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자아가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하모니
by 편집부, 자료제공: 사운드스트림(https://www.soundstream.co.kr/)

지킬 박사는 자신의 욕망을 실현할 수 있는 하이드를 창조하여, 내면에 숨겨진 자아를 마음껏 드러낸다. 그는 하이드를 통해 이제껏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하며 만족을 느낀다. 우리 또한 내면 깊숙이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진정 원하는 것을 찾는다. 하이엔드 이어폰 제조사 ‘MELODIC ARTIFICATION’은 IEM(In Ear Monitor)이 발휘할 수 있는 최대치의 사운드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다양한 청음성향의 사용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고민했다. 그 결과, 티타늄 쉘에 다이나믹 드라이버(DD)와 밸런스드 아마추어(BA), EST 드라이버를 조합한 트라이브리드 이어폰 ‘ALTER EGO’를 선보였다. ALTER EGO는 모드 스위치를 통해 ‘내추럴’과 ‘베이스’ 모드를 손쉽게 선택할 수 있어, 전세계 IEM 유저들의 욕망을 자극하고 있다.

고급스러운 패키지와 알찬 구성품이 더해져 상품성을 높여준다.

ALTER EGO의 케이블은 고순도 무산소 구리선으로 만들어져, 소리의 분리감과 해상도를 높였다.
최고의 부품과 기술력의 조합으로 탄생하다
MELODIC ARTIFICATION은 2018년 설립된 하이엔드 IEM 브랜드로, 창업자와 개발팀 모두 2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베테랑 엔지니어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의 역량을 집중하여 탄생한 제품이 바로 ALTER EGO다. ALTER EGO는 세 가지 타입의 드라이버를 탑재한 트라이브리드(Tribrid) 이어폰으로, 자체 설계된 10.5mm 다이나믹 드라이버 1개와 Sonion 밸런스드 아마추어 4개, Sonion EST 드라이버 4개로 구성되어 있다.
EST 드라이버는 초고역대를 재생하며 밸런스드 아마추어는 중고역대를, 다이나믹 드라이버는 저역대를 담당해 사운드 밸런스를 맞췄다. 이를 통해 클래식하면서도 균형 잡힌 최적의 사운드 조합을 실현했으며, 어떤 음악장르에서도 풍부하고 다이나믹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9개의 드라이버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크로스오버 설계 기술과 다양한 노하우가 필요했다. MELODIC ARTIFICATION의 뛰어난 기술력과 노하우 덕분에 ALTER EGO는 완벽한 성능을 자랑한다.
ALTER EGO의 쉘은 TC-4 티타늄 합금으로 제작되었다. TC-4 티타늄 합금은 뛰어난 비강도와 내식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생체 적합성이 뛰어나 외과 치료에도 사용되는 소재다. 이 합금은 가볍고 피부 친화적이어서 장시간 착용에도 적합하다. 다만 가공 난이도가 높아 전문 장비와 숙련된 기술자가 필요하다. ALTER EGO의 쉘은 장인의 섬세한 기술로 완성되어 높은 미학적 완성도를 보여준다.
ALTER EGO는 고순도 무산소 구리선을 케이블 소재로 채택해 소리의 분리감과 해상도를 높이고, 더욱 깨끗한 음질을 구현했다. 또한 표준 0.78mm 2Pin 커넥터를 채용해 케이블 교체나 업그레이드가 용이하다. 추가로 스웨이드 재질의 캐링 케이스와 클리닝 브러시, 파이널 타입 E 이어팁을 8쌍 제공한다. 이어팁은 내구성이 좋고 착용감이 편안하며, 노즐 부분이 타이트하게 맞물려 잘 고정된다. 다양한 사이즈를 제공해 귀에 가장 꼭 맞는 이어팁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두 가지 모드에서 느껴지는 차이와 매력
ALTER EGO의 두 가지 모드는 기존의 멀티 모드 제품과는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두 가지 이상의 모드를 지원하는 제품은 극명한 차이에 집중하지만, ALTER EGO는 소리의 기본적인 ‘뼈대’를 유지하면서도 저음역대의 잔향을 강화하거나 전 대역에 걸쳐 균일한 질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준다. 두 모드 모두 저음 에너지가 정확하고 힘 있게 전달된다. 이는 레코딩 스튜디오처럼 엄격하게 컨트롤된 잔향을 재현할 것인지, 콘서트홀처럼 자연스러운 잔향을 허용해 음악의 아름다움을 강조할 것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비유하자면 동일한 뮤지션이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것과 콘서트홀에서 실황을 녹음한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드 전환은 간편하다. 쉘 하우징에 위치한 스위치를 좌우로 움직이면 된다. 스위치를 왼쪽(점 표시 방향)으로 설정하면 베이스가 풍성한 사운드를, 오른쪽으로 설정하면 플랫하고 드라이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 담백한 사운드를 선호하지만, ALTER EGO의 두 가지 모드는 모두 매력적이다. 청취하는 곡에 따라 모드를 바꾸고 싶을 정도로 각기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ALTER EGO의 청음 소감을 베이스, 미드레인지, 트레블로 나눠 소개한다. 베이스는 베이스 모드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내추럴 모드에서도 단단하고 힘 있는 저음을 느낄 수 있지만, 베이스 모드에서는 더 깊고 에너지의 시작과 끝까지 선명하게 강조된다. 서브 베이스와 미드 베이스의 구분도 명확해 깔끔한 표현력을 보여준다. 미드레인지는 오픈백 설계 구조로 인해 넓은 공간감과 생동감 넘치는 표현이 인상적이다. 양감이 풍성한 상태에서 베이스와 트레블이 부드럽게 만난다. 남성 및 여성 보컬 표현 모두 최고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트레블에서는 4개의 EST 드라이버가 구현하는 화사하고 경쾌한 표현이 돋보인다. 뛰어난 해상력을 바탕으로 조화로운 사운드를 재생하며, 듣는 재미를 더한다.
정리하면, ALTER EGO는 음악 장르를 가리지 않는 진정한 올 라운더 IEM이다. 내추럴 모드에서는 평소 익숙한 하이엔드 IEM의 실력을 느낄 수 있고, 베이스 모드에서는 하이파이 성향을 가미한 좀 더 재밌는 사운드에 초점을 맞춰준다. 그렇지만 하만 타겟처럼 V자 성향이 두드러지지 않고 서브우퍼를 추가하고 잔향을 더해진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다양한 음악장르와 ALTER EGO의 조화
K-POP 콘서트를 취재하며 공연 현장의 음악을 직접 듣고, 집에서 다시 노래를 찾아 듣는 경우가 많다. K-POP은 그 다양성과 완성도 면에서 매번 놀라움을 준다. 수십 년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국내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재능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최고의 작곡가와 작사가가 협업해 곡을 완성해왔기 때문이다. 그 결과, 한 곡이나 한 앨범 안에도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사운드가 녹아 있다. 이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디테일한 사운드 표현이 가능한 고성능 음향 장비가 필요하다. ALTER EGO는 다양한 음악 요소를 정확하게 표현해, K-POP의 정교한 사운드와 디테일을 한층 생생하게 들려준다. ‘베이스’ 모드로 감상하면, K-POP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음악 제작 단계에서 베이스 중심의 음악으로 기획되어 중저역대 표현이 더욱 잘 이뤄질수록 매력적인 사운드로 들린다.
재즈 혹은 기타나 피아노 연주를 중심으로 보컬이 이어지는 심플한 팝 스타일의 곡에서 ‘내추럴’ 모드가 특히 매력적이다. ALTER EGO는 악기의 디테일과 보컬의 조화로운 밸런스를 조화롭게 아우르면서 몰입감을 극대화시킨다. 클래식의 경우 소편성인지, 대편성인지에 따라 듣는 성향이 다를 수 있겠지만, 내추럴 모드에서 좀 더 또렷한 악기간 구분감을 바탕으로 조화로운 사운드를 느낄 수 있었다.
제품 사용 시 고려할 점은, 오픈 백 설계로 인해 소리가 하우징 밖으로 새어 나오기 때문에, 독서실처럼 주변 소음이 신경 쓰이는 환경에서는 적정 수준으로 볼륨을 낮춰야 한다. 하지만 낮은 볼륨에서도 디테일을 정확히 살린 표현력은 인상적이다.

사운드 퀄리티는 그대로, 성향은 반대로
그동안 운 좋게도 다양한 음향장비를 접할 수 있었다. 매번 새로운 음향장비를 사용해 볼 때마다 음향기술의 발전에 감탄하고, 색다른 시도에 놀라며 음악을 감상하곤 했다. 돌이켜 보면, 음향장비 중에서 내게 있어 특별한 분기점을 만들었던 기기들이 있었다. 학창시절 듣던 오픈형 이어폰과 레퍼런스 헤드폰, 이후 하이엔드 DAP를 처음 접하며 느꼈던 충격까지, 음향장비를 순수하게 즐기던 시기가 떠오른다. 그리고 하이브리드 이어폰에서 느끼던 감동 이후에는, 한동안 무선 이어폰의 편리함 속에 음악과 음향장비의 즐거움을 잊고 살았던 것 같다.
MELODIC ARTIFICATION의 ALTER EGO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분기점이 되어 주었다. 사운드의 완성도나 기술적 놀라움을 떠나, 음악을 듣는 즐거움을 이토록 높여준 제품은 드물었다. 그동안 즐겨온 레퍼런스 음악들을 하나씩 재생하면서 놀라움과 감탄을 멈출 수 없었다. DAC와 노트북을 연결해 들어보고, DAP와 연결해 들어보기도 하면서 음악감상의 시작은 ‘음원’일지라도, 최종적으로 귀에 소리를 들려주는 ‘리시버’야말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축구로 비유하자면, 예술적인 티키타카 플레이로 골문 앞까지 공을 날라도 결국 골을 넣는 것은 스트라이커의 한 방이다. 음원도 플레이어도 중요하지만, 최종적으로 유저의 귀에 울려주는 사운드는 이어폰의 몫이다.
물론 ALTER EGO는 FLAC 고음질 음원 재생 시 더 디테일하고 정확한 사운드 표현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흔히 접할 수 있는 AAC, MP3 코덱에서도 충분히 즐겁다. 음악의 본질적인 즐거움은 놓치지 않는다. 어느 음역대에서든 정확하고 단단한 느낌을 준다. 게다가 ALTER EGO의 가장 큰 특징인 두 가지 모드는 완전히 다른 청음환경을 제공한다. 스피커로 음악을 들으려면, 제대로된 룸어쿠스틱 공간을 구성해야 하는데 이는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ALTER EGO는 이 과정을 간단히 해결한다. 드라이한 룸 환경을 원하거나, 적당히 잔향이 있는 룸 환경을 원한다면, 스위치를 좌우로 움직이기만 하면 된다. 모드에 따라 소리의 성향은 달라지지만, 본래 사운드의 퀄리티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두 가지 모드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완벽한 퍼포먼스를 들려준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MELODIC ARTIFICATION의 국내 공식 디스트리뷰터인 사운드스트림을 통해 하면 된다.

ALTER EGO Specifications
Frequency Response: 5Hz~40kHz
Impedance: 25Ω
Sensitivity: 104dB SPL/1mW
Cable: 2-pin/4.4mm
두 개의 자아가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하모니
by 편집부, 자료제공: 사운드스트림(https://www.soundstream.co.kr/)
지킬 박사는 자신의 욕망을 실현할 수 있는 하이드를 창조하여, 내면에 숨겨진 자아를 마음껏 드러낸다. 그는 하이드를 통해 이제껏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하며 만족을 느낀다. 우리 또한 내면 깊숙이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진정 원하는 것을 찾는다. 하이엔드 이어폰 제조사 ‘MELODIC ARTIFICATION’은 IEM(In Ear Monitor)이 발휘할 수 있는 최대치의 사운드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다양한 청음성향의 사용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고민했다. 그 결과, 티타늄 쉘에 다이나믹 드라이버(DD)와 밸런스드 아마추어(BA), EST 드라이버를 조합한 트라이브리드 이어폰 ‘ALTER EGO’를 선보였다. ALTER EGO는 모드 스위치를 통해 ‘내추럴’과 ‘베이스’ 모드를 손쉽게 선택할 수 있어, 전세계 IEM 유저들의 욕망을 자극하고 있다.
고급스러운 패키지와 알찬 구성품이 더해져 상품성을 높여준다.
ALTER EGO의 케이블은 고순도 무산소 구리선으로 만들어져, 소리의 분리감과 해상도를 높였다.
최고의 부품과 기술력의 조합으로 탄생하다
MELODIC ARTIFICATION은 2018년 설립된 하이엔드 IEM 브랜드로, 창업자와 개발팀 모두 2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베테랑 엔지니어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의 역량을 집중하여 탄생한 제품이 바로 ALTER EGO다. ALTER EGO는 세 가지 타입의 드라이버를 탑재한 트라이브리드(Tribrid) 이어폰으로, 자체 설계된 10.5mm 다이나믹 드라이버 1개와 Sonion 밸런스드 아마추어 4개, Sonion EST 드라이버 4개로 구성되어 있다.
EST 드라이버는 초고역대를 재생하며 밸런스드 아마추어는 중고역대를, 다이나믹 드라이버는 저역대를 담당해 사운드 밸런스를 맞췄다. 이를 통해 클래식하면서도 균형 잡힌 최적의 사운드 조합을 실현했으며, 어떤 음악장르에서도 풍부하고 다이나믹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9개의 드라이버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크로스오버 설계 기술과 다양한 노하우가 필요했다. MELODIC ARTIFICATION의 뛰어난 기술력과 노하우 덕분에 ALTER EGO는 완벽한 성능을 자랑한다.
ALTER EGO의 쉘은 TC-4 티타늄 합금으로 제작되었다. TC-4 티타늄 합금은 뛰어난 비강도와 내식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생체 적합성이 뛰어나 외과 치료에도 사용되는 소재다. 이 합금은 가볍고 피부 친화적이어서 장시간 착용에도 적합하다. 다만 가공 난이도가 높아 전문 장비와 숙련된 기술자가 필요하다. ALTER EGO의 쉘은 장인의 섬세한 기술로 완성되어 높은 미학적 완성도를 보여준다.
ALTER EGO는 고순도 무산소 구리선을 케이블 소재로 채택해 소리의 분리감과 해상도를 높이고, 더욱 깨끗한 음질을 구현했다. 또한 표준 0.78mm 2Pin 커넥터를 채용해 케이블 교체나 업그레이드가 용이하다. 추가로 스웨이드 재질의 캐링 케이스와 클리닝 브러시, 파이널 타입 E 이어팁을 8쌍 제공한다. 이어팁은 내구성이 좋고 착용감이 편안하며, 노즐 부분이 타이트하게 맞물려 잘 고정된다. 다양한 사이즈를 제공해 귀에 가장 꼭 맞는 이어팁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두 가지 모드에서 느껴지는 차이와 매력
ALTER EGO의 두 가지 모드는 기존의 멀티 모드 제품과는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두 가지 이상의 모드를 지원하는 제품은 극명한 차이에 집중하지만, ALTER EGO는 소리의 기본적인 ‘뼈대’를 유지하면서도 저음역대의 잔향을 강화하거나 전 대역에 걸쳐 균일한 질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준다. 두 모드 모두 저음 에너지가 정확하고 힘 있게 전달된다. 이는 레코딩 스튜디오처럼 엄격하게 컨트롤된 잔향을 재현할 것인지, 콘서트홀처럼 자연스러운 잔향을 허용해 음악의 아름다움을 강조할 것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비유하자면 동일한 뮤지션이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것과 콘서트홀에서 실황을 녹음한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드 전환은 간편하다. 쉘 하우징에 위치한 스위치를 좌우로 움직이면 된다. 스위치를 왼쪽(점 표시 방향)으로 설정하면 베이스가 풍성한 사운드를, 오른쪽으로 설정하면 플랫하고 드라이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 담백한 사운드를 선호하지만, ALTER EGO의 두 가지 모드는 모두 매력적이다. 청취하는 곡에 따라 모드를 바꾸고 싶을 정도로 각기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ALTER EGO의 청음 소감을 베이스, 미드레인지, 트레블로 나눠 소개한다. 베이스는 베이스 모드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내추럴 모드에서도 단단하고 힘 있는 저음을 느낄 수 있지만, 베이스 모드에서는 더 깊고 에너지의 시작과 끝까지 선명하게 강조된다. 서브 베이스와 미드 베이스의 구분도 명확해 깔끔한 표현력을 보여준다. 미드레인지는 오픈백 설계 구조로 인해 넓은 공간감과 생동감 넘치는 표현이 인상적이다. 양감이 풍성한 상태에서 베이스와 트레블이 부드럽게 만난다. 남성 및 여성 보컬 표현 모두 최고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트레블에서는 4개의 EST 드라이버가 구현하는 화사하고 경쾌한 표현이 돋보인다. 뛰어난 해상력을 바탕으로 조화로운 사운드를 재생하며, 듣는 재미를 더한다.
정리하면, ALTER EGO는 음악 장르를 가리지 않는 진정한 올 라운더 IEM이다. 내추럴 모드에서는 평소 익숙한 하이엔드 IEM의 실력을 느낄 수 있고, 베이스 모드에서는 하이파이 성향을 가미한 좀 더 재밌는 사운드에 초점을 맞춰준다. 그렇지만 하만 타겟처럼 V자 성향이 두드러지지 않고 서브우퍼를 추가하고 잔향을 더해진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다양한 음악장르와 ALTER EGO의 조화
K-POP 콘서트를 취재하며 공연 현장의 음악을 직접 듣고, 집에서 다시 노래를 찾아 듣는 경우가 많다. K-POP은 그 다양성과 완성도 면에서 매번 놀라움을 준다. 수십 년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국내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재능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최고의 작곡가와 작사가가 협업해 곡을 완성해왔기 때문이다. 그 결과, 한 곡이나 한 앨범 안에도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사운드가 녹아 있다. 이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디테일한 사운드 표현이 가능한 고성능 음향 장비가 필요하다. ALTER EGO는 다양한 음악 요소를 정확하게 표현해, K-POP의 정교한 사운드와 디테일을 한층 생생하게 들려준다. ‘베이스’ 모드로 감상하면, K-POP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음악 제작 단계에서 베이스 중심의 음악으로 기획되어 중저역대 표현이 더욱 잘 이뤄질수록 매력적인 사운드로 들린다.
재즈 혹은 기타나 피아노 연주를 중심으로 보컬이 이어지는 심플한 팝 스타일의 곡에서 ‘내추럴’ 모드가 특히 매력적이다. ALTER EGO는 악기의 디테일과 보컬의 조화로운 밸런스를 조화롭게 아우르면서 몰입감을 극대화시킨다. 클래식의 경우 소편성인지, 대편성인지에 따라 듣는 성향이 다를 수 있겠지만, 내추럴 모드에서 좀 더 또렷한 악기간 구분감을 바탕으로 조화로운 사운드를 느낄 수 있었다.
제품 사용 시 고려할 점은, 오픈 백 설계로 인해 소리가 하우징 밖으로 새어 나오기 때문에, 독서실처럼 주변 소음이 신경 쓰이는 환경에서는 적정 수준으로 볼륨을 낮춰야 한다. 하지만 낮은 볼륨에서도 디테일을 정확히 살린 표현력은 인상적이다.
사운드 퀄리티는 그대로, 성향은 반대로
그동안 운 좋게도 다양한 음향장비를 접할 수 있었다. 매번 새로운 음향장비를 사용해 볼 때마다 음향기술의 발전에 감탄하고, 색다른 시도에 놀라며 음악을 감상하곤 했다. 돌이켜 보면, 음향장비 중에서 내게 있어 특별한 분기점을 만들었던 기기들이 있었다. 학창시절 듣던 오픈형 이어폰과 레퍼런스 헤드폰, 이후 하이엔드 DAP를 처음 접하며 느꼈던 충격까지, 음향장비를 순수하게 즐기던 시기가 떠오른다. 그리고 하이브리드 이어폰에서 느끼던 감동 이후에는, 한동안 무선 이어폰의 편리함 속에 음악과 음향장비의 즐거움을 잊고 살았던 것 같다.
MELODIC ARTIFICATION의 ALTER EGO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분기점이 되어 주었다. 사운드의 완성도나 기술적 놀라움을 떠나, 음악을 듣는 즐거움을 이토록 높여준 제품은 드물었다. 그동안 즐겨온 레퍼런스 음악들을 하나씩 재생하면서 놀라움과 감탄을 멈출 수 없었다. DAC와 노트북을 연결해 들어보고, DAP와 연결해 들어보기도 하면서 음악감상의 시작은 ‘음원’일지라도, 최종적으로 귀에 소리를 들려주는 ‘리시버’야말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축구로 비유하자면, 예술적인 티키타카 플레이로 골문 앞까지 공을 날라도 결국 골을 넣는 것은 스트라이커의 한 방이다. 음원도 플레이어도 중요하지만, 최종적으로 유저의 귀에 울려주는 사운드는 이어폰의 몫이다.
물론 ALTER EGO는 FLAC 고음질 음원 재생 시 더 디테일하고 정확한 사운드 표현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흔히 접할 수 있는 AAC, MP3 코덱에서도 충분히 즐겁다. 음악의 본질적인 즐거움은 놓치지 않는다. 어느 음역대에서든 정확하고 단단한 느낌을 준다. 게다가 ALTER EGO의 가장 큰 특징인 두 가지 모드는 완전히 다른 청음환경을 제공한다. 스피커로 음악을 들으려면, 제대로된 룸어쿠스틱 공간을 구성해야 하는데 이는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ALTER EGO는 이 과정을 간단히 해결한다. 드라이한 룸 환경을 원하거나, 적당히 잔향이 있는 룸 환경을 원한다면, 스위치를 좌우로 움직이기만 하면 된다. 모드에 따라 소리의 성향은 달라지지만, 본래 사운드의 퀄리티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두 가지 모드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완벽한 퍼포먼스를 들려준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MELODIC ARTIFICATION의 국내 공식 디스트리뷰터인 사운드스트림을 통해 하면 된다.
ALTER EGO Specifications
Frequency Response: 5Hz~40kHz
Impedance: 25Ω
Sensitivity: 104dB SPL/1mW
Cable: 2-pin/4.4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