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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 제작 및 전시 기획 예술기업 토포스스튜디오에서 홍대에 위치한 네버마인드:아트라운지와 협업해 실감 전시 ‘The Ethereal World’를 개최한다. 토포스스튜디오의 ‘The Ethereal World’는 자사가 세계적 명성의 아티스트, 창작자와 협업해 제작한 실감 전시 콘텐츠를 자사가 보유한 독보적 입체음향 디자인 기술력과 함께 선보이는 국내 첫 유료 전시이다. 그간 실감 전시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로서 볼거리 위주의 오락성은 확보했지만, 예술체험으로서 완성도는 다소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오늘날의 실감 전시들은 지나치게 시각적 기술이나 볼거리에만 치중하고 있으며 새로운 콘텐츠로서 내용이 빈약하다는 지적이 있다.
토포스스튜디오의 허대겸 대표는 “기존의 실감 전시가 새로운 시각적 체험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면 저희는 그것을 넘어선 작가의 작품세계를 진정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실감 예술’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고자 한다. 클래식 공연을 콘서트 홀에서 경험하는 것처럼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 작품을 감상하러 실감 전시장에 오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전시장인 네버마인드는 공연장, 갤러리, 바가 결합한 신개념 문화공간으로 단조로운 전시장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아트라운지에서 입체적으로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본 전시는 암스테르담의 VR CINEMA와 오아시스 VR처럼 술과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국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사례로, 정적인 분위기의 전시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작품을 몰입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 본 전시는 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 스튜디오 뉴욕본사 책임 디자이너이자 국내에서 SPC그룹 디자인 디렉터와 인터브랜드 수석디자이너를 역임한 박영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본 전시의 키 비주얼을 담당했다.
전시는 2월 2일까지 개최되며, 토포스스튜디오가 제작한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알도 탐벨리니가 죽기 전에 남긴 실감 전시 콘텐츠 ‘우리는 새로운 시대의 원시인이다’, 태국의 현대 미술가 카민 르차이프라싯의 ‘바르도’ 그리고 한국의 영상회화 양식 미디어 아트 작품의 선구자 중 한사람인 이이남 작가의 ‘꿈 속의 광주’를 선보인다. 또한 전시 오픈 일정에 맞춰 12월 13일 전 서울시무용단 출신 표혜인 무용수와 함께 토포스스튜디오가 보유한 아나모픽 실감 공연 ‘하나임 Oneism’의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공연은 2022년 평창동계올림픽 예술감독인 차진엽 안무가와 초연한 이후 태국의 마이이암 현대 미술관 공연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공감각적 퍼포먼스다.