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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R 케이블로 32채널 오디오를 전송하다

by 이무제, 자료제공: (주)소닉밸류, (주)아빅스, (주)사운드솔루션



하이엔드 믹싱 콘솔 브랜드인 Midas, 그리고 미친 가성비의 보급형 믹싱 콘솔 브랜드인 Behringer, 시그널 전송 및 프로세싱의 전문 브랜드인 Klark Teknik은 놀랍게도 하나의 그룹인 Music Tribe로 묶여있다. 이들은 합병 초기부터 네트워크 오디오 포맷, 디지털 오디오 프로세싱, 각종 부품과 회로, 설계 방법, 유저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 등을 공유한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각 브랜드는 기술의 핵심적인 부분의 상당수를 공유하면서도 브랜드의 가치, 지향점에 따라 서로 전문성을 가지고 개성과 특색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Music Tribe는 최근 Wing 시리즈 믹싱 콘솔 출시를 통해 새로운 멀티채널 디지털 전송 방식인 StageConnect를 선보였다. 당시만해도 Wing 콘솔 외에 장착한 다른 기기들이 많지 않아 큰 화제를 모으지 못했으나 Midas와 Klark Teknik에서 입출력 인터페이스 및 컨버터와 함께 최근 Behringer에서 P24 퍼스널믹서가 출시되면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XLR 커넥터로 32채널 오디오를 전송하는 StageConntect

XLR 커넥터는 시그널 전송에 있어서 큰 혁신이었다. 사실 우리는 아날로그 음향 분야에서 당연한듯 가장 익숙하게 사용하지만 실은 3~7개의 커넥터 핀을 갖고 있어서 규격도 여러가지이며 아날로그 오디오 뿐 아니라 AES3 디지털 오디오, 유선 인터컴, DMX 조명 제어 및 저전압 전원공급용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사실 XLR은 핀과 커넥터의 크기나 규격에 대해 정의해놓은 것 뿐이지 딱히 용도를 제한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XLR 커넥터가 오디오 분야에서 좀 더 새로운 가능성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AES/EBU 혹은 AES3 규격이 1985년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다. 2채널의 비압축 고품질 PCM 오디오 신호를 단 하나의 선로로 전달할 수 있는 이 규격은 16~24bit, 44.1~192kHz의 초고품질 오디오를 기존의 흔한 XLR 커넥터 및 케이블로 전달할 수 있어서 방송 및 프로페셔널 오디오 현장, 그리고 심지어 S/PDIF로 약간 스펙다운이 되어 호환되어 컨슈머 시장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물론 유념해야 할 점은 케이블 선택시 디지털 신호 전송에 적합하도록 110ohm의 특성 임피던스를 가진 케이블을 사용해야만 한다는 것인데, 이는 아날로그 전송에 100% 호환되기 때문에 현재 많은 마이크로폰 케이블들이 110ohm 규격을 준수하여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Music Tribe는 여기에 좀 더 앞으로 나아갔다. 바로 전통적인 XLR 커넥터 및 케이블(110ohm 특성 임피던스 준수)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최대 32채널의 멀티채널 오디오를 전송할 수 있는 놀라운 기술을 선보인 것. 이를 StageConnect라고 한다. 



필요충분한 용량, 32채널을 제공하다

StageConnect의 32채널의 용량은 단방향과 양방향을 다 합쳐서이다. 무슨 이야기냐면 총 채널 용량은 32채널로 그 안에서 8채널 단위로 입력과 출력을 자유롭게 배치하여 쓸 수 있다. 단 방향이라면 32채널 출력 혹은 32채널 입력으로 쓸 수 있고 8채널 입력과 24채널 출력, 혹은 24채널 입력과 8채널 출력, 혹은 16채널 입력과 16채널 출력으로 구성이 가능하다는 것. 음질은 24bit 44.1~48kHz를 지원한다.

사실 이 정도 스펙이라면 ‘최신’의 고사양 네트워크 오디오 포맷들과 비교할 때 다소 모자란 감이 있다. 하지만 StageConnect는 말 그대로 ‘스테이지’에서 사용하기 위한 인터페이스로 기존의 XLR 케이블과 커넥터를 그대로 이용하여 입력과 출력 인프라를 대폭 늘려 효율화하며 구성의 유연성을 제공하는데 그 존재 가치가 있다. 그래서 총 입/출력 합쳐 32채널은 인프라 구성면으로 봤을 때는 충분한 구성인 것.

StageConnect가 다른 포맷과 비교하여 무엇보다 큰 장점은 XLR 커넥터와 케이블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물론 케이블의 경우 110ohm의 특성 임피던스 규격을 준수하는 고품질의 디지털 호환 케이블을 이용해야 하지만 현재 AES3가 보편화되어 수많은 케이블 제조사들이 이미 110ohm 특성 임피던스의 케이블들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아날로그와 완벽히 호환되기 때문에 전혀 제한사항이라고 할 수 없다. 


StageConnect 계산기. StageCoonnect 지원 장비들을 미리 배치하고 구성해볼 수 있다. 


구성 유연성과 편리함을 제공하다

현재 StageConnect를 지원하는 장비는 믹싱 콘솔로는 아직 Behringer의 최신예 중급형 콘솔인 Wing이 유일하며 입출력 인터페이스는 Midas에서 출시한 다중 인터페이스 장치이자 컨버터인 HUB4 및 HUB4Pro, 그리고 아날로그 입출력 장비인 DN4888, DN4816-I, DN4816-O, 그리고 Klark Teknik에서 출시한 멀티포맷 USB 인터페이스 장치인 DN4816U가 있다.

각 장비는 Master와 Slave 모드가 있는데,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Digital Clock의 싱크 모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StageConnect 장비가 16채널 기반이기에 32채널을 지원하는 StageConnect의 입출력에 있어서 어떤 장비를 주 인터페이스로 삼아 입출력을 할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예컨대 32채널 단방향 전송 구성이라면 입력측에는 DN4816-I 장비가 2대, 그리고 출력측에는 DN4816-O 장비가 2대가 필요할 것이다. 이 경우 DN4816-I 장비 2대를 서로 짧은 XLR 케이블로 연결하고 한 대는 Master, 다른 하나는 Slave로 연결한다. 그리고 출력측인 DN4816-O 장비 2대를 마찬가지로 서로 짧은 XLR 케이블로 같은 방식으로 연결한다. 그리고 마스터로 설정된 DN4816-I와 DN4816-O를 서로 XLR케이블로 연결한다면 단방향 32채널 구성이 완료된다. 물론 당연히 16채널 전송만 필요하다면 각 기기를 단 한 대씩만 써도 무방하다.

8입력 8출력 모델인 DN4888의 구성도 마찬가지다. DN4888 두 대를 XLR로 연결하면 양방향 8입력 8출력의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DN4888 두 대를 각각 Master와 Slave로 구성한다면 XLR 케이블 하나로 16입력 16출력 전송이 가능해진다. 물론 DN4888과 DN4816-I, 혹은 DN4816-O을 묶는 구성도 가능하다. 이 경우 8입력 24출력, 혹은 24입력 8출력의 구성 및 전송이 가능해진다. 



Midas DN4816-I / DN4816-O / DN4888 

StageConnect를 가장 직관적인 아날로그 입출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Midas DN4816-I, DN4816-O, DN4888이다. Midas DN48XX 시리즈는 StageConnect-Standard를 기반으로 한 최초의 I/O 인터페이스다. 다양한 I/O 구성에서 32채널의 비압축 PCM 오디오, 48kHz에서 24비트, 0.05ms 미만의 지연 시간의 뛰어난 성능으로 어디에서나 최고의 오디오 퀄리티와 구성 유연성, 간소함과 낮은 비용을 제공한다. StageConnect는 Behringer WING 믹싱 콘솔과 함께 출시되었다. DN48XX 시리즈는 WING 콘솔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지만 이 장치는 HUB4와 같은 모든 StageConnect 장치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StageConnect 생태계는 광범위한 오디오 분산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먼저 DN4816-I는 모니터나 FOH 콘솔에 추가 라인 입력을 연결하기에 완벽한 솔루션이다. 무선 수신기나 다른 외부 오디오 플레이어를 연결하기 위한 16개의 아날로그 입력을 제공한다. DN4916-O는 16개의 XLR 아날로그 출력으로 고품질 오디오의 디스트리뷰터, 모니터 신호, 방송 시그널, 버스 믹스 등 다양한 용도의 출력과 전송에 사용할 수 있다. DN4888은 8채널의 입력과 8채널의 출력을 조합한 제품으로 최대 32채널 StageConnect 를 좀 더 자유롭고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해준다.



Midas HUB4 / HUB4Pro

원래 Midas DP48 퍼스널 모니터를 위해 나온 시스템 허브 및 포맷 컨버터가 바로 HUB4 / HUB4Pro다. AES50은 물론 16채널의 아날로그 출력과 함께 StageConnect를 지원하여 포맷 컨버터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 중 Pro 버전은 96kHz를 지원, Midas의 상위급 라인업인 Pro 시리즈와 완벽한 호환성과 함께 고해상도 오디오를 제공한다.

 


Klark Teknik DN4816U

Klark Teknik DN4816U는 StageConnect 장치, Behringer Ultranet 및 PC의 USB 오디오 간에 32채널 오디오를 공유하기 위한 범용 소형 인터페이스 박스이다. DN4816U는 수많은 용도에 사용할 수 있다. USB 오디오를 Behringer P16 개인용 모니터 믹서로 보내고, Midas MR18을 Behringer WING의 16채널 입력 스테이지박스로 사용하거나, WING에서 32채널을 DAW에서 직접 녹음할 수 있다. 당연히 Midas의 DN48xx 시리즈 아날로그 입출력 인터페이스와도 호환된다.

 

  


Behringer P24 / P24 Hub

StageConnect를 본격적으로 사용한 첫 퍼스널 믹서가 바로 Behringer에서 최근 발표된 P24 및 P24 Hub이다. 극히 최근에 출시되어 많은 정보가 없지만 최대 24채널의 입력을 지원하며 12개의 페이더를 통해 다양한 소스들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시중에 많은 퍼스널 모니터 장비들이 있지만 각 입력 채널을 페이더로 조작할 수 있는 장비는 드물었다. P24는 12개+1개의 페이더 구성을 갖춰 조작 직관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물론 그만큼 각 채널의 EQ라든가 리버브 등을 조작하기 위한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줄어들긴 했지만 많은 라이트 유저들이 입력된 톤을 모니터링을 위해 섬세하게 만지기 보다는 대부분 소스들은 그대로 쓰되 각 채널간 볼륨 밸런스만 조절하는 경우가 많아 P24의 풍부한 페이더 구성은 시장에서 큰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P24는 기본적으로 StageConnect를 통해 작동되지만 StageConnect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의 사용을 위해 나온 장비가 바로 P24 Hub이다. 기본적으로 StageConnect 4개를 DC파워까지 포함하여 지원하며 여기에 Behringer에서 널리 쓰이던 P16을 위한 Ultranet 포트와 함께 AES50까지 받을 수 있는 포트를 준비했다. StageConnect는 2대의 P24를 daisy-chain 방식으로의 연결을 허용하므로 P24 Hub와 P24를 조합시 최대 8대의 퍼스널 모니터 믹서를 별도의 전원 연결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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