용성 등을 생각해본다면 단언컨대 가장 가성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필자는 이 제품을 단순히 기타용, 버스킹용 스피커 뿐 아니라 추가 전원 공급이 까다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예컨대 갑작스러운 스테이지 모니터의 증설 필요가 있을 때 이 제품은 그저 믹싱 콘솔에서 추가적인 XLR 출력만 확보해서 연결하면 된다. 또한 필자의 교회와 같이 매번 예배 때마다 시스템의 설치와 해체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이 스피커가 매우 유용한데, 바로 딜레이 및 보조용 fill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저 추가 출력에서 XLR 케이블만 연결하고 적당히 딜레이만 셋팅해주면 단 하나의 배터리팩으로 리허설과 본행사까지 여유있게 치뤄낸다. 이러한 활용성 덕에 필자는 이 제품을 개인 사용자 뿐 아니라 다양한 환경에서 유연한 응용성을 발휘해야 하는 렌탈 컴퍼니 등에도 강력히 추천한다. 필자는 외적으로는 다소 평범해보이지만 그 속내는 비범한 Move8을 감히 올해의 Game Changer로 꼽아본다.

글 이무제 기자
다용도 포터블 스피커 HK Audio Move8
필자의 주 백그라운드는 레코딩 및 믹싱 분야다. 라이브 믹싱이나 셋업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HK Audio 제품과는 깊은 인연을 맺을 기회가 별로 없었다. 그래도 교회 현장에서 가끔 접해보고 깔끔한 구성과 높은 성능, 합리적인 가격으로 매우 좋은 인상을 갖고 있었으며, 필자가 본지에 기자로 재직하면서 참여한 여러 시연회나 세미나 등에서 HK Audio 제품의 높은 성능을 직접 체험해서 잘 알고 있었다. 무엇보다 고품질 사운드와 높은 내구성, 합리적인 가격 등의 요소가 모두 필요한 소규모 렌탈 현장은 본지의 ‘Production Profile’의 취재에서 자주 다뤄지진 않았지만 HK Audio의 제품들이 현장 관계자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얻으며 널리 사용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었다. 그런 필자에게도 드디어 HK Audio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HK Audio의 야심작이자 배터리 파워드 포터블 스피커인 Move8이다. 이 제품을 보면 프로페셔널 및 상업 분야에서 주로 활약하던 HK Audio가 아마도 최초로 진지하게 프로슈머 및 컨슈머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것 같다. 이 제품은 다른 HK Audio 제품군과 비교하면 무척 작지만 크기와 무게에 걸맞지 않게 그 중요도는 상당히 크다.
일단 스펙상으로는 대적할만한 제품이 거의 없다. 8.5kg에 불과한 무게, 하지만 8인치 LF 유닛을 장착한 본격적인 2웨이 구성, 경쟁 제품 중 거의 유일하게 플라스틱 인클로저를 벗어났으며, 무려 5,200mAh의 배터리팩 두 개를 기본 제공하여 성능저하 없이 11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2개의 마이크/라인 콤보 입력, 1개의 악기 입력,Aux 입력, 블루투스 입력, 앱으로 원격 콘트롤되는 믹서와 강력한 DSP까지. 그야말로 안되는게 없는 제품이다.
프로슈머가 필요로 하는 모든 기능을 총 망라
필자는 스피커에 있어서 스펙 놀음은 의미가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Move8만큼은 스펙을 줄줄 읊지 않을 수가 없다. 최대 123dBSPL, 55Hz~20kHz의 주파수반응은 일반적인 프로페셔널 8인치급 포인트소스의 성능을 이미 뛰어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스피커가 배터리로 구동이 된다니 놀라울 지경이다. 그것도 연속 사용 최대 11시간이다. 이는 이후 좀더 자세히 언급할 사항이지만 배터리를 사용했다고 해서 성능저하는 없다. 물론 123dBSPL을 사인파로 늘 최대출력을 한다면 배터리 러닝타임은 대폭 줄어들겠지만, 다행히도 실제 음악과 스피치, 버스킹은 그렇게 이뤄지지 않는다. 11시간의 러닝타임은 실제 사용시간에 매우 가깝다고 봐도 좋으며, 정말 지나치게 크게 운용한다고 해도 8시간 정도는 쉽게 보장한다. 입력부 및 콘트롤부 구성은 현실의 버스킹 상황을 십분 반영한듯 하다. 우선 2개의 XLR/라인 콤보 입력은 볼륨과 더불어 고음과 저음 EQ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별적으로 리버브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1개의 악기 입력은 전반적으로 앞서와 콘트롤 구성이 같으나 일렉트릭 기타 연주자를 위해 캐비닛 시뮬레이터가 내장되어 있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이에 대해서도 역시 이어지는 상세 리뷰에서 설명할 것이다. 마지막 입력부는 블루투스/Aux 입력이다. 이 부분은 EQ 조절은 불가능하며 오로지 레벨 조정만이 가능하다.
배터리팩은 큼직한 5,200mAh 용량으로 두 개가 기본 제공된다. 이 정도의 용량이라면 별도 구매시 꽤나 비싼 가격이 될 수 밖에 없는데, 두 개가 기본으로 제공된다니 후한 구성에 상당히 놀랐다. 참고로 별도로 판매하는 충전 크래들을 구매하면 배터리팩 두개를 번갈아가며 갈아끼우는 핫-스왑 기능을 사용, 실질적으로 무한대의 러닝타임을 실현할 수도 있다. 필자가 약간 미스터리함을 느낀 것은, 상당히 비싼 두 개의 대형 배터리팩을 기본으로 제공하면서 굳이 왜 충전 크래들을 별도로 제공하는지다. 이 충전 크래들은 여러모로 쓸모가 많으므로 최초 구매할 때 반드시 옵션으로 추가하도록 하자.
완벽한 액티브 2웨이 8인치급의 성능을 자랑하다
이 제품은 버스킹이나 간단한 이벤트용으로 나온 제품이긴 한데, 외형을 보면 기타나 악기용, 혹은 버스킹 앰프라기보다는 기존의 SR용 8인치 포인트소스 스피커의 분위기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목재 계열의 인클로저 재질을 사용한데다 프로페셔널 스피커에서 주로 사용하는 투어링용 강화 피니쉬를 적용했다는 점에서도 독특하다. 스피커의 재미있는 점은 그 외형에서 연상되는 소리가 거의 흡사하게 실현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Move8은 다른 버스킹용 포터블 스피커에 비해 확실히 더욱 ‘프로페셔널다운’ 소리가 난다. 솔직히 구체적인 측정 작업을 해본 것은 아니지만 스펙에서 표기하는 55Hz~20kHz(-10dB)의 대역이 모자람없이 표현되는 느낌이며, 이렇게 평탄하고 풍부한 느낌은 Aux나 블루투스를 통한 음악 재생시, 그리고 어쿠스틱 기타 재생시에 확실히 진가가 드러난다. 마이크를 연결하고 목소리를 직접 내보아도 어색한 피크 등으로 인한 꽁한 음색이라든가, 혹은 지나치게 쉽게 발생하는 피드백 등은 경험할 수 없었다. 전반적으로 기본적인 스피커 성능이 잘 다듬어진 인상이다. 버스킹이나 다용도 어쿠스틱/키보드 앰프라고 하면서 시장에 나온 대부분의 제품들은 일견 듣기에는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대단히 왜곡된 소리를 낸다. 사용자들의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긴 한데, 이러한 음색 차이를 취향 차이로 받아들일지, 혹은 확실한 성능 차이로 받아들일지에 대한 문제는 사용자가 선택할 부분이긴 하다. 하지만 필자는 후자쪽에 손을 들어주겠다. 일렉트릭 기타 앰프처럼 거의 하나의 악기처럼 다뤄지는 분야가 아니라면 모든 스피커는 투명하고 왜곡이 없을수록 좋다.
시장의 요구를 완벽히 충족시키다
필자는 아마추어 기타 연주자로 활동하면서, 그리고 회사 업무에 활용하기 위해, 취미로 버스킹을 해보려고 마이크가 연결되는 어쿠스틱용 기타앰프들을 여럿 테스트하고 조사해봤던 참이었다. 어떤 제품은 어쿠스틱 기타에 매우 뛰어난 음질을 보여주지만, 마이크 음색에 있어서는 왜곡이 심했고, 또 어떤 제품은 전반적으로 무난했지만 지나치게 크고 무거웠다. 그럼에도 제각기 장단점은 있어서 나름 매력 포인트들은 있었는데 시중에 그 어떤 제품도 Move8만큼 배터리 성능이 길고 강력하면서도, 또 배터리를 쉽게 탈착하여 교체할 수 있는 기능은 지원하지 않았다. 유지보수가 까다로운 내장형 배터리 타입 중에서 더러는 충분한 배터리 타임을 가진 제품이 있긴 했지만 배터리로만 작동시에 성능이 반토막 난다거나, 혹은 애초에 기본 성능이 뛰어나지 못해서 불만족스러운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모든게 만족스럽다면 크고 무겁고 비싸기 일쑤였다. 그러니까 Move8의 외형은 클래식할지언정 콘셉트로 보면 시중에 그 어떤 제품보다 확실히 앞서있다.
필자는 이 제품을 받아보자마자 바로 기타류 악기들을 연결했다. 가장 먼저 연결한 것은 필자가 소유한 1968년형 Gibson 어쿠스틱 기타였다. 현재는 단종되어 구하기 불가능한 중국산 픽업을 인스톨한 기타인데, 마치 마이킹을 한듯한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내줘 오랫동안 픽업 교체 없이 애용하고 있다. 테스트를 위해 3번째 채널의 악기 입력부에 연결했는데, 딱히 EQ 조절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완벽한 사운드를 내줬다. 핑거링의 섬세함, 스트럼의 풍성함을 두루 잘 표현했으며 내장 리버브는 오히려 보이스보다는 악기에 어울리는 사운드를 내줘 어쿠스틱 기타 전용으로 출시된 앰프들보다 오히려 만족스러웠다.
두 번째 소스는 일렉트릭 기타를 기타앰프 시뮬레이터를 통해 1번 채널의 XLR 입력에 연결했다. 최근의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 트렌드는 크고 비싸고 번거로운 리얼 앰프를 이용하는 대신, 시뮬레이터 장비를 이용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는데, 이 분야에서는 이를 위해 사용하는 스피커를 FRFR(Full-Range, Flat Response)라고 특별히 지칭하는 모양이다. 이는 일렉트릭 기타 전용 앰프가 고역과 저역이 빠진 매우 독특한 소리를 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붙여진 명칭이다. 이 분야에서는 보통 액티브 풀레인지 스피커들이 사용되며, 더러는 기타 앰프 제조사에서 전통적인 외형을 가지면서도 FRFR 연결이 가능한 스피커를 따로 선보이기도 한다. 물론 Move8 역시 이 분류에 따르면 훌륭한 FRFR 스피커이며 실제로 기타앰프 시뮬레이터 연결시 매우 인상적인 사운드를 내준다. 역시 다른 FRFR 스피커에 비해 훌륭한 점이라면 배터리 구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다채널 입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테이지 위에서 훌륭한 모니터링 장비로의 역할도 해준다. Move8의 3번 채널에는 특별한 기능이 있는데 3종의 기타용 캐비닛 시뮬레이터가 내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타앰프 분야에서 유명한 Celestion의 도움을 받아 탑재한 것으로, IR (Impulse Response)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꽤나 리얼하다. 다만 유의할 점은 스피커 시뮬레이터는 기타용 캐비닛만 흉내내는 것이지 일렉트릭 기타사운드의 또 하나의 핵심인 프리앰프를 시뮬레이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Move8의 캐비닛 시뮬레이터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반드시 기타 전용 프리앰프를 우선 거쳐야 한다. 이 부분은 약간 아쉬운데, 간단한 클린톤 프리앰프 시뮬레이션이라도 내장되어 있었다면 일렉트릭 기타의 직결이 가능했을 것이다. 아니, 그 순간 Move8은 완벽한 하나의 일렉트릭 기타용 앰프가 되었을 것이다. 필자는 필자가 소유한 시뮬레이터에서 캐비닛 시뮬레이션만 끄고 3번 채널에 연결하여 Move8의 캐비닛 시뮬레이션을 사용해봤는데 과연 IR기반 시뮬레이션다운 리얼한 기타앰프 반응을 얻을 수 있어서 꽤나 만족스러웠다. 물론 이는 Move8의 기본적인 사운드가 뛰어나기 때문이기도 하다.
생각보다 편리하고 직관적인 디지털 믹서
Move8에서 정말 의외인 점은 완벽한 아날로그로만 보였던 내장 믹서가 사실은 완벽한 디 지털 도메인이라는 것이다. 이는 Move8 전용 스마트폰앱을 연결하면 바로 알 수 있다. 스마트폰 연결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먼저 앱 실행 전에 Move8을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음악 재생 장치로 등록시켜야 4번 채널에서 스마트폰-블루투스 스트리밍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블루투스로 연결하기 전에 앱을 먼저 실행하면 믹서의 리모트 콘트롤 기능은 잘 작동하지만 음악 스트리밍이 되지 않는다.
처음에는 Move8의 각 채널별 볼륨 노브와 마스터 노브가 완벽한 아날로그처럼 보였기 때문에 앱으로 콘트롤할 때의 괴리를 어떻게 해결할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 그런데 실제로 작동시켜보니 채널과 마스터의 노브를 돌릴 때마다 앱의 화면에 바로 반영이 되었다. 물론 모터라이즈드 방식은 아니기 때문에 앱에서 볼륨을 조정한다고 해서 노브가 실제로 돌아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완벽한 디지털 도메인이기 때문에 셋팅의 풀 세이브 및 리콜이 가능하다는 점은 아마 업계 유일의 장점일 것이다. 이는 다양한 음색을 필요로 하는 버스킹 아티스트에게 매우 큰 장점이다. 콘트롤앱은 전혀 무겁지 않기 때문에 MR 재생과 가사 확인을 하면서도 충분히 백그라운드 작동이 가능하다. 기능도 꽤나 다양해서 1, 2번 채널에는 피드백 캔슬러를 적용시킬 수 있으며 3번 채널에는 코러스, 플랜저, 트레몰로 이펙터 적용이 가능해서 프리앰프만 준비되어 있다면 일렉트릭 기타앰프를 완벽히 대체할 수 있다. 여기에 4번 채널에는 MR의 조옮김과 센터 캔슬레이션 기능을 적용시킬 수 있다. 그야말로 완벽한 버스킹용 앰프다.
업계 최강의 배터리 성능
이번 리뷰에서 가장 마지막에 배터리 구동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정말 아껴두고 마지막에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Move8에서 감탄한 부분이기도 하다. 거듭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Move8을 구매하면 5,400mAh의 배터리팩이 두 개가 딸려온다. 그리고 Move8 본체에는 두 개의 배터리팩을 내장할 수 있는 슬롯이 준비되어 있으며, 콘트롤 앱을 실행하면 두 개의 배터리의 잔량을 독립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런 2중 설계는 바로 전원 이중화, 그리고 배터리의 핫-스왑을 위한 것이다. 사실, 전원 이중화는 초고가의 프로페셔널 음향 장비에서 간간히 볼 수 있는 다소 오버스펙스러운 설계이긴 하지만 든든한 안정감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프로슈머용 장비인 Move8에서 이런 기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Move8은 배터리 없이 어댑터로만으로 잘 작동하며, 이 상황에서 배터리를 끼우면 작동에 방해받지 않고 배터리 충전이 동시에 이뤄진다. 배터리가 탑재된 상태에서 전원 어댑터를 빼면 그때부터 배터리로만 작동하게 된다. 그리고 두 개의 배터리 슬롯은 핫-스왑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하나의 배터리 팩을 제거한다고 해도 전혀 작동에 지장받지 않는다. 이는 작동 중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극단적인 예로 별도로 판매하는 배터리 충전 크래들을 구매하여 기본 제공되는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여 배터리팩 하나를 충전하며, 한 편으로 남는 배터리 팩으로 계속 작동 시키다가 잔량이 부족해지만 충전된 배터리팩으로 교체하는 식으로 무한대의 배터리 사용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배터리 타임은 앞서 이야기했듯이 팩 하나로 5시간 30분을 버티며, 배터리팩 두 개 장착시 연속 11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배터리팩 사용시에도 음량이 저하된다던가, 혹은 헤드룸이 줄어들어 디스토션이 생긴다는 등의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는 필자가 실제로 테스트해본 것으로, 상당히 큰 음량에서도 전원 어댑터를 연결했을 때와 연결하지 않고 배터리로만 구동했을 때 유의미한 음질이나 음색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비록 충전 크래들이 별도 옵션으로만 제공되는 점은 무척 아쉽지만 야외에서의 연속 사용시 생각보다 유용하기 때문에 반드시 추가 구매할 것을 권한다.
모든 면에서 완벽한 밸런스형 포터블 스피커
Move8은 배터리 구동 소형 포터블 스피커라는 장르에서 결코 싼 가격은 아니다. 하지만 그 기능이나 음질, 성능, 가치, 활용성 등을 생각해본다면 단언컨대 가장 가성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필자는 이 제품을 단순히 기타용, 버스킹용 스피커 뿐 아니라 추가 전원 공급이 까다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예컨대 갑작스러운 스테이지 모니터의 증설 필요가 있을 때 이 제품은 그저 믹싱 콘솔에서 추가적인 XLR 출력만 확보해서 연결하면 된다. 또한 필자의 교회와 같이 매번 예배 때마다 시스템의 설치와 해체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이 스피커가 매우 유용한데, 바로 딜레이 및 보조용 fill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저 추가 출력에서 XLR 케이블만 연결하고 적당히 딜레이만 셋팅해주면 단 하나의 배터리팩으로 리허설과 본행사까지 여유있게 치뤄낸다. 이러한 활용성 덕에 필자는 이 제품을 개인 사용자 뿐 아니라 다양한 환경에서 유연한 응용성을 발휘해야 하는 렌탈 컴퍼니 등에도 강력히 추천한다. 필자는 외적으로는 다소 평범해보이지만 그 속내는 비범한 Move8을 감히 올해의 Game Changer로 꼽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